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모닝콜에서 넘어옴)

1 개요

Alarm

사전적으로는 "경고를 주다, 불안하게 하다" 정도의 의미가 있다. 모닝콜(morning call)은 본래 호텔 등에서 아침에 고객을 전화로 깨워주는 것에서 유래했기에, 아침에 타인이 전화를 걸어서 기상시키는 경우로 의미가 한정되니 유의할 것.

2 아침 기상용

주 목적은 특정 시간 이전에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즉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사용한다. 더 간단히 말하면 "난 이 시간에 일어날 거야" 라고 맹세하는 것. 재미있는 점은 인간은 이것을 자기가 설정해 놓고도 자기가 귀찮아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세기의 미스터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것의 바리에이션도 참으로 다양한데, 핸드폰에 내장된 경우가 일반적이고 전자사전, 집전화 등에 같이 껴있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시계에 내장된 자명종이 가장 원초적이다. 하지만 핸드폰이나 시계란 대체로 배터리나 건전지로 작동하는 물건인지라, 방전된 줄 모르고 있다가 아침에 늦잠자고선 난리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이것을 귀찮아해서 그냥 툭 끄고 자는 사람들 때문에, 꺼도 바로 꺼지지 않고 한마디씩 소리를 더 지르는 자명종도 있다. 자명종을 끄면 '어쭈구리. 꺼진줄 알았지?'하면서 사람을 낚는다. 하지만 그 한마디만 하고 바로 조용해지므로 그냥 또 잔다.(…)

이처럼 그냥 툭 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계가 퍼즐로 분해된다거나, 날아다닌다거나 하는 것들도 생겼다. 늦잠 항목을 보면 지폐를 분쇄(!)하는 알람시계나 저 혼자 도망다니는 알람시계도 있다. 하지만 적응되면 이것도 안된다(...).

무슨 곡을 알람으로 사용하든 시간이 지나서 그 곡을 들으면 그 곡을 듣기만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맘에 드는 곡을 알람으로 썼다가 나중에는 그 곡을 듣기만 해도 짜증이 솟구친다고...

간혹 본인이 맞춰놓은 알람을 정작 본인이 못 듣고, 잠귀가 더 밝은 가족만 깨우는 애꿎은 일이 생긴다. 심지어 이웃이 크게 튼 알람에 기상하는(...) 민폐같은 일도 일어난다.

기상나팔은 알람 계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라 할 수 있겠다.

알람은 일단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다. 제발 지키면서 살자.

휴대전화 벨소리로는 여기에 쓰라고 만든 듯한 'Real Group'의 'Good Morning'이 유명하다. LG전자의 피처폰 싸이언 시절에 등장한 나름 역사가 있는 알람이다. HIT 갤러리에 이의 합성물이 올라오자 반응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 LG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현재도 들어가 있는 알람.

군대나 직장 등의 이유로 일주일 내내 같은 시간에 일어나다보면 자동모닝콜이 가능해진다.

여담으로 알람을 듣긴 하는데 무심결에 끄고 다시 잠드는 버릇이 있다면 일찍 좀 자자 알람을 10분후 30분후 지각하지 않는 마지노선 시간 이렇게 3개의 알람을 추가로 설정해놓는게 큰 도움이 된다. 다시 잠들더라도 그 땐 선잠이기 때문에 일어날수 있는 확률을 대폭 올려준다. 그리고 첫 기상 때 후알람을 모두 꺼버리는 실수를 반복하겠지...

3 기타 경보용

재난 상황, 특히 화재 상황을 알리는 알람도 있다. 원칙적으로는 화재 알람이 요란하게 울리면 건물 내 모든 인원들이 질서정연하게 대피로를 따라 대피하는 것이 맞는다. 원래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들은 화재 알람이 울리건 말건 "어, 저거 또 고장났나 보네"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무심함이 종종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다. 학교같은 경우 일부러 화재경보를 누르고 튀는 애들이 있기도 하고

물론 누군가가 잘못 건드렸거나 내지는 장비의 노후화 및 고장으로 인해 울리는 경우도 많지만,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일 경우 많은 재산 및 인명피해를 피하기 어려우므로 평소의 지속적인 훈련 및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와사비 알람도 있다. 알람이 울리면서 와사비 분말이 공기 중으로 흩뿌려지는 원리. 발명가는 그 공로로 2011년 이그노벨상 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냥 진동기능 있는 웨어러블을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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