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영
군인이 지내는 건물. 막부처럼 본래는 텐트에 가까운 의미다.
2 폭탄주? 칵테일?
막걸리 + 사이다로 보통 막걸리 한 주전자에 칠성사이다 류를 한 병 섞는다(사과술 사이다 말고).[1] 맛은 밀키스에 가깝지만 역시나 술이다.
막걸리가 많이 들어가므로 막사로 부르지만 사이다를 많이 넣으면 사막이 된다.우스갯소리로는 데저트라고...왠지 간지나는 칵테일 이름같지만 말장난일 뿐 사이다와 막걸리의 혼합물이다.
막걸리와 같은 우리나라 전통 탁주와 사이다 한병이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제작도 손쉽다. 걍 술에 음료수를 부으면 된다.
황금 비율은 막걸리 두 병과 칠성사이다 500ml 한 병이라는 듯.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어 마시기 시작한 이후로 퍼졌다는 설이 있다. 단, 박 대통령이 직접 개발한 것은 아닌 듯 하다. 농촌시찰을 나갔다가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새참을 먹는데, "선생 노릇하던 시절에 새참먹던 동네 사람들한테 배웠다"며 제조했기 때문. 박 대통령이 교사로 근무하던 곳은 충북과 인접한 경북 문경시였다. 같은 경북이라도 고향인 대구광역시, 구미시 일대에서는 생소한 제조법이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일부 지역에서나 마시던 제조법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이 때가 계기란 설이 유력하다.일단 먹어보니까 혼자만 알긴 너무 맛있잖아
원래 막걸리가 단맛이 나고 탄산이 약간 들어있는 술인지라 사이다와 섞으면 그 특성이 더욱 강화된다. 술냄새만 아니면 그냥 탄산음료하고 맛차이도 거의 없다. 일종의 레이디 킬러 칵테일 일지도?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철에 한 두잔 정도 마시면 시원하고, 알콜 성분 때문에 기분도 좋아진다. 때문에 주로 시골에서는 한여름 힘든 농사일 중간에 새참으로 한 두잔 걸치는 농주 역할로 농민들 사이에서 은근한 인기를 자랑한다. 애초 가장 유력한 기원도 새참으로 제조해 마시던 거였으니까.
하지만 과음은 금물. 탁주는 증류주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숙취가 심한데, 막사는 쉽게 쉽게 들어가다 보니 과음하게 되면 그 다음날은 처참해진다. 이거 먹고 토하면 더욱 처참하다. 하얀색의 무언가가 얼굴에 남게 되니까... 부산에서는 이통일반(생탁 두 통에 병 사이다 한병)이라고 한다.
가끔 경북쪽에서 사이다 대신 꿀을 첨가한 막걸리도 볼 수 있다. 이 경우엔 단맛이 아주강해 여성들이 더 즐겨찾는다.
일부지방에선 막사이사이라고 부르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