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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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 구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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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너머 첨탑이 있는 건물은 탈린 구 시청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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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글탈린 역사 지구 (옛 시가지)
영어[1]
프랑스어[2]
국가·위치에스토니아 탈린

등재유형문화유산
등재연도1997년(2008년 수정)
등재기준(i)[3], (ii)[4], (iii)[5], (iv)[6], (v)[7], (vi)[8]
지정번호822bis

1 개요

Tallinn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수도. 옛 이름은 레발. 레발이란 이름은 에스토니아 북부의 레발라 지방(현재의 하르유 북쪽)에서 따 온 이름이다. 탈린이란 이름은 에스토니아어덴마크(Taani)의 도시(Linn)라는 뜻이라고 한다.

2 역사

1219년 덴마크 왕 발데마르 2세가 에스토니아인들이 세운 성채에 성을 세우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3세기에는 한자동맹의 중심지로써 융성하였다. 1346년 덴마크 왕이 튜튼기사단에 도시를 팔았고, 1561년에는 스웨덴에 속했다.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과의 전쟁으로 이 도시를 점령한 후, 발트함대의 근거지가 되었다.

적백내전 이후 에스토니아가 독립하면서 수도가 되었지만 2차대전 이후 소련에 귀속되었고 소련의 해군 기지가 이 도시에 위치했다. 1991년 에스토니아가 소련으로부터의 독립 이후 수도로서 역할을 계속해오고 있다.

3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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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은 (위 지도의 1번부터 순서대로) 하베르스티, 케스클린, 크리스티네, 라스나매에, 무스타매에, 넘메, 피리타, 그리고 북 탈린의 8개 구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의 케스클린 구에 구시가지와 시내 중심부, 여객선이 도착하는 항구가 모두 들어간다.

탈린 구시가지는 고풍스런 분위기의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 관광객이 많이 오며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다만, 구시가지 지역은 규모가 작은 편으로 인구도 4,000명이 채 안된다. 구시가 지역은 크게 서쪽의 톰페아 언덕과 동쪽의 저지대로 나눌 수 있는데,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과 톰 교회, 에스토니아 국회(톰페아 성)가 톰페아 언덕에 위치해 있고 동쪽 저지대에는 라에코야 광장과 올레비스테 교회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현존하는 약국 중에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 이곳에 있다.[9]

구시가지의 동남쪽으로는 신시가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항구가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외곽 지대로 나가면 삭막한(…)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라스나매에, 무스타매에, 배이케-어이스매에 등지가 대표적이다. 구글 스트리트뷰 등으로 이 동네를 찾아보면 삭막한 풍경의 전형(…)을 볼 수 있다. 이런 단지들은 보통 1960-80년대 소련에 의해 개발되었다. 1960년대에 무스타매에가, 1970년대에 배이케-어이스마에와 라스나매에가 개발되었고 소련 시절 에스토니아로 이주해 온 러시아인들이 이런 아파트 단지에 모여살면서 이런 지역은 러시아인이 인구의 주류가 되었다. 이런 연유로 이런 아파트 단지는 에스토니아의 강제적인 러시아화의 상징처럼 느껴지게 되었고,[10] 노래 혁명[11] 당시 이보 린나의 Mingem üles mägedele(모두 산으로 올라가)[12]라는 노래 가사 중간에 나오는 "라스나매에는 그만!(peatage lasnamäe!)"이 슬로건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1980년대만 해도 러시아인이 에스토니아인보다 많았고, 지금도 탈린 자체가 러시아인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인구의 40%가 러시아인인데 라스나매에 같은 지역은 여전히 러시아인이 에스토니아인보다 많다. 여담으로 소수의 고려인들도 여기에 정착해 한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4 지리

핀란드 헬싱키발트해를 두고 무척 가깝다. 쾌속선으로 약 2시간 정도면 닿는 거리. 그래서 헬싱키 사람들은 주말에 돈 좀 아껴보려고 탈린에 와서 음주를 즐긴다 카더라. 워낙 거리가 가깝고 교류가 많기 때문에 탈린과 헬싱키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해저 터널은 전체 길이는 100km, 해저 구간은 50km에 달하는 철도 전용 터널로 건설이 추진된다. 상세 정보

기후는 북쪽인지라 꽤 추운 편이다.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5도로 철원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끔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고, 눈도 꽤 온다.

5 기타

라이트 노벨 <트리니티 블러드>에서 알폰소 데스테의 노이에 바티칸과 로젠크로이츠 올덴에 관련된 사건의 무대가 되어 소개된 적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알음알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숨겨진 관광 명소로 소개되고 있기에 탈린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주로 인근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헬싱키를 함께 여행하는 코스가 대중적이다. 특히 헬싱키와 선박으로 오갈 수 있으니 더욱 그렇다. 고풍스러운 탈린 구시가지에 호평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올림픽 분산개최 도시이기도 하다. 옛 소련 시절에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의 요트 종목이 탈린에서 열렸다.

  1. Historic Centre (Old Town) of Tallinn
  2. Centre historique (vieille ville) de Tallin
  3.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
  4.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
  5.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
  6.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
  7.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
  8.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
  9. 1422년 개업.
  10. 사실 에스토니아뿐 아니라 반러 감정을 가진 나라들은 이러한 아파트 자체를 매우 혐오해서 민주화 이후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났다고 한다. 체코 애니메이션인 패트와 매트의 배경도 공산정권 시절에는 아파트였지만 민주화 이후에 나온 에피소드부터는 서방식 단독주택가로 바뀌게 된다.
  11. 에스토니아/역사 항목의 "현대" 문단 참조.
  12. 해당 링크는 2013년 노래 혁명 25주년 공연에서 에릭 메레마가 부른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