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optera
Panorpa communis Linnaeus 수컷 |
1 개요
곤충강 밑들이목에 속하는 곤충들을 아울러 이르는 것이다. 이름의 뜻은 배 끝이 들려있다 하여 명명된 것이다. 영칭인 Scorpionfly는 전갈과 닮았다 하여 붙은 것이다. 고생대 페름기부터 지금까지 생존해온 곤충.
분류학 또는 발생학적으로 벼룩과 나방, 나비, 그리고 벌과 파리의 기원으로 보고 있는 분류군이다. 특히 나비목의 유충과 유사한 형태의 유충이 있으며, 밑들이목에 속한 종 중에 벼룩의 기원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곤충도 있다. 블로그 번역 참고
2 특징
특이하게도 주둥이가 아래쪽을 향해 길게 늘어져있다. 턱은 머리에 비해 작으며 씹는 입이다. 더듬이는 실 모양이다. 겹눈은 크고 서로 떨어져 있으며, 홑눈은 대개 3개이다. 다리는 가늘고 길며, 날개는 2쌍인데 앞날개와 뒷날개의 크기나 날개맥은 거의 모습이 같다. 날지 않을 때에는 지붕 모양으로 접어둔다. 미모는 짧고 1~2마디이다. 배 끝 세 마디는 수컷의 경우 전갈 꼬리처럼 되어있고 위를 향해 말려있다. 암컷은 그에 비해 단순히 배 끝이 위로 살짝 들어올려진 형태. 사실 수컷의 배 끝에 달린 전갈 꼬리는 생식 보조기이며 생식보조기가 위치한 부위는 꼬리 끝 공 모양의 부위 안에 있다.
2.1 생활사
밑들이 유충. 나비 유충이 아니다! |
암컷은 땅 속이나 위에 낱개 또는 덩어리로 산란하며 알덩어리의 알은 100개 이상이다. 유충은 나비목이나 날도래목, 그리고 벌목 잎벌류의 유충과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며 심지어는 배다리도 갖고 있다. 피부는 엷고 연한 편이며 거의 흰색을 띤다. 이끼, 썩은 나무나 진흙과 부식물이 많은 곳에서 유기물을 먹고 살며, 땅 속에서 용화한다. 1년에 1회 발생한다.
2.2 분류
전세계적으로 9과 550여 종이며 국내에는 2과 3속(Panorpa, Panorpodes, Bittacus) 11종이 분포한다.
- Apteropanorpidae
- 각다귀붙이과(Bittacidae) - 각다귀를 닮은 밑들이목 곤충. 다리도 각다귀만큼 길거니와 날개도 각다귀같이 생겼다!
- 눈밑들이과(Boreidae) - 날개가 퇴화한 밑들이류 곤충. 눈밭에서 많이 보여서 "Snow scorpionfly"라고도 한다. 몸 색은 대체로 시커멓다. 이 과에 속한 곤충 중에 벼룩의 기원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종이 있다.
- Choristidae
- Nannochoristidae
- †Dinopanorpidae
- 밑들이과(Panorpidae)
- 시조집게밑들이과(Eomeropeidae) - 단 한 종만을 포함하고 있는 과이다. "시조", "새벽"을 뜻하는 "Eo-"가 들어가 있지만, 정작 신생대에 나타난 곤충이다. 날개 2쌍 모두 넓고 색도 갈색 계열이라 어찌 보면 바퀴벌레로 착각할 듯한 비주얼이다.
- 집게밑들이과(Meropeidae) - 전갈 꼬리 대신 집게 형태의 커다란 미부속기가 달린 밑들이. 아직 생태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애벌레조차 발견된 적이 없다. 북아메리카, 호주 서부, 그리고 남아메리카에 각각 한 종씩 서식하고 있다. 트라이아스기에 출현하였다. 배 끝이 집게벌레같다 하여 "earwigfly" 또는 "forcepfly"로 부른다. 네 날개 모두 넓고 크다.
- Panorpodidae - Panorpodes속이 한국과 일본에 살며, 2004년 캘리포니아에서도 발견이 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