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인터넷

기존 100Mbps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이다. 영화 한편 (4GB 기준) 또는 음악 1000곡(MP3 1곡 4MB 기준)을 35초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성능을 제공한다.하지만, 이 속도로는 하루 13분밖에 못쓴다. 음악이 FLAC 확장자면?

1 개요

100Mbps초과, 최대 1Gbps(1000Mbps)의 속도를 내면 기가인터넷 또는 기가급이라고 칭한다. 100Mbps까지를 초고속 인터넷이라고 한다. 즉 150Mbps라도 또는 300Mbps라도 '기가급'이라고 할 수 있는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KT의 마케팅 용어로 사실 기가 인터넷도 FTTH로 서비스 된다. 한국에서 FTTH 망을 많이 구축해둔 곳은 KT밖에 없고, 구축률이 낮은 타 회사에서는 광랜[1] 등의 상품명으로 표시했었다. 이를 1Gbps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기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현재 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KT나 CJ헬로비전 모두 FTTH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KT FTTH를 사용하고 있었고 전화국에 기가 인터넷 장비가 있다면 모뎀 교체 정도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가 인터넷 보급 전에도 기가 인터넷을 지원하는 모뎀을 보급하였기에 최근에 FTTH를 설치했다면 모뎀 교체가 필요없을 수도 있다.

광 케이블이 아닌 구리선을 이용해 기존 100Mbps급을 넘어서 5~600Mbps급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되었다. 통신사에서는 광 케이블 구축을 많이 해놓았긴 하지만, 지어진지 오래된 건물이나 지역 사정으로 광 케이블을 구축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기존의 케이블인터넷망을 재활용하여 케이블 방송사에서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지원하는 랜카드와 공유기가 따로 존재한다. 아무리 들어오는 회선이 기가급이라도 공유기나 랜카드에서 기가 인터넷을 지원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 확인하자. 보통 2006년 이후로 구입한 중급형 랜카드나 메인보드 내장 랜카드면 기가 인터넷을 지원한다. 컴퓨터의 경우는 시스템 정보를 확인할수 있는 프로그램(AIDA64, Speecy, 윈도우 시스템 정보 등)에서 랜카드/네트워크 칩셋에 GbE/Gigabit/Extreme과 같은 표현이 들어있으면 거의 다 지원한다. 775 소켓 중급보드 이후로는 거의 다 지원된다고 봐도 무관하다.

2 국내 서비스 현황

2.1 개요

2013년 KT가 종량제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뉴스화 한적 있다. 그리고 2014년 10월 초부터 기가팍팍이란 광고 시리즈를 내보내면서 오글주의 [2] 2014년 10월 20일 부가세를 제외한 무약정 월 이용요금 50,000원 3년 약정시 35,000원이라는 요금으로 부산 ITU 회의에 맞춰 공개했다. 같은 날부터 KT의 구린 광고도 지속적으로 내보내며 홍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SK브로드밴드도 'B 기가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LG유플러스도 'U+ 光기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플러스의 狂氣가!

3년 약정 기준 KT, SK브로드밴드, LG U+ 38,500원, CJ헬로비전 28,600원 이다.[3]

한때 KT의 경우 ipTIME과 협약을 맺어, 기가 인터넷 가입자에게 ipTIME 공유기를 프로모션 기간 중 무료제공하였으나 현재는 월 2000원씩 추가요금을 받는다. 임대 형식이므로 차라리 기가비트 지원 공유기를 사는게 이득이다.

2.2 KT

KT에서 2014년 10월 올레 기가 인터넷을 출시 하였다.
FTTx로 제공된다. FTTH가 원래부터 지원되던 주택이나 특등급 아파트는 장비 교체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광케이블 대신 UTP 케이블이 들어가는 아파트의 경우 FTTC형태로 지원하도록 장비를 교체중이다. 서비스 지역이 한정되어 있지만, 확실하게 1Gbps 성능을 제공한다.[4]

2.3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에서 헬로인터넷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KT 와는 달리 동축케이블을 이용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다른 회사들이 일일 100GB 라는 사용량 제한을 걸고 있는 반면, CJ 는 사용량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100Mbps 기본요금제로 쓸때와 다름없이 짜증나게 속도 편차가 심한 상태를 겪은 위키러가 있다면 그 피해사례를 이곳에다 추가바람

2.4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B 기가 인터넷'이란 상품을 판매중이다.
그런데, 2016년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이 진행중이어서, 하나의 회사로 바뀔 예정이었으나, 합병이 인가가 안났다. 관련기사

2.5 LG U+

LG U+U+ 光기가 라는 상품을 판매중이다. LG U+ 는 주로 기존의 광랜과 비슷하게 FTTC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MDF 실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거기서 집까지는 UTP 케이블을 이용해서 기가이더넷을 연결해 준다.

