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우스

1 로마의 4대 황제

로마의 역대 황제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
3대 칼리굴라4대 클라우디우스5대 네로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 게르마니쿠스
Tiberius Claudius Nero Germanicus
출생지프랑스 리옹
사망지이탈리아 로마
매장지이탈리아 로마 아우구스투스 영묘
이름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 게르마니쿠스(황제 즉위 전)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게르마니쿠스(즉위 후)
생몰년기원전 10년 8월 1일 ~ 서기 54년 10월 13일
재위기간서기 41년 ~ 54년

1.1 통치

본명은 백부인 티베리우스와 같은 이름인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 아버지는 대(大) 드루수스, 어머니는 아우구스투스의 누나 대 옥타비아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사이에서 낳은 딸인 소 안토니아이며, 친형은 게르마니쿠스이다. 또한 3대 황제였던 칼리굴라의 삼촌이다. 칼리굴라가 암살되어 율리우스 가문의 직계가 끊기게 된 이후, 클라우디우스 가문 출신으로 즉위했다.[1][2]

성경에서는 '글라우디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라틴어 인명의 탈격이다.[3]

리옹 태생으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아버지를 잃었고, 어릴 적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절고 간혹 침을 질질 흘리고 왼쪽 팔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동시대의 여러 묘사를 보면 단순한 소아마비가 아니라 뇌성마비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한다. BBC에서 만든 드라마에서는 뇌성마비설을 채택해서 배우가 실제 뇌성마비 환자의 행동을 연구해서 실감나게 연기할 정도이다.

어린시절부터 황실내 남녀노소들에게 무시를 당했으나 친형 게르마니쿠스가 동생을 끔찍이 챙겼다고 한다. 그리고 아우구스투스 역시 누나의 손자였던 그의 비상함을 알고 역사가 리비우스를 스승으로 삼게 해서 그가 하고 싶은 역사공부를 실컷하게 해주었다.

조카였던 칼리굴라가 즉위한 이후, 한때 관직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조카에게 식사자리에서 농담거리로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카였던 칼리굴라가 기본적으로 삼촌이 정치적으로 자신에게 위협이 안 될거라는 것을 알고 유배를 보내거나 재산을 압류하지 않고 황숙 대우를 본인기준에선 해줬다. 그러다가 조카가 근위대에 의해 암살되자 칼리굴라의 삼촌이기에 죽겠다는 생각에 겁에 질려 커튼 뒤에 숨어있다가, 마땅한 황제감을 찾기 위한 군인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숨어 있을 당시 발이 커튼에 보여서 걸리게 되었는데, 클라우디우스는 근위대 병사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싹싹 빌다가 뒤늦게 자신을 모시러 온 것을 알고, 근위대와 함께 자택에서 나가서 그들에게 강제로 황제에 추대된다.[4]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소설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에서는 말더듬이에 약골이라 집안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심지어는 어머니에게마저[5]), 유일한 친구였던 형 게르마니쿠스 등은 할머니 리비아의 음모에 희생당하거나 죽어버리지만,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버텨나가며 약골에 바보천치로 알려진 겉모습 덕분에 최후까지 살아남는 인물로 나오며, 리비두스나 폴리오 등으로부터는 성실하고 현명한 청년으로 불린다[6].

실제로도 온화한 성격으로 야심이 큰 편은 아니었던, 역사가 황제의 모습이다. 이 탓인지 그는 가장 서열이 높고 나이도 적당했음에도 그는 제위 계승 대상으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학식이 뛰어나고 사려깊은 모습을 보이지만 문약하고 심지가 약했던 탓이 크다. 갑작스럽게 황제가 된 뒤로는 역사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건실하게 노력했다는 평이다.

운영가로서의 능력은 보통 이상이었지만 사생활에선 여성편력이 심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매우 기백이 없었다는 평판이 공존한다. 같은 집안 식구들에겐 무시당했던 탓인지 해방 노예들에게 도움받으며 지내던 습성을 황제가 되고서도 버릴 수가 없어서 해방 노예들이 위세를 부리게 되었다. 심지어 재혼상대를 고르는데도 해방노예 심복 3인에게 각각 후보를 제출하게 하여 그 중에서 선택하였다.

공처가적인 면이 있다. 메살리나와의 관계도 그렇고, 그의 후처가 된 아그리피나와의 관계도 그렇고. 메살리나 발레리아는 그리 좋은 아내가 아니었다고 절륜마녀 전해지는데, 불륜과 반역죄로 체포할 때까지 클라우디우스가 그녀를 내쫓으려고 했다는 기록은 없다고 한다. 또한 아그리피나와 결혼한 후, 차츰 그는 그녀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아그리피나가 권력을 갖게 하는데 큰 힘을 주었다. 다만 메살리나의 행동에 상처를 받았는지 메살리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브리타니쿠스를 생전에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하지 않았다.

