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로냐프 강 1부의 등장인물.
1 소개
로젠다로 바스크 129의 기사. 낮은[1] 바스크에도 불구하고 4차 천신전쟁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 이나바뉴의 나이트 이바이크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들 하는 힘이 실린 하야덴을 구사한다. 이바이크에서 2부의 엘리미언으로 이어지는 '힘세고 호쾌하지만 속은 순수하고 부드러운' 캐릭터 계보를 잇고 있다.
무시무시한 힘과는 달리 굉장히 담백하고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 가장 비장미 넘치는 인물로, 전장에 뛰어든 뒤에도 몸이 성할 날 없이 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듯한 활약을 한다. 사실 등장 이후로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듯... 안습.
2 나무꾼에서 기사로
본래는 작은 산골마을인 제르세즈에서 나무꾼 일을 하며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라시드와 바람의 나무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는데, '바람'은 그가 어릴 적 여읜 아버지의 별명에서 따온 것이다. 아버지는 어린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도 절대 기사만은 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고 한다.
어느날 새로 마을로 들어와 살게 된 퀴트린 섀럿과 아아젠 큐트와 만나게 되고, 그들과 친분을 쌓는다.
제르세즈는 사시스라는 마적이 이끄는 패들에게 주기적으로 공물을 바치고 있었는데, 어느날 마적들이 마을로 내려와 공물을 올릴 것을 강요한다. 이 과정에서 라시드의 어머니가 라시드를 지키려다 살해당하고, 분노한 라시드는 마적들에게 대항하다 큰 상처를 입는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퀴트린은 분노해 라시드와 함께 마적들을 몰살시킨다.
퀴트린의 실력을 눈 앞에서 지켜본 라시드는 그에게 자신을 제자로 받아줄 것을 간절히 청하고, 퀴트린은 그에게서 기사로서의 자질을 읽어내고 제자로 받아들인다. 그 뒤 2년간 라시드는 퀴트린 밑에서 하야덴과 기사로서의 여러가지 소양을 배우게 된다.
3 바람의 기사
로젠다로가 계급제를 철폐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나바뉴는 로젠다로를 정벌하기 위해 기사단을 보낸다. 로젠다로의 기사대장 율라린 라즈파샤는 몇년 전 작은 산골마을의 청년 두 명이 마적떼를 몰살시켰다는 소문의 근원을 찾아 제르세즈로 들어오게 되고, 마침내 퀴트린을 찾아낸다. 다시 로젠다로의 기사가 되어 싸우기로 결심한 퀴트린에게 라시드는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식 기사가 된다.
기사가 되자마자 그는 4차 천신전쟁에 투입되고, 이나바뉴의 기사단을 맞아 처절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절대적인 열세에 몰린 로젠다로였지만 그를 비롯한 기사들의 노력으로 근근히 승리를 하며 전세를 뒤집는가 싶었지만 이나바뉴의 물량은 어마어마했고 결국 로젠다로는 수세에 몰린다. 포프슨에서 슈리온으로 천도를 결정한 로젠다로 정부는 체렌 평원에서 이나바뉴 기사단을 막아 시간을 벌려 하지만, 이를 간파한 멜피 슈펜다르켄은 하이파나를 보내 천도 행렬을 습격하게 한다. 라시드는 이를 막기 위해 슈리온으로 달려가 공성전을 펼치지만, 결국 하이파나의 애프랜[2]들에 의해 화살꽂이가 되어 전사한다.
4 그의 부모님의 사정
아버지의 별명이라는 '바람'은 사실 이나바뉴의 기사였던 이레니엘 쥬벨린의 별명이다. 호쾌한 성격과 엄청난 힘의 하야덴으로 '바람의 기사'라는 별명을 가진 쥬벨린은 슈펜다르켄, 가이샤 아켈로르의 친구였다. 라시드는 쥬벨린과 다레이네라는 귀부인 사이에서 난 아들인데, 부부가 로젠다로까지 와야 했던 사정에 대해선 쥬벨린 항목을 참조하자.
뛰어난 기사였던 아버지를 닮았는지 멘벨은 퀴트린의 제자가 된 후 빠른 속도로 하야덴 실력이 성장했고, 뒤에 가선 퀴트린의 필살기인 벨라로메 하야덴까지 구사하는 경지까지 올라선다.[3] 물론 퀴트린보다야 엉성하지만.
5 삼각관계?
퀴트린과 친해져 두 사람을 저녁식사에 초대했을 때부터 라시드는 아아젠을 좋아하고 있었다. 어머니와 같이 부드럽고 인자하면서도 속은 강한 성품에 반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아젠은 자신의 스승을 카발리에로로 두고 있었고, 너무나 감정이 확고했기에 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슈리온 공성전에서 어머니에게 독백하는 형식으로 나오는 그의 전사 장면은 후반부의 명장면 중 하나.
6 명대사
저도 지키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로젠다로입니다.
이제 갑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