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의 멤버 박혜경에 대해서는 소율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대한민국의 여성 가수. 1974년 10월 12일 전북 진안 출생. 비브라토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허스키하면서도 맑은 고음의 독특한 음색이 특징이며 이에 최적화된 모던록 풍의 노래를 주로 부른다. 보컬 스타일 자체는 모던록 계열 여성 보컬리스트들에게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음색이 워낙 개성적이라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데뷔
1995년 강변가요제에서 수상한 뒤 뮤지컬 배우 생활을 하다가[1] 2년뒤인 1997년에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터인 김영준과 보컬리스트인 박혜경으로 이뤄진 그룹 더더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더더 1집의 <Delight>과 <내게 다시>가 히트했고. 더더 2집에서는 훗날 러브홀릭을 결성하는 작곡가 강현민이 써 준 <It's You>가 사랑받았다. 2집 이후 박혜경은 더더를 탈퇴하게 된다. 이후 더더는 한희정을 새 보컬로 영입하여 박혜경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사실 밴드임에도 외부 작곡가인 강현민이 쓴 <It's You>가 타이틀이 될 정도였으니...
이 시기 얼터너티브 록과 크랜베리스의 영향을 받아 주주클럽(주다인), 자우림(김윤아), 체리필터(조유진), 롤러코스터(조원선) 등 여성보컬을 내세운 모던 록 밴드가 대거 등장하면서 함께 주목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웨터, 에메랄드시티, 로렐라이 등이 있었으나, 이후 여성 보컬을 내세운 록 밴드는 러브홀릭 정도를 제외하면 가시적인 계보를 잇지는 못했고 이 여성보컬 4인방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자우림과 체리필터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메인스트림 록 밴드로 걸물이 되었고, 박혜경은 팝 보컬로 전향했으며 주주클럽과 롤러코스터는 개점휴업상태.
박혜경의 경우 이들 여성 모던 록 보컬들 중에서도 음역대가 높은 편이었고, 음색이 서정적이고 맑았다. 즉, 모던 록을 부르면서도 발라드를 같이 부르는 팝 보컬로 전향하기 가장 좋은 보컬이었던 것. 다만 이후의 앨범 수록곡에서도 데뷔 초기와 유사한 어둡고 탁한 락 보컬 음색을 사용한 곡이 종종 있다.
3 솔로 활동
박혜경은 이후 솔로로 독립하여 강현민, 이재학, 심현보 등의 모던 록 작곡가들과 주로 협업하게 된다.
연도 | 앨범 | 곡명 |
1999년 | 1집 <+01> | 고백 |
주문을 걸어 | ||
2000년 | 2집 <02> | 하루 |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 | ||
2002년 | 3집 <Feel Me> | Rain |
빨간 운동화 | ||
동화 | ||
2003년 | 4집 <Seraphim> | 안녕 |
이 히트하며 가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게 된다. 또한 이 시기 독특한 음색과 밝은 곡들이 맞물려 <빨간 운동화>를 비롯한 다양한 곡들이 CM송으로 쓰이기도 한다.
- 2005년 <서신>을 타이틀곡으로 한 5집 <5/5>을 발표했지만 이 시기 소속사와 송사에 휘말려 2년여가 넘게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 긴 송사가 마무리된 후 6집 <아마란스>의 <Yesterday>가 소폭 인기를 얻는데 그쳤다.
- 이후 간간히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가운데, 2008년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여자가 사랑할 때>의 수록곡 <Lemon Tree>와 <사랑과 우정 사이>가 대박을 치며 다시 인기를 얻었다.
- 2009년 7집 <My Favorite>의 타이틀 <하이힐>이 소폭 인기를 얻었으나, 이후 다시 건물주와의 긴 송사에 휘말리며 성대결절 판정을 받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 2013년 다시 노래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EP <Song Bird 1>로 컴백, 타이틀곡 <연애해볼까>가 소폭 인기를 끌었다. 리메이크 앨범 <Happiness Rewind>를 발표했다.
- 2014년
- 1월 <정말 우리가 사랑했을까>
- 6월 <랄랄라 세상>과 1집 때의 히트곡인 고백을 산드라배의 기타 연주에 맞게 다시 리메이크한 <고백>
- 8월 <서른이야>를 발표하여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긴 송사에 두 번이나 휘말리고, 또 쌍용자동차 파업을 지지하는 행보로 좌파 논란에 시달리는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워낙 노래를 고르는 안목이 뛰어나고, 대중에게 호소력이 강하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독특한 음색을 소유하고 있어서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17년 만에 중국에 진출한다.
2016년 5월 24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나와서 중국에서 플로리스트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각한 성대결절로 전업까지 생각했다고.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목소리가 회복되었다고 한다.
1997년 더더 1집에 수록된 '내게 다시'
2002년 솔로 3집에 수록된 'Rain'- ↑ 이 시기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