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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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리온 회사에서 1992년에 만든 포도 모양 포도맛 구미(gummi)[2]다. 2016년 현재까지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스테디셀러이며, 아이들의 간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1년간 250억 원의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 그 해의 상업계 TOP 10 히트 제품으로 꼽혔다. 또, 국내 최초의 젤라틴 젤리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응? 꼬마곰은? 구미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 하더라.

용량46g
식품 유형캔디류
영양 성분1회 제공량 3개 총 약 4회 제공.
1회 제공량 당 함량 : 열량 35Kcal, 탄수화물 8g(2%), 당류 7g, 단백질 1g 미만(1%),지방 0g(0%), 포화지방 0g(0%), 트랜스지방 0g(0%), 콜레스테를 0g(0%), 나트륨 0mg(0%)
원재료명 및 함량물엿, 백설탕, 젤라틴, 포도농축과즙, 산도조절제, 합성착향료(포도향), 펙틴, 포도과피추출색소, 코팅오일R-2(정제가공유지, 카나우바왁스, 비즈왁스), 콜라겐 0.053%

2 역사 및 광고

  • 1992년 2월,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마이구미를 출시하였다. 초반인 1992년~93년 당시 마이구미는 히트 제품이었으며, 당시 동양제과의 3대 주력 상품에 해당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아래는 당시 마이구미 광고.
(남) 어! 으하하하하! 짠! 내 사랑! 마이구미! (여1) 어머? 마이구미 아냐? 포도맛!

(남) 어때? 상큼하지? (여1) 음~ 쫀득쫀득해라!
(남) 보통짜리가 아니거든~
(여2) 쫀득한 포도과즙젤리 오리온 마이구미!
(남) 이런 게 사랑의 맛 아닐까요? (여1) 쪼끄만 게 사랑... (남) 아아아!
(여2) 씹는 맛 씹는 재미 오리온 마이구미!

(남1) 으하하하! 내 사랑 마이구미! (여1) 아~ 상큼해!

(남2) 요런 게 사랑의 맛이라며? 하하하하! 쫀득한 사랑!
(여2) 쫀득한 과즙젤리, 마이구미!
(남1) 형, 이거 내 거지? (남2) 야! 마이구미에 이름 써 놨냐? (남1) 이...
(여2) 오리온 마이구미!
(남1) 이... 내 꺼! 내 꺼! (남2) 마이구미 초코는 형 거다! 알았어? (남1) 으...

  • 1992년에 마이구미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이 인기에 힘입어 그해 4월, 8월에 각각 오렌지와 사과즙을 첨가한 신제품(각각 노란색, 빨간색)을 개발하였다. 아래는 관련 광고. 아역 출신 배우 정명현(1977~2011)이 등장하였다.
(남) 하하하하! 내 사랑 마이구미! (쪽!) 하하!

(남) 포도는 현주씨! 하하하! 오렌지는 영달씨! 하하하! 사과는 말자씨(?)께! 바칩니다! 하하하!
(여2) 쫀득한 과즙젤리! 오리온 마이구미!
(남) 하하하! 이런 게 사랑의 맛 아닙니까? (여1[3]) (웃음소리) 또 사랑 타령이야? 자!
(남) 어... 이... 마이구미... (여1) 하하하하! 하하하하!
(여2) 마이구미는 3가지!

  • 1993년 3월 오리온제과가 마이구미에서 품질을 개선한 제품인 '센터구미' 를 출시하여 80g에 5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였다. 마이구미가 당시 52g에 3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마이구미는 1g당 5.77원, 센터구미는 1g당 6.25원이므로 약간 비싸진 것이다. 하지만 품질이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비싸졌다고만 할 수는 없다. 단순히 그램 당 가격을 비교할 때 10%도 비싸지지 않았으므로 품질 개선을 고려하면 오히려 싸진 것일 수도 있다. 관련 기사
  • 같은 달 동양제과도 구미인 '춤추는 거북이' 를 출시했는데, 이는 마이구미에 젤라틴 향이 나는 씹히는 젤리는 더한 제품이다. 관련 기사
  • 1994년 마이구미 시리즈의 제품인 '마이구미 아이큐' 를 출시하였다. 당시 가격은 1봉지(50g)에 300원이었다. 소화가 비교적 쉬운 고단백 젤라틴으로 이루어져 있고, 당시 두뇌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며 각광받은 도코사헥사엔산(DHA), 칼슘 등이 첨가되었기 때문에 두뇌 발달을 강조하여 '아이큐' 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동양제과에서는 이 제품에서 요구르트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관련 기사
  • 2016년 6월 9일에 오리온에서 맛과 품질을 개선시킨 마이구미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축포도과즙 햠량이 기존 5.1%에서 8.1%로 3.0%p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이를 생포도로 계산한 경우 생과즙의 양은 전체 제품의 50%에 달하게 된다. 관련 기사

3 특징

슈퍼마켓에 가면 젤리류를 놓는 곳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맛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데 일단 포도맛은 난다. 합성착향료에서 나오는 맛이라서 그렇지 모양처럼 포도향도 은근히 난다. 꽤 장수한 상품인데도 포도맛 이외의 다른 맛은 없다.[4] 왕꿈틀이라이벌이라 카더라. 씹는 맛이 왕꿈틀이에 비해서 좀 더 좋다는 평이 많다.

마이구미를 잘 보면 작게 가루가 붙어있는걸 볼 수 있는데 젤리끼리 달라붙지 말라고 일부러 뿌린거다. 몸에 아무 이상 없으니 그냥 먹어도 된다. 비슷한 예로 운동회 때 사탕먹는 경주에서 사탕끼리 달라붙지 말라고 밀가루를 뿌리기도 한다.

