Māori HAKA
1941년 6월, 북아프리카 전선에 참여한 마오리족 출신의 군인들이 보여준 마오리 하카. 좋은 짤방감이다. [1]
1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의 전통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 전사들이 전쟁전 자신들이 더 강함을 나타내기 위해 췄던 춤. 패왕색 우리가 흔히 뉴질랜드 마오리족 하면 눈 크게뜨고 혀내미는 춤을 생각하는데 바로 그춤이 마오리 하카다. 그러나 남자들이 전쟁터에서만 추던 춤이 아닌, 남자들이 어떤 일을 성취했을 때 추기도 하며 여자나 아이들도 추는 경우도 있다. 뉴질랜드 학계에서는 전쟁을 위한 춤이 아닌 이웃을 환영하는 의미의 춤이라는 의견도 있다.참고
2014년 10월 9일, 인사동, 신촌, 홍대, 강남 등 서울 중심가에서 예고 없이 하카 공연이 열렸는데, 공연 주체는 알려지지 않고 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단지 '대한민국의 기를 살리기 위한 공연'이라 대답할 뿐이었다. # 그를 기점으로 해서 웬 요상한 남정네들이 하카를 추며 기가 팍팍 기가 산다라는 문구를 부르짖는 TV광고가 방영되었는데, 티저광고의 한 종류로 보인다. 이는 결국 KT 의 기가 인터넷을 홍보하기 위한 바이럴 마케팅이었다.
홍진호와 레이디 제인이 나온 광고에서 기가 인터넷을 홍보하며 사용되었다. 그와중에 깨알같은 콩콩콩 역[2]
뉴질랜드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의 장례식에서 학생들이 추도의 하카를 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 뉴질랜드 스포츠 전통
▲ 뉴질랜드 럭비대표팀이 선보이는 마오리 하카.
뉴질랜드의 국가 대표팀이 경기전 팀의 단결력과 결집력을 상대팀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하는 퍼포먼스. 가장 유명한것은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3]가 경기전에 추는 것으로 1905년 영국 원정을 떠난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이 첫 선을 보인후에 이어진 전통이라고 한다. 하카를 하는 1분 동안 상대팀은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백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라 어쩔수 없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짜증난 호주 대표팀은 아보리지니의 워크라이로 맞불을 놓는다. 스코틀랜드인들은 아무 말 없이 킬트를 들어보인다 그리고 마오리 하카의 영향을 받았는지, 마찬가지로 하카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폴리네시아 국가 대표팀과의 경기가 있을때 그쪽에서도 전통 하카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기도 한다. 오랫동안 럭비대표팀에서 마오리족 출신의 선수가 리딩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꼭 마오리족 출신이 아니더라도 리딩하는 경우가 있다.
마이크를 타고 장내 스피커로 울려퍼지기라도 하는지 온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소리만 들어도 위압감이 장난 아니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여도 시기에 따라 추는 마오리 하카가 다르고 춤을 추는 동작도 어느정도 맞춰봐야 하기 때문에, 럭비 국가대표팀 소집이 되면 선수들은 전술 훈련뿐 아니라 마오리 하카 연습도 같이 병행한다.
▲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선보인 마오리 하카.
그리고 럭비 대표팀뿐 아니라 다른 종목 대표팀에서도 경기 시작 전에 행하기도 하는데 2010년 10월, 피스퀸 여자축구대회에서 뉴질랜드 여성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줘서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다. 또한 야구대표팀도 2013년 WBC 대만과의 경기 전에 하카를 한 적이 있다. #
마오리 하카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카마테(KAMATE)를 보여주지만, 선수들이 좀더 분발해야 될 경기일 땐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를 춘다.
2014년에 있었던 농구월드컵에서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이 미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보여주기도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표정이 꽤나 볼만하다. 물론 결과야 모두의 예상대로 미국이 이겼지만(…).
그 외의 스포츠 대회에서도 이런 마오리 하카를 한다.(영상 링크)
2.1 카마테
카마테(KAMATE) 간지폭풍이 휘몰아친다.
