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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의 신형 트롤리버스.
네덜란드 아른헴의 트롤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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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의 트롤리 + 굴절 + 저상 버스삼종그랜드슬램
영어: Trolley bus
러시아어: Троллейбус
1 개요
트롤리버스(Trolleybus)라고도 부른다. 트롤링버스
버스와 노면전차를 합쳐 놓은 형태로 쉽게 말해서 선로없는 노면전차. 생김새는 버스와 거의 같다. 버스와 달리 전선에서 전기를 공급 받아 운행한다는 점에서 노면전차와 흡사하다. 그러나 노면전차는 선로 위에서 운행되는 반면, 무궤도전차는 따로 선로를 설치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주행한다. 1882년 4월 지멘스에서 최초로 시범을 보였다.
2 장단점
차량 내구 연한이 매우 길다. 모터, 변속기, 서스펜션, 전기회로, 차체 정도의 간단한 구성이기 때문이다. 또한 각각의 구성 요소들의 요구 기술 수준도 낮다. 거칠게 말해 놀이공원의 범퍼카와 다를 바가 없다. 동유럽권 국가에 가면 상당히 노후된 트롤리버스를 타 볼 수 있다. 겨울만 되면 난방은 안 되고 웃풍 때문에 무지무지 춥다 카더라 같은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노면전차와는 다르게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을 사용하므로 가속 성능이나 등판 능력이 더 뛰어나다.
단점이라면 가선에서 전기를 공급 받는 접점이 빠질 확률이 높다. 정해진 경로를 달리고 분기 및 합류가 외부에서 제어되는 노면전차와는 다르게 자체적인 조향 장치가 달려 있기 때문에 방향을 전환할 때 집전 장치가 가선에서 분리될 수도 있다. 특히 코너를 조금만 빨리 돌거나 분기점에서 교통 흐름 때문에 실수로 다른 경로로 들어서면 가차없이 분리되어 버린다. 그러면 운전사는 내려서 그걸 또 장대로 가져다 끼워줘야 되고 그동안 도로 교통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는 등, 레알 트롤링버스가 된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집전 장치 자체를 유연하고 길게 만들고 있고, 가선 분기기 쪽은 전자석이나 기계적 장치를 통해서 분기점에서 집전 장치가 달아나지 않도록 제어해 준다. 다른 단점으로는 도로 위의 전선으로 인해서 전고가 높은 차량은 통행이 제한되는 문제다. 난잡한 전선이 도시 미관을 해치기도 한다.
현재 운용되는 트롤리버스는 옛날부터 있던 인프라를 마르고 닳도록 써먹는 것이지만, 신규로 노선을 설치하는 것도 드물게나마 있다. 버스와 수송 능력은 똑같거나 조금 더 많지만, 버스의 자유로운 경로 설정도 없고 노면전차의 신뢰성 있는 시스템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존재랄까. 요새는 똑같이 전기로 가는데 가선따위 X나 줘버린 전기버스가 나오잖아. 지못미... 그래도 전기버스만 굴리면 충전 시간 동안 차를 놀려야 한다는 점이 뼈아프다. 일부 교통 회사들이 트롤리 +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용하여 별도로 전기버스를 충전시키는 대신 트롤리 노선에서 충전을 시켜, 보다 차량 운용에 유연성을 주기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기버스에 교체형 배터리를 도입하는 등 조금 남은 장점도 사라지는 중.
반면, 아예 경제성의 논리로 인해 도태시키는 사례도 있다. 중국 등지에서는 점차 일반 버스로 전환한다고 한다. 베이징은 왕푸징 거리 인근이나 텐안먼(천안문) 바깥쪽 등에는 아직 가선이 남아 있으나 2환[1] 어귀쯤 되면 죄다 일반 버스가 다니고 있다. 하지만 스모그 문제 때문에 일단 전환은 보류된 상태다.
3 운행
서방 국가들 쪽에서는 버스와 지하철에 밀려 별로 사용되지 않다가 최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는 듯. 미국에선 미국 서부 지역인 캘리포니아, 워싱턴 도심 지역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현재는 전기 + 트롤리 하이브리드 차량의 운용이 실시되고 있다. 아시아 최초 노선은 1914년 중국 상하이에 설치되었다. 1933년에 첫 노선이 개통된 모스크바보다 더 빠르다. 현재 최대 규모의 노선망을 갖고 있는 도시는 모스크바이며, 주로 이용된 곳도 동유럽 등의 구 공산권 국가들이다. 역시 공산권 국가인 중국과 북한에서도 절찬리에 이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탈린 시내의 오래된 기종의 트롤리버스 이건 좀 미화된 듯 하다. 사진에 있는 운행 계통은 2016년에 폐선되었다. 탈린에는 2000년대 이전까지 9개의 운행 계통이 있었으나, 노후 차량을 교체하지 않고 폐차시켜 절반 가까운 노선이 폐선되어 2016년부터는 5개 운행 계통만 운행 중이다.
한 때 일본에서도 트롤리버스 붐이 일었다가 거품이 싹 꺼지는 바람에(...) 현재는 칸덴 터널 트롤리버스, 타테야마 트롤리버스 두 개만 남아 운영되고 있다.
1969년 교토시에서 운영하던 트롤리버스
1996년 개통한 타테야마 트롤리버스
한 편, 2013년 12월 12일부터 강남구에 트롤리버스가 운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대우버스의 차종의 껍데기를 레트로풍으로 바꾼 일반 버스로, 강남구 시티투어 버스라고 한다.- ↑ 서울로 치면 도심내부순환고속도로. 내부순환/외곽순환만 있는 서울과 달리 베이징의 경우 자금성을 1환, 구 베이징성 해자를 따라 건설된 고가로를 2환.. 으로 해서 총 6환(!)까지 있는데 4환 넘어가면 도심에서의 거리나 풍경이나 거의 경기도 외곽급이다. 대륙의 기상.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