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자동차 온리전
차덕후들의 성지
모델

1 개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사의 차량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행사. 대부분 2년 간격으로 열린다.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차라든지 차후 개발 방향을 추정해볼 수 있는 컨셉트 카가 나오며 거기에 각 회사별로 연구중인 신기술등도 공개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사에서 판매중인 차량들을 전시해 광고를 하고, 컨셉트 카 공개등을 통해 기술력을 자랑할수 있어서 고객에게 자사의 인상을 남길수 있는 행사이다. 그리고 모터쇼의 위상을 알수있는 한가지 지표가 해당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차의 수'라고 할 정도이다. 흔히 신차가 모터쇼에서 발표되는 것으로 월드 프리미어, 컨티넨탈 프리미어(해당 대륙에서 최초공개), 국가 프리미어로 나뉘는데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이다.

2 주요 모터쇼

2.1 서울, 부산 모터쇼

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쇼모델쇼서울모터쇼는 홀수해에, 부산국제모터쇼는 짝수해에 개최된다. 한국 업체를 제외하면 신차 최초 공개가 아직까지 드물며, 두 모터쇼 모두 다 나름 세계구급 모터쇼로 나아가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도쿄모터쇼의 위상에는 미치지도 못하며 상하이모터쇼에도 밀리는 상태다.[1] 그래도 2012년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모터쇼도 국제적 위상을 가진 모터쇼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만을 보여 주었다.

서울모터쇼는 몇년간은 코엑스에서 했었지만 2005년부터는 일산 킨텍스에서 하고 있으며, 부산모터쇼는 처음부터 당연히 벡스코에서 했다. 그리고 서울모터쇼에 비해 부산모터쇼가 상용차(버스, 트럭 등)의 비중이 높다. 이건 상용차 동호인들이 보면 부산모터쇼가 더 좋게 느껴질듯. 아예 이름을 부산국제상용차모터쇼로 바꿔야 할것같다. 서울모터쇼는 승용차만 하고

2.1.1 모터쇼? 모델쇼?

두 모터쇼 모두 차량을 통해 기술을 자랑해 사람들의 눈을 끌기 보다는 레이싱 모델에 의존해 관객을 끌려는 골룸함때문에 "모터쇼가 아니라 모델쇼"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 다만 이 점은 언론도 한 몫 하는데 기레기들조차 신차나 신기술보다 모델 사진 찍기 바쁘다. 그래놓고는 "신기술은 없고, 모델밖에 없음"이라는 기사를 내보낸다; 신차 관련 기사나 신기술 관련 기사를 쓰려면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러기는 귀찮아하는듯하다.

물론 정말 모델에만 관심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 언론이 처음부터 차나 기술에 관심을 안가지면 차덕후나 기술덕후가 아닌바에야 기사만 본 일반 관람객들은 "모터쇼에는 모델밖에 볼거리가 없구나"라고 인식하게 된다. 그 의상 또한 선정적이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거기다가 DSLR에 대포렌즈 들고 온 인간들의 진상[2] 때문에 차도 제대로 구경을 못하게 되면 관람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끊기게 된다.

결국... 모델빨에 의존해 부스 홍보->(차나 기술 기사는 안쓰면서) "모터쇼가 아니라 모델쇼"라는 기사 나옴-> 사람들이 모델 보러옴->(홍보위해) 모델빨에 의존->무한 뺑뺑이. 주객전도 사실 이건 국내 게임쇼도 마찬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

2.2 도쿄모터쇼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 세계 5대 모터쇼에 포함되는 유일의 모터쇼. 처음에는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열다가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로 옮기고 현재는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고 있다. 자동차 산업 강국인 일본답게 특히 도요타, 닛산 등 자국 회사들이 다양한 컨셉 모델과 신차를 발표한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들이 가지는 밸류 탓에 그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만 2011년에는 지진, 엔고, 태국 홍수등의 악재가 몰려와서 참가업체와 규모가 줄었으며 이 이후 계속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일본 버블경제 시절과 그 이후로도 1990년대까지는 세계구급 규모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그저 과거의 영광이 되어 버린 상황.