『카마테』 - 리딩 Taringa whakarongo! 내 말이 들리는가! Kia rite! Kia rite! Kia mau! Hī! 준비가 되었는가! 라인을 서! 준비! 하! - 일동 Hī aue, hī! - 리딩 Ringa ringa pakia! 허벅지를 손으로 때려라! Waewae takahia kia kino nei hoki! 최선을 다해 발을 굴러라! - 일동 kia kino nei hoki! 최선을 다할것이다! Ka mate! Ka mate! Ka ora! Ka ora! 나는 죽을 것이며! 나는 살아 날 것이다! Ka mate! Ka mate! Ka ora! Ka ora! 나는 죽을 것이며! 나는 살아 날 것이다! Tenei te tangata puhuru huru 우리는 털 많은 사람[4]인데 Nāna i tiki mai whakawhiti te rā 그 누가 태양을 가져와 우리를 빛나게 하는가. A Upane! Ka Upane! 우리는 올라갈 것이다! 더 높이 올라갈 것이다! Upane Kaupane 그리하여 우리는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할 것이다! Whiti te rā,! 태양이여! Hī! 더욱 빛나라! |
2.2 카파 오 판고
[5]
참고로 이 날은 2011 럭비 월드컵 결승전이었는데, 프랑스 선수들은 HAKA를 추고 있는 뉴질랜드 대표팀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단 이유로 벌금을 물었다. [6] 그리고 치열한 경기 끝에 8-7로 뉴질랜드가 24년만에 우승했다.
카파 오 판고(KAPA O PANGO)
『카파 오 판고』 - 리딩 Kia rite! Kia rite! Kia mau! 준비가 되었는가! 라인을 서! 준비! - 일동 Hī! 하! - 리딩 Kapa o Pango kia whakawhenua au i ahau! 올 블랙스가 이 땅과 하나가 될수 있도록! - 일동 Hī aue, hī! (아드레날린을 촉진시키기 위해 외치는 소리) - 리딩 Ko Aotearoa e ngunguru nei! 우리의 땅이 포효할수 있도록! - 일동 Au, au, aue hā! 이 시간은 우리의 것이다! 우리의 기회다! - 리딩 Ko Kapa o Pango e ngunguru nei! 우리 올 블랙스는 정의다! - 일동 Au, au, aue hā! 이 시간은 우리의 것이다! 우리의 기회다! - 리딩 I āhahā! 우린 자신있다! - 일동 Ka tū te ihiihi 우리는 지배할것이다. Ka tū te wanawana 우리는 최고의 승리를 쟁취할것이다. Ki runga ki te rangi e tū iho nei, tū iho nei, hī! 그리하여 우리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것이다! - 리딩 Ponga rā! 은빛 고사리여! - 일동 Kapa o Pango, aue hī! 올 블랙스여! - 리딩 Ponga rā! 은빛 고사리여! - 일동 Kapa o Pango, aue hī, hā! 올 블랙스여! |
- ↑ 사진만 보면 기괴해 보이나, 아래 영상들에서 실제로 보면 상당히 박력있고 멋지다.
- ↑ 실제 강남역에서 촬영한 건 아니다. 스크린도어를 잘 보면 코레일 로고가 보이고, 역명판의 폰트도 다르다. 실제#는 서울남산체로 되어 있다.
- ↑ 뉴질랜드 럭비대표팀의 유니폼이 모두 검정색 인것에 유래. 럭비 대표팀 뿐 아니라 다른 종목 스포츠 대표팀도 유니폼이 검정색이라 'Tall Blacks', 'Black Caps' 등 대체적으로 이름에 'Black'이 포함된다.
- ↑ 하카에서 "털많은 사람(hairy man)"은 "또 다른 마오리의 지도자"를 뜻이자 "외부와 단절된 야생의 인간"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 ↑ 리딩을 하고 있는 이는 마오리족과 니우에인 사이에서 태어난 피리 위푸(Piri Weepu)로 2004년~2013년 럭비 월드컵 하카 리딩은 이 사람이 담당했다.
- ↑ 참고로 대회 후 프랑스 럭비 대표팀은 IRB 규정을 알고 있었는데, 워낙 결승전이다보니 최대한 규정선 (상대 진영 앞 10m 거리 유지선) 앞으로 다가갈라 했다가
흥분한선수들이 선을 넘었다고 인정.오오 이것이 마오리족 앞에서 보여주는 바리케이드 정신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