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벌레

한때 멸종위기종이었던 고려집게벌레한국의 집게벌레 중 몸 대비 가장 집게가 긴 고마로브집게벌레.

1 개요

황갈색내지 적갈색, 검은색의 길고 윤기가 나는 딱딱하고 작은 곤충으로 이름처럼 꼬리에 집게가 나있다. 전 세계에 10과 약 2000 여 종 가까이 분포되었고 대한민국에 약 20종 가까이 살고 있으며, 고려집게벌레는 한때 멸종위기 2급이었으나 지금은 등급에서 해제되었다. 출처

종에 따라 날개가 있는것도 있고 없는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종이 퇴화하여 흔적만 있다. 날개가 있는 종의 경우 마치 반날개처럼 배 부위를 덮지 않은 형태이다. 성충은 보통 2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앞날개는 짧고 시맥이 없는 혁질의 날개이며 뒷날개는 막상이고 둥글며 방사상 시맥을 갖추고 있다. 뒷날개는 앞날개 밑에 차곡차곡 접혀 있다가 비행시 펼쳐서 사용한다.

주로 야행성이며 습하고 좁은 곳을 좋아하는데,[1] 그렇다보니 인간의 집에 빼놓을 수 없는 곤충이다. 화장실이나 연식이 좀 있는 주택의 장판을 들추어보면 한두마리 볼 수 있다. 비록 눈에 띄면 변기로 떠내려가는 신세지만 잡식성이며 주 먹이는 식물의 잎이나 다른 작은 곤충들. 진드기곰팡이 등도 먹기때문에 익충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습성 때문에 꼽등이와 더불어 군 부대의 창고에 대규모로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보급계 병사들은 집게벌레를 똥벌레라고 부르며 혐오하기도 한다.

모성애가 강한 곤충 중 하나이기도 한다. 암컷은 알을 낳으면 새끼가 깨서 자랄 때까지 필사적으로 지킨다.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안움직이고 먹이도 안먹고.. 그리고 성충태로 겨울을 난다. 이 와중에 새끼들이 부화하고 어미는 죽으며, 가시고기와도 같이 스스로의 몸을 새끼들에게 헌납한다. 일부 종은 새끼를 어느 정도 키운 다음 독립시키기도 한다.[2]

위험을 느끼면 배 끝의 집게를 전갈처럼 세워 몸을 구부려 방어하는데, 집게에 집혀도 별로 아프지 않다. 하지만 일부 종의 경우 복부 제3절과 제4절의 배판측부에 향선이 있는데 여기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황갈색의 용액을 마치 스컹크처럼 76~102mm까지 뿜어내어 적으로부터 보호하기도 한다.(곤충분류학, P. 72)집게보다 강려크하네

초령 약충은 성충과는 달리 색이 연하고 배 끝도 둥글둥글하며 그 특징 중 하나인 집게도 발달되어있지 않다. 강도래하루살이에게서 보이는 한 쌍의 미모만이 달려 있다. 커가면서 미모가 집게로 단단하게 변한다.

집게벌레중 한 종인 양집게벌레의 경우 홍어처럼 수컷의 생식기가 두 개나 나있다. 대신 내구성이 매우 안 좋아 잘 부러진다고. 내가 고자라니

서양에서는 이 곤충이 귀에 들어가 를 파먹는다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명칭이 earwig[3]이다. 한편 다른 설로는 옛날에 사람들이 집게벌레의 집게를 를 파는 데에 사용해서 이런 이름이 붙어졋다는 설도 있다. 또한 날개 모양이 귀를 닮았다 하여 "ear wing"이라 불렸던 것이 변형되었다는 설도 존재하지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집게사장과는 별 연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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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던 동물 중 하나라고 한다.청와대에 집게벌레가 많이 사나 보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사슴벌레를 집게벌레라고도 불렀기 때문에 사실 사슴벌레를 말한 것일 지도 모른다.

2 분류

세인트헬레나 섬에서는 무척 큰 세인트헬레나 헤라클레스 집게벌레가 살았다. 1798년 최초로 인간들에게 존재가 알려졌으나 이후 보이지 않다가 1962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2014년 8월 21일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에서 완전한 '멸종'으로 간주하였다. 안습.

집게벌레들의 가장 높은 상위 분류군인 집게벌레목에서는 3개의 아목(Arixenina, Diploglossata, Forficulina)으로 분류하는데 Arixenina와 Diploglossata는 집게가 아닌 작은 미모의 형태를 띄고 있다. Arixenina는 세계적으로 2종이 보고되었는데 동남아 태국 이남 지역들의 박쥐 서식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집게벌레아목(Forficulina)에 5과 17종이 분포한다.

2.1 분류군

집게벌레아목의 종류를 다룬다.

  • 집게벌레과(Forficulidae): 집게벌레목 곤충들 중에서 가장 크며 넓은 지역에 분포해 있다. 몸은 대개 볼록 튀어나온 모양이며 어떤 것은 납작하다. 더듬이는 12~15마디이고 제4마디는 제3마디와 길이가 같거나 짧다. 대부분 날개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속해 있는 종들로는, 고마로브집게벌레와 양집게벌레, 혹집게벌레, 못뽑이집게벌레, 좀집게벌레가 있다.
  • 큰집게벌레과(Labiduridae): 큰집게벌레속에 큰집게벌레 1종이 분포한다. 세인트헬레나 헤라클레스 집게벌레 역시 큰집게벌레과이다.
  • 꼬마집게벌레과(Labiidae): 허벅지다리는 옆으로 납작하며 발목마디 제2마디 원통형이다. 대부분 날개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 꼬마집게벌레 1종이 기록되어있다. 여담으로 학명이 Labia minor소음순을 뜻하는 학술용어와 같은 종류가 있다(...)
  • 민집게벌레과(Anisolabididae): 학명 분류군에 써져있는대로 날개를 가지고 있지 않다. 흑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수컷의 미모는 비대칭인데 오른쪽 것이 왼쪽보다 많이 굽어 있다. 보통 집안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녀석은 민집게벌레과의 애흰수염집게벌레, 끝마디통통집게벌레, 민집게벌레이다. 그냥 집게벌레과가 아니다!
  • 긴가슴집게벌레과(Pygidicranidae): 고려집게벌레과라고도 한다. 12개 아과 중 2개 아과는 호박속에서만 발견되는 멸종한 분류군이다. 한국에는 4종이 분포하는데, 긴가슴집게벌레(Challia taewooi)는 국립생물자원관 김태우 연구사의 이름을 기린 것이다.
  1. 종에 따라서 동물에게 기생하거나 건조한 곳을 선호하기도.
  2. 일본산 혹집게벌레 등은 새끼에게 몸을 희생하지만, 민집게벌레 등의 한국산 집게벌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3. 앵글로색슨족말로 '귀생물'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