더운 날씨에 오래 방치하면 녹는다. 한 번 녹았다 굳으면 서로 뭉치고 찌그러져서 색깔 때문에 무슨 간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링크

4 관련 음식

4.1 마이구미 푸딩

마이구미를 물과 섞어 녹인 뒤 다시 굳혀 기존의 마이구미보다 조금 묽은 푸딩, 혹은 젤리를 만드는 방법. 준비물은 보통 마이구미와 물, 그리고 푸딩의 모양을 본뜰 틀과 숟가락 같은 젓는 데 쓸 도구. 마이구미와 물을 9 : 8 비율로 틀에 넣고[5]전자레인지에 1 ~ 2분 정도 돌려 꺼낸 뒤 마이구미가 다 녹은 것을 확인하면 덩어리가 생기지 않게끔 휘저어 혼합물들이 다 섞이면 냉장고에 2시간 동안 넣어 두면 된다. 물을 안 넣으면 구미가 녹은 뒤 끓어올라 걸쭉한 시럽처럼 끈쩍끈쩍해진다. 사용된 그릇은 설거지하기 매우 힘들고 전자레인지 청소할일만 생기니 조심하자. 관련기사 참고로 이 기사에서처럼 만든 음식이 물방울떡같이 생겼기 때문에 마이구미 물방울떡이라고도 한다. 담는 틀에 따라 그 모양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참고로 페이스북에서 이 마이구미 푸딩과 관련하여 '마이구미 젤리 사건' 이 터진 적이 있었다. 마이구미 푸딩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사람은 성공했는데 따라하는 사람들 중에서 실패한 사례가 많이 나온 사건이다. 링크에 들어가 보면 마이구미가 넘쳐 흐른 모습이 많이 보인다. 최초 제보자는 2번 과정까지 제대로 잘 제보하였는데 이 방법을 소개한 '오늘 뭐 먹지?' 측의 실수로 2번 과정이 누락되어 소개되었기 때문. 결국 제보자의 수정 요청으로 2번 사진이 정상적으로 첨부되었다.

4.2 마이구미 소주

'마이구미' 라고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연관검색어 또는 자동완성에 나온다. 소주에 마이구미를 담가 놓고 시간이 흐르면 마이구미가 소주를 머금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먹는다. 맛은 그냥 소주 + 젤리맛.

5 제품평

롯데마트몰 마이구미 제품 정보 링크
배송이나 가격에 대한 평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아이들 간식으로 맛있을 것이다' 이다.

6 발암물질?

2004년 10월 19일 서울환경연합(www.kfem.or.kr)에 의하면 마이구미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관련기사 색을 낼 때 미국 FDA에서 전면 사용금지 처분된 타르계 색소인 '적색 2호'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기사에서 붉게 표시된 것은 발암물질인 적색 2호가 포함된 제품(전체 27개 제품 중 11개)인데 마이구미가 붉게 표시되어 있다. 분석 결과 적색 2호와 함께 검출된 청색 1호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참고로 표기 형태는 황색 4호(합성착색료). 그런데 황색 4호 역시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7 기타

  • KBS2의 전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웃음 충전소' 의 타짱에서는 임혁필이 마이구미만을 사용해 배트맨 가면을 만든 적이 있다.
  • 마이구미 모자 : 체코의 축구 선수 페트르 체흐가 2006년 10월 14일 경기 중 상대팀 선수 스티븐 헌트와 부딪힌 후 두개골에 큰 부상을 입었는데, 2007년 1월 복귀전 당시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찬 헤드기어(Scrum cap)를 '마이구미 모자'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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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자는 그 이후 체흐의 상징이 되었으며, 체흐는 이 마이구미 모자를 차고 경기 및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 냉면과 마이구미 : 최숙, 홍석환 연출. 명동창고극장에서 2001년에 진행한 공연이다. '냉면과' 에서 마이구미가 1992년 당시 유행한 포도맛 구미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 마이구미 초코 : 1990년대 당시 초콜릿 제품 시장에 '복합 제품' 열풍이 불 때 출시된, 초콜릿 안에 젤리가 들어 있는 제품이다. 역시 젤리 제품인 마이구미의 이름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가수 황치열은 자신의 고향인 구미를 '마이 구미'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의 SNS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추억 돋는 길다방. 역시 마이구미의 밤공기는 너무너무 상쾌하네요. 오늘도 역시 무대 위에서 텐투 분들의 슬로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무대에서 너무 행복했어요” 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이 대표적인 예시. 관련기사
  • 웹툰 작가 노란구미는 본명이 정구미였는데[6]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자꾸 못 알아듣자 경상북도 구미와 함께 이 제품의 이름을 가지고 소개를 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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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년 현재는 생과즙 대신 포도과즙이라고 문구가 붙여있다.
  2. 설탕과 물엿의 농축액에 천연 과일즙과 그 향, 그리고 많은 양의 젤라틴을 넣어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두드러지는 젤리과자.
  3. 여러 명인데 웃음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룹으로 묶어서 1로 표기했다.
  4. 아예 없었던 건 아니고, 오렌지맛이나 사과맛 등도 출시되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단종되어 포도맛만 남았다.
  5. 기사에서 물 160ml에 마이구미 90g짜리 2봉지라고 하였으므로 마이구미는 180g이 된다. 이때 섭씨 4도의 순수한 물로 가정하면 1g당 1ml이 되므로 물 160ml은 160g에 해당한다. 따라서 160g : 180g = 8 : 9의 비율이 된다. 푸딩의 양을 조절하고 싶으면 이 비율을 유지한 채 마이구미와 물의 양을 바꾸면 된다.
  6. 현재는 정상미로 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