2.3 오토 차이나, 오토 상하이

국내처럼물론 규모는 심하게 차이나지만 격년제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대륙의 인구를 노리는 업체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으며 대륙의 기상답게 매우 큰 전시장을 확보하는등 도쿄모터쇼의 아성을 노리는 행사로 급성장중이다. 실제 근년 도쿄모터쇼와 중국 대륙 모터쇼들을 비교해 보면 전시 규모뿐만 아니라 질 역시 중국이 낫다고 느껴질 정도.

2.4 타이베이국제오토쇼

타이베이에서 매년 연초에 개최되는 대만 유일의 국제모터쇼. 중국의 모터쇼들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압도적으로 밀리지만 대만의 자동차문화를 엿볼수 있는, 나름 재미있는 행사이다. 대만의 유일한 자체 브랜드인 럭스젠(Luxgen)이 월드 프리미어를 발표하며, 그 외 일본 회사들이나 중국 회사들의 다양한 타이완 전략 모델들을 볼 수 있다. 다소 독특한 점이라면 대만 자동차 딜러 연합회에서 주최를 한다. 그로인해 타국의 모터쇼와 달리 전시장 내에서 차량의 계약과 판매가 이뤄진다.

2.5 북미국제오토쇼

약어로는 NAIAS(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아메리카 대륙 최대, 최고의 모터쇼. 매년 1월 경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다. 헨리 포드의 생산 혁명 이후 줄곧 자동차의 도시로 자리매김해 온 디트로이트이기에 비록 이제 쇠락의 길을 걷는 도시라고는 하나 여전히 미국 최대의 모터쇼를 개최하고 있다. 반쯤 유령 도시가 된곳이지만 행사 덕택에 1월 경에는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다고.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예전만큼 세계 시장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경제력과 인구에서 오는 소비를 보여 주는 국가이기에 북미국제오토쇼는 세계 시장을 노리는 메이커들이 필수적으로 참가하는 행사로 손꼽힌다.

2.6 세마 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행사로 완성된 시판차 위주의 다른 모터쇼와 달리 튜닝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행사다. 각종 애프터마켓 제품과 튜너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카를 만날수 있다. 우리나라의 서울오토살롱같은 행사와 취지가 비슷하지만 세마 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신력 있는 행사로써 완성차 메이커 단위의 참여도 활발하다는 것이 주된 차이점이다. 유명 메이커들의 정품 드레스업 제품이나 자체 튜닝을 통해 내놓은 공식 고성능 버전들이 이곳에서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2.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독일 자동차 공업협회 주관으로 유구한 기술 덕후의 역사를 가진 덕국답게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외계인 고문의 결과물을 많이 보여준다.

약어로는 IAA, 원래는 베를린모터쇼였다가 2차대전 이후 프랑크푸르트로 옮겨왔고 현재는 홀수해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짝수해에는 하노버에서 열린다. 짝수해에는 주로 버스나 트럭 같은 상용차를 위주로 전시한다고 한다.

2.8 파리오토살롱

짝수년해마다 파리 외곽의 포르트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is)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모터쇼. 역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대체로 전시 차량의 숫자로는 세계 제일의 모터쇼라고 한다. 단, 독일 모터쇼와 달리 이쪽은 시판 차량을 위주로 하는 행사라고 한다. 자국 메이커인 푸조시트로엥, 르노의 부스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편이다.

2.9 제네바오토살롱

매년 3월 경 제네바에서 개최되며 대부분의 모터쇼가 격년제인데비해 이쪽은 매년 열린다. 중립국이고 자동차 생산이 없는 스위스의 특성상 자국 메이커의 부스 텃세가 존재하지 않고, 세계 각국의 회사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공신력 높은 모터쇼. 주로 신기술과 새로운 컨셉을 선보이는 장으로 여겨지며 그로 인해 최신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토타입과 컨셉트 카들이 공개되는 장소이다.

2.10 두바이국제모터쇼

중동의 대표적인 부유기름빨 도시의 모터쇼답게 중동의 부호들을 위한 럭셔리에디션이나 현지 고급화전략에 맞춘 모델들을 주로 선보인다.
  1. 사실 상하이모터쇼가 4월에 열린게 좀 결정타였다. 서울모터쇼도 4월 무렵이라 시기적으로 겹쳤고, 굵직한 관계자들은 더 큰 시장인 중국에 관심을...
  2. 사진 찍어야 된다고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폭언/밀어내기 등. 모터쇼가 싼 입장료로 인물사진 연습하기에 좋기 때문에 이런 인간들이 많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