사실 조카인 아그리피나와 결혼하기로 한 건 정치적인 이유가 컸다. 형 게르마니쿠스와 달리 클라우디우스는 클라우디우스 가문의 사람으로 남았다. 표면상으로나마 율리우스 가문이 제위를 계승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클라우디우스가 율리우스 가문이 아닌 것은 정치적으로 약점이 되었다. 이 때문에 아우구스투스의 증손녀이며, 게르마니쿠스의 딸로 율리우스 가문의 사람인 그녀와의 결혼은 그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근친혼이 흔했던 로마에서도 삼촌과 조카의 결혼은 상당한 무리수였고, 당시 원로원의 중진이었던 비텔리우스가 아그리피나와 클라우디우스의 결혼을 옹호하는 쇼[7]를 해가면서까지 반발을 무마해야 했다. 어쨌든 결국 클라우디우스는 아그리피나와 결혼하게 된다.

식탐이 심했고 버섯을 아주 좋아했는데, 결국 독버섯에 중독되어 사망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아그리피나가 아들을 옹립하기 위해 독살했다고도 한다(버섯에 독이 들었다는 설과 사래 들렸을 때 사용하는 깃털에 독을 발랐다는 설이 있다.). 게다가 아그리피나가 클라우디우스의 유언장과 브리타니쿠스를 무시하고(클라우디우스가 네로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한 건 아니었으므로, 친아들인 브리타니쿠스가 유력한 후계자이다) 네로를 추대한 건 폭력과 살인이 동반되지 않았을 뿐이지 반쯤 쿠데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로마의 여론은 클라우디우스에게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클라우디우스의 아들 브리타니쿠스는 어렸으며, 네로는 아버지와 어머니 양쪽에서 아우구스투스의 혈통을 이어받았기에 민중은 그에게 호의적이었다. 때문에 독살설까지 도는데도 이 비합법적인 제위 계승 문제는 별 말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선대의 티베리우스 이후 젊은 칼리쿨라를 환영하던 시민들이 곧 파탄을 느낀 것처럼 클라우디우스를 계승한 네로를 환영하던 시민들도 또 파탄나게 된다.

1.2 트리비아

보통은 듣보잡(...) 황제로 여겨지지만 한국에서는 시오노 나나미 때문에 재평가되었다. 네로가 황제에 오른 이후 세네카등이 <아포콜로킨토시스 디비 클라우디(Apocolocyntosis divi Claudii)>라는 제목의, 저승에 간 클라우디우스가 신이 된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에게 까이는 희곡을 썼는데 시오노 여사는 그 두 사람이었다면 클라우디우스의 통치를 그런 식으로 혹독히 까기보단 나름대로 인정해 줬을 것이라고 평했다.이 양반이 정당한 평가를!!! 역시 카이사르/체자레 보르자/베네치아/로마 원수정/기독교/그리스인들에 대해서만 빼고 썼으면참 좋은 작가 그거 빼고 로마사를 쓸 수나 있음? 서구권에서는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로 꽤 인지도가 있던 황제.

헐리웃 영화에서는 잉여나 여돼 캐릭터로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 종교 영화 성의의 후속작인 검투사 데마쿠스에서는 칼리굴라 황제 옆에서 찌질거리는 팔푼이로 나오다가 마지막에 황제가 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악명높은 포르노 영화 칼리굴라에서도 비슷한 이미지로 나오고 있다.

Fate/Grand Order에서는 로물루스 스토리에서 불완전 소환된 역대 황제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인게임에서는 그냥 고스트지만.

2 니트로 플러스참마대성 데몬베인에 나오는 안티 크로스 중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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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항목하고 너무나 다른데

PS2판 기신포후기신비상에서의 성우는 이마이 유카가 맡았지만, 이마이씨의 건강문제로 TV판 기신포후의 성우는 故 카와카미 토모코로 바뀌었다.

보라색 아이플랫을 끼고 겐다마와 팽이라는 장난감을 무기로 사용하는 독특한 스타일과 어린 외모와 찌질이스러운 행색덕에 개초딩 취급받는 안티 크로스로 안티 크로스 내부에서도 특히 걸걸한 입담과 잔행성을 보여준다. 얼마나 걸걸하냐고 말한다면 게시판의 욕설 차단에 걸려서 번역내용을 뜯어고쳐야 할 정도.

외모는 초딩[8]이고 사용무기도 요요나 겐타마 같은 놀이기구지만 바람 속성의 결계를 사용해서 크투가이타콰의 탄환을 가드하고 다이쥬지 쿠로가 휘두른 바르자이의 언월도위에 가볍게 올라타는 상당한 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DIG ME NO GRAVE 연사에 캐발린다. 오오, 위대하신 西박사님..

