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1 拍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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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p
拍手

기쁨, 환영 등의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두 손뼉을 마주치는 것. 대충 치면 사형당하는 것

자주 틀리는 한국어 중 하나. 박수라는 단어에는 이미 손뼉을 마주 "두드린다" 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拍), "박수치다" 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정확한 표현은 "손뼉치다" 또는 "박수하다" 정도가 맞는다. 어찌 보면 "역전앞" 이나 "검정색", "낙엽이 떨어지다" 와 같이 의미의 중복이라 할 수 있겠다. #

사람이 목소리 이외에 소리를 내는 가장 범용적인 수단으로 짝짝짝 정도로 묘사가 된다. 주로 환영, 감탄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며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초당 12번(?!) 박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한다.

클래식 공연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면 지휘자와 연주자가 인사하는 동안 길게 박수하는 것이 거의 관례화되어 있다. 특히 감동적이거나 대단한 공연일수록 박수는 더욱 길어지며, 이 경우 기립박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수는 지휘자 또는 연주자가 무대에서 나간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좀 뜸을 들이다가 다시 돌아와서 화답하여 인사를 몇 차례씩 하는 "커튼콜"(curtain-call)이라는 게 있으므로,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이와 같은 문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공연장에 가서 헤매지 말고 다른 관객들이 계속 박수를 이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띄워주는 것이 좋다.[1] 잘하면 앙코르도 몇 곡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역사상 가장 많은 커튼콜을 했던 인물은 디바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가 1956년에 《토스카》 역을 맡았을 때로, 무려 16회의 커튼콜을 했다. 그리고 그동안 관객들의 손바닥에는 불이 났을 것이다 거꾸로 연주자의 기량이 시망이거나 정말 기대 이하의 참혹한 수준일 경우에는 커튼콜이고 뭐고 없이 박수 안 하고 나가버리는 것도 가능은 하다(...)

곡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박수를 하는 것은 대단한 결례. 특히 악장이 끝나고 다음 악장으로 넘어갈 때는 절대로 박수를 하면 안 된다. 또한, 교회나 성당에서 성가대가 부르는 노래에도 박수는 금지. 성가대의 노래는 신에게 바치는 노래이기 때문에, 인간의 노래 실력에 환호하는 박수는 여러분이 자칭 신이 아니라면 원칙적으로는 결례다. 하지만 이런 거 신경 쓰는 사람은 요즘 드물다

사실 모든 음악에는 박수 하는 법이 따로 존재한다. 대게 사람들은 음악의 첫 번째와 세 번째에서 박수를 하는데 원래 음악은 두 번째와 네 번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박수도 두 번째와 네 번째에서 해야 정상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군대식 박수를 즐겨하며 공연이나 콘서트를 가서 그런 식으로 민폐 박수를 하면 굉장히 박자가 헷갈려 가수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일례로 캐나다의 유명 아티스트인 저스틴 비버스페인에 공연을 갔다가 관객들의 귀갱 박수에 참다못해 노래를 중지시키고 첫 번째와 세 번째에 박수를 하지 말고 두 번째와 세 번째마다 박수를 해 달라고 이야기 했다.

결론은 영상 속의 관객처럼 박수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공연 가서 박수를 할 때는 꼭 2, 4만 기억할 것!

일본 통신어 쪽에서는 888888888로 표현하는데 8을 일본어로 읽은 '파치'가 박수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개쇼에서 물개가 마구마구 박수하는 것에서 유래되어 박수를 연달아 하는 것을 물개박수라고 한다. 다만 이 단어는 '환심을 사기 위해 속마음과 상관 없이 치는 아부성 박수'란 의미로도 많이 쓰여서 싫어하는 사람은 상당히 싫어하므로 자주 쓸 만한 표현은 아니다. 간혹 군대박수 같은 것도 있다고는 하는데, 정작 군대에서는 가끔 구보하는 도중에 치는 것 외에는 자주 보이지 않고, 어째 사이비 종교 집회에서 자주 보이는 듯하다(...)

만화나 영화 등에서 악당들을 쓰러뜨리면 적의 보스가 해주기도 한다(...) "하하하, 훌륭하다! 과연 소문대로군" 주인공의 경천동지할 실력에도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느긋하게 웃으며 걸어나오는 것이 클리셰라면 클리셰. 이런 연출이 보스의 강함을 간접적으로 짐작하게 해준다. 또한 더불어 자기 부하나 측근이 패배해 사망했는데도 전혀 심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악역다운 모습도 강조된다.

1.1 관련 항목

2 한국남성 무당

원래 '무당'은 여성 무속인을 뜻하는 말이고 박수가 남성 무속인을 뜻하는 말이나, 이를 합쳐서 부르는 '박수무당'을 줄여서 '무당'이라고 부르다 보니 현재는 '무당'이 남성/여성을 가리지 않고 무속인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영화 '박수건달'의 박수가 바로 이 뜻이다. 무격도 같은 의미다.
  1. 지역 시민이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실 스타일의 공연이 이런 문제가 많다. 클래식덕후들이 얼마 없으므로 커튼콜이 제대로 이어지기 쉽지 않으며, 커튼콜이 사실상 형식화되고 의례화된 오늘날에는 이런 것이 의도치 않게 연주자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물론 그다지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의 공연에서는 지휘자가 미리 커튼콜 문화를 알려주기도 한다.
  2. 이 말 역시 손뼉 치다, 박수하다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