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탕녀 바빌론

(바빌론의 탕녀에서 넘어옴)

300px-Burgkmair_whore_babylon_color.jpg

영어:Whore of Babylon[1]
그리스어:Βαβυλὼν ἡ μεγάλη
독일어:Hure Babylon
프랑스어:Grande prostituée
일본어:大淫婦バビロン
중국어:巴比伦大淫妇

대접을 하나씩 가진 그 일곱 천사 중의 하나가 나에게 와서 "이리 오너라. 많은 물 위에 앉은 엄청난 탕녀가 받을 심판을 보여주겠다.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와 더불어 놀아났고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 여자의 음란의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는 성령으로 나를 감동시켜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진홍색 짐승을 탄 여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히 적혀 있었고 머리 일곱에 뿔이 열 개나 달려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주홍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고 있었으며 자기 음행에서 비롯된 흉측하고 더러운 것들이 가득히 담긴 금잔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마에는 "온 땅의 탕녀들과 흉측한 물건들의 어미인 대바빌론"이라는 이름이 상징적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니 그 여자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 때문에 순교한 사람들의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 나는 이 여자를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그 때 그 천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놀라느냐? 내가 이 여자의 비밀과 이 여자를 태우고 다니는, 머리 일곱에 뿔이 열 개 달린 그 짐승의 비밀을 말해 주마.
- 요한 묵시록 17장 1-7, 공동번역

요한 묵시록에 등장하는 여성. 하나의 상징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교회에 대적하는 악을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1 그녀(?)는 누구?

요한묵시록 17장에 한 여자가 등장한다. 이 여자는 세상의 왕들과 관계를 가졌고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녀의 음란의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으며 머리 7개와 뿔 10개가 달린 진홍색 짐승을 타고 있는데, 그 짐승의 몸에는 신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잔뜩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이마에는 "온 땅의 탕녀들과 흉측한 물건들의 어미인 대바빌론"이라 쓰여져 있었다. 이말년? 그녀의 이마에 쓰인 말에서 대탕녀 바빌론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이것은 요한 묵시록을 쓴 요한이 본 환상인데 천사(天使)가 이를 풀이해준다.

성경에서 흔치 않은 여캐라서 그런지 2차 창작에서는 흔히 모에화된다.(...) 흠좀무.

여신전생 시리즈에서는 마인 마더하롯으로 등장. 마인답게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선사한다.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여주인공 사죠 마나카는 본인의 행적도 있고, 원전의 그녀가 타고다녔다는 첫 번째 짐승을 모티브로 한 성배 안의 짐승에게 어머니라 불리며 대탕녀 바빌론과 동일시되는 걸로 봤을때 대탕녀 바빌론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추측된다.

2 해석

여기서 탕녀는 바빌론이란 이름이지만 이는 사치와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타락시킨 로마 제국을 가리킨다.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아내 메살리나는 일국의 황후로서, 밤이면 공창에 나가 보통 창기들처럼 몸을 바치곤 했다고 하니 성적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제국이었다. 술잔을 높이 든 ‘세상의 왕들’은 당시 로마 제국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나라들이다. 그들은 제국의 영향으로 황제 숭배 및 우상 숭배에 빠진 나라들이다. 짐승은 야수적인 힘으로 당시 교회를 박해했던 로마 제국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욕하는 이름들로 가득하다 했는데, 실제 로마 황제들은 자신을 신격화하였다. 이마에는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나오는데, 실제로 당시 로마 제국의 창녀들은 이마나 머리띠에 자기 이름이나 별명을 적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
  1. 여기서 Whore은 Idolatress라고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