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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럽
과거 이태원에 있던 클럽
당시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132-3
미군 부대 근처고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이태원동에 위치하는 만큼 처음에는 미군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였으나, 1980년대 중반부터 내국인의 출입도 허용하면서 춤꾼들에게는 해외의 댄스 문화를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지며 새로운 아지트가 되었다.
당시에 춤 좀 춘다는 댄서들은 모두 이곳으로 모였는데, 단순히 춤을 즐긴다기 보다는 춤 실력을 과시하고 연습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여기서 열린 댄스 배틀에서 돋보이기 위해 댄서들은 남몰래 연습을 하며 때로는 친분도 쌓으며 새로운 춤에 대해 정보 공유도 하는 덕분에, 이곳에서 첫선을 보이고 인기를 얻은 춤들이 방송으로 진출하는 일이 부지기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춤이 다름아닌 토끼춤이다.
이곳에서 춤을 추다 안면을 트고 친해진 이들이 자체적인 팀을 짜 전문 댄서로 활동하며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이 시발점[1]이 되면서, 연예계 내부에서도 소문이 퍼지면서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이 신인 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이곳을 찾게 되며 문나이트에서 명성을 날리던 춤꾼들이 하나 둘 댄스가수로 데뷔하며 한국 가요계의 큰 축을 형성하였다. 1980년대 후반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댄스가수 박남정, 한국 힙합의 원조로 불리는 현진영,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와 양현석, R.ef의 박철우와 성대현, 듀스의 이현도와 김성재, 클론의 강원래와 구준엽, 김건모 백업댄서로 입문해 1994년 솔로로 데뷔한 박진영, 룰라의 이상민과 신정환, 철이와 미애의 신철과 미애, 터보의 김정남, 영턱스클럽의 최승민 등 20세기말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댄스 실력으로 끝발을 날리던 춤꾼들은 대다수가 이 곳 출신이었다.
당시 이들의 인맥도를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위의 그림과 같은데, 이건 엠넷에서 드라마 문나이트90 제작을 위해 자체 제작한 인맥도로서 드라마에 출연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관계도가 형성되어 있어서 박남정, 박철우 등 초창기부터 문나이트를 이끌어갔던 춤꾼 연예인들이 이 그림에서는 비중이 적은 것처럼 묘사되는 등 실제와는 좀 동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댄스 가수를 꿈꿨던 이들은 클럽 대신 댄스 경연 대회나 오디션을 통해 들어간 연예 기획사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되면서 댄서들의 활동 영역 변화와 국내 클럽 문화의 지형 변화로 문나이트는 쇠퇴기를 걷다가 문을 닫게 된다.
그리고 2015년 12월 말, 재개장을 알려왔다. 장소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