2.6 종량제 논란

3사 모두 기가 인터넷 상용화와 함께 QoS를 실시하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기가 속도로는 업로드 다운로드를 합쳐 1일 100GB만 이용이 가능하고#, 그 이상은 일반 100Mbps로 제한된다.[5] 그러나, U+는 인터넷전화 사용량은 포함되지 않지만, IPTV와 인터넷을 동시 사용하는 경우 기가 속도로 1일 120GB 이상 사용 시 최대 100Mbps 속도로 제한된다. IPTV를 20GB로 보라고? 미친 역시 헬지 때문에, 이를 두고 '인터넷 종량제를 실시하기 위한 밑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제한량을 넘겨서 사용해도 QoS가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있었지만 2016년 들어서는 칼같이 QoS가 걸리기 시작하고있다.

문제는 이 100GB라는 용량. 100GB는 안되는 것이 없는 이론적인 최대 속도로 사용한다면 정확히 13분 20초만에 다 소비된다. 120GB로도 20분도 넘기지 못한다. 인터넷 업체측에서는 FHD 영상이 1시간당 5GB 정도를 소진하므로, 100GB 는 하루에 20시간 동안 FHD 영상을 보아야만 소모되는 트래픽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게임은 수십기가의 용량을 사용하며 유튜브, 넷플릭스는 4K 동영상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고용량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추세로 볼 때 사실상 통신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종량제가 실현되는 셈이다. 천하의 개쌍놈들 넷플릭스를 예를 들면 FHD 화질 기준 시간당 4.7기가, 4K 화질 기준 시간당 18.8기가 소모된다. 관련기사. 하루에 4K 영화를 세편 보면 초과해 버리는 셈이 된다.

이로 인해 기가인터넷이 라이트 유저는 굳이 쓸 필요 없고 헤비유저는 QoS 때문에 역시 쓸 필요가 없는 계륵과 같다는 소리가 나온다. QoS 사용량은 기가 속도로 전송된 데이터만 계산하는게 아니라 100Mbps 이하 속도로 전송된 데이터까지 포함된다. 기가 속도를 지원 못하는 사이트를 이용더라도 사용량에 포함되기 때문에 돈만 날리는거나 마찬가지. 다만 CJ헬로비전은 QoS 정책이 없다.

3 외국의 서비스 현황

3.1 일본

일본에서도 NTT #, au # 두 회선 사업자가 최대 1Gbps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유선인터넷은 한국처럼 회선을 설치한 사업자가 영업을 하는 게 아니라, 같은 회선이더라도 여러 개의 '프로바이더'(provider, プロバイダ)가 있어 그 중 하나를 선택해 계약을 해야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집에 들어오는 회선이 아예 없다면 회선 사업자에게 먼저 연락해 광케이블 인입 공사를 마친 다음에 인터넷을 할 수 있다. 특히 맨션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회선 선택과 공사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많고, 어느 곳에 살든지 세입자 신분이라면 인터넷을 어떤 걸 이용할 수 있는지 집주인과 사전 상의가 필요하다.

요금 계산도 회선 이용료와 프로바이더 이용료 두 개의 요금을 같이 청구하며, 기가급은 최소 월 5천 엔 정도는 감안할 것.

프로바이더간의 서비스 품질이나 요금에서도 차이가 나고, 리베이트 경쟁도 활발한 편. 인터넷을 쓸 수 없는 경우에는 요도바시 카메라 같은 대형 매장에서 상담받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인터넷을 쓸 수 있다면 가격닷컴의 프로바이더 비교를 참조할 것. 또한 익사이트를 비롯한 주요 프로바이더에서는 '프로바이더 갈아타기'(プロバイダ乗り換え)라고 하여 이미 인터넷을 쓰고 있다면 인터넷으로 신청서를 쓴 다음에 계정 받고 바로 회사를 옮겨가는 방법도 제공한다. #

약관 내용 중 '베스트 에포트'(best effort, ベストエフォート)라고 하여 실제 속도는 1Gbps에 한참 못 미치더라도 '우리 회사는 최선을 다 했음'(...)이라고 하여 면책 조항이 다 있으니 계약 전에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을 권장한다.