칼리굴라와는 뚱보나 덩치라고 놀리지만 꽤나 친한 사이이며 후반엔 칼리굴라의 원수를 갚아 주겠단 말을 하기도 한다.

사용하는 마도서는 세라에노 단장. 세라에노 단장은 본디 세라에노 대도서관에 있는 석판이 원본으로 라반 슈뤼즈베리 교수가 직접 세라에노로 날아가서... 원본을 보고 영어로 번역한 물건이다. 따라서 지구에는 원본이라고 부를만한 물건이 없다. 아무튼 그래서 기신비상에서 라반 교수가 들고 등장하는 세라에노 단장과 클라우디우스가 갖고있는 단장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불명.

기신비상에서의 묘사로 볼때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인다. 라반 교수 쪽은 인간형으로 하즈키가 있다는 것 정도가 차이점. 세라에노 단장을 발굴해낸 라반 교수조차 클라우디우스의 세라에노 단장을 보고 자신의 마도서와 차이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마도서는 술자의 역량과 궁합에 따라 능력 발휘가 상이한데, 클라우디우스의 데우스 마키나인 로드 비얀키와 라반 교수의 데우스 마키나인 암브로시우스는 같은 마도서로 소환하는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스팩에서부터 차이가 왕창 나버린다. 로드 비야키를 보고 하즈키가 라반 교수에게 말하길 "모든 면에서 내가 상위. 나머지는 대디(라반)하기 나름." 이라고. 이러한 스팩 차이는 순전히 마스터의 역량 차이 때문. 안습이다.

코믹스에서는 파괴된 데몬베인을 회수했다가 칼리굴라가 사망하자 탑승하여 발광. 이후 메타트론산달폰이 같이 탑승한 헌팅 호러의 일격에 중상을 입고, 이때 콕피트에 접근한 다이쥬지 쿠로이타콰의 첫방에 오른손이 날아가고 이후 칼리굴라에게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두번째 탄으로 사망.

여담이지만 안티 크로스 중에서는 티투스와 함께 그런대로 인기가 좋은축에 속한다. 쇼타라서 그런걸까.(...)

참마대성에서는 네로네임리스 원한테 관광타고 산산조각 난다던가(알 루트), 사망 후 티베리우스에게 좀비로 사역됨.(루리 루트) 라이카 루트에선 헌팅 호러에 당해서 사망. 기신비상 에선 라반 슈뤼즈베리 교수에게 패배하여 소멸했다.

  1.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라고 불리는 이유는 어차피 두 가문은 결혼,입양 등으로 묶인 관계이기에 사실 율리우스와 클라우디우스 가문을 분리해서 왕조를 나눌 필요가 없다.
  2.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도 직계가 아닌 입양관계다. 그리고 클라우디우스와 게르마니쿠스의 아버지 드루수스는 아우구스투스의 친아들이라는 설도 있었다.
  3. 성경에 등장하는 라틴어 인명 대부분이 그렇다. '티베리우스'를 '디베료'로, '아우구스투스'를 '아구스도'로, '폰티우스 필라투스'를 '본디오 빌라도'로, 코르넬리우스'를 '고넬료'로... 등등. 전부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흔히 알고 있는 라틴어 인명의 '-us'를 '-o'로 바꾸고, 'ㅋ, ㅌ, ㅍ' 등의 격음을 'ㄱ, ㄷ, ㅂ'등의 평음으로 바꾸면 대충 개신교 성경에서의 표기가 나온다.
  4. 흥미롭게도 조카(당무종)에게 무시받다가 조카가 급사하고 준명군 축에 끼는 인물로 당선종이 있다. 당선종의 아들 당의종도 심각한 막장은 아니었고 예술에 빠져 정무에 소홀했고 요절했다는 점에서 네로와 비슷하다.
  5. 스파르타처럼 약골로 태어난 아이들을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이진 않았지만, 자식으로 인지하지 않고서 그냥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일은 종종 있었다고 한다.
  6. 다만 리비두스에겐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갈굼당한다
  7. 제국 통치를 위해서는 사소한 윤리적 문제 정도는 눈감아줘야 한다는 것, 원로원 의원들도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당히 눈감아주고 넘어가게 된다.
  8. 기신비상 데몬베인에서 비늘이 살짝 보이는 등, 칼리굴라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애시당초 마도서와 정식으로 계약한 술자는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변하고 마니까. 마도서의 힘을 쓰면서도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나지않는 술자는 데몬베인 세계관에선 마스터 오브 네크로노미콘들밖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