실측속도는 사용자 수가 비교적 적은 AU쪽이 좋다는 보고가 많다. 단 할인 서비스나 리베이트를 찾기가 힘든편.

동경을 비롯한 관동지방에서는 2Gbps급 인터넷인 Nuro#도 서비스중. 물론 기가비트랜이 99%인 상황에서 2Gbps짜리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 싶겠지만, Nuro에서 제공하는 단말기에 기가비트랜을 두 회선 연결하면 각각 풀스피드를 낼 수 있다고 (회사는 주장)한다. Nuro의 경우 요금도 타 회사에 비해 비싸고, 지역제한과 설치제한(5층을 넘는 아파트에는 최소이용자 4인 미만일 경우 설치불가)에 3년 약정 기본이므로, 그냥 이런게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길 바란다.

3.2 미국

2012년 구글이 100배 빠른 인터넷을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실제로 2012년 당시 미국의 가장 빠른 인터넷서비스가 10Mbps 수준의 ADSL 이었기에, 기가 인터넷이 제공된다면 100배 빠르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구글 파이버라고 이름이 붙었으며, 이름 그대로 광케이블이 최종단까지 가는 FTTH 방식으로 서비스 된다.

2014년 AT&T도 동참하여 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관련기사

참고로 인터넷 사용료가 한국에 비해서 월등하게 비싸다. 구글 파이버의 경우 기가 인터넷만 사용하면 70$/월, TV와 결합상품은 120$/월이며, 거기에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별도로 10$/월이 추가된다. AT&T 역시 기가 인터넷만은 70$/월, TV와 결합상품은 150$/월이 책정되었다. 한국에서는 기가인터넷 + IPTV + 인터넷전화가 비싸봐야 월5만원, 싸게는 월4만원 수준에서 가능한것을 생각하면 서너배는 비싼 수준이다.

3.3 루마니아

루마니아 사람들이 한국 인터넷 싸다고 자랑하는 한국인들 보면 진심으로 어이없어할 것이다.
이미 2013년경부터 RCS&RDS에서 기가비트를 상용화했다. 종량제도 없고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하다. 홈페이지
상용화 당시의 가격은 월 59레우(16500원)였으나 현재는 월 39레우(11000원)로 떨어졌다.

4 사용량 줄이기

참고로 블리자드 게임등은 다운로드 중에, 같은 게임을 다운로드 중인 타 유저에게 자신이 받은 부분을 업로드하는 P2P 방식이라, 실제로 게임 18GB를 다운받는다고 18GB만 사용하는것이 아니다. 토렌트나 일부 웹하드도 다운로드 받을때 업로드가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6] 그리드 컴퓨팅 문서 참고.
  1. KT는 집안까지 광케이블을 끌어와 FTTH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타회사의 광랜은 전부 FTTH는 아니고 전신주나 건물입구까지 광케이블을 끌어오는 FTTx나 동축 케이블 등을 이용한 유사광랜 상품 등도 100Mbps급의 서비스가 제공되면 보통 광랜이란 상품명을 썼다. 문제는 다운로드 속도만 100Mbps급이라는 거
  2. 에디스 피아프의 Padam Padam을 개사한 빠름빠름빠름 LTE 워프 올레 광고 시리즈 처럼 Blue Swede의 Hooked on a Feeling 도입부를 개사했다.
  3. CJ헬로비전의 경우 100GB 제한은 없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매우 제한적이다. 전국 서비스는 미정. 그런데, 가만히 요금을 비교하다보면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서 무약정으로 가입해도 이통3의 3년약정 요금보다 저렴하다는게 함정이다(...)
  4. FTTH 는 PON 기반 기술을 사용하기에 태생적으로 다른 가입자와 대역폭을 공유하기에 혼자서 1Gbps 를 다 사용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최대 1Gbps 가 나오는 것은 분명하다.
  5. 인터넷 회선과 같은 회사의 IPTV인터넷전화 사용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6. 다만 토렌트 쪽은 업로드 속도제한을 걸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토렌트 클라이언트인 uTorrent는 업로드 속도 제한을 걸게되면 다운로드 속도도 그에 맞게 자동으로 떨어뜨린다(...). 업로드 속도 제한을 걸고 싶다면 Transmission 등의 다른 토렌트 클라이언트를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