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vocal nod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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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성악가, 가수, 성우, 교사 등 주로 목소리를 과다 사용하게 되는 직업군에 주로 생기는 음성질환으로 어떻게 보면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지속적인 음성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에 의해 생기며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6~7세의 남자 어린이, 30대 초반의 여성 등이다. 반복되는 질환으로 성대점막이 자극을 계속 받아 처음에는 부종, 혈액저류로 인하여 출혈, 울혈 및 섬유소 침착이 발생하고 더 진행되면 유리질화(hyalinization), 섬유화가 발생하여 결절이 점점 단단해진다고 한다.

특히 목소리로 먹고 사는 성우, 가수에겐 치명적인 질환. 성우 김서영도 2006년에 도라에몽을 더빙 도중 이 질환에 걸려 도중 하차하고 수술하는 등 큰 고생을 겪었다. 도라에몽 목소리기 많이 걸걸하게 내야하다보니...영국의 가수 엘튼 존은 1987년 이 증상으로 수술을 하게 된 시기를 기점으로 가성을 못내게 되어 창법이 달라지게 되었다.

2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목소리가 쉰다. 대화할 때보다 노래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지며, 결절이 성대의 진동을 방해하여 지연발성, 부드럽지 못한 소리, 중복음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병의 경과나 음성 남용 등에 따라 결절의 크기, 색깔 및 대칭도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양측성이며 혈관 확장 등의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 주로 내시경을 통해 이것을 진단하고 관찰한다.

3 치료

환자의 증상과 심각도에 따라 처방도 달라진다.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간단한 약물[1]과 금연, 금주, 금언(말을 하지 않는 것이나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 것)과 충분한 휴식으로 예후를 지켜본다.

가급적 수술은 권하지 않는 편. 왜냐하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수술 전과는 완벽하게 일치하는 목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수술을 행한다면 치료기간도 굉장히 길어진다. 최소한 몇 개월 정도 성대의 사용을 금해야 한다.

개인마다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부 그냥 성대결절이라고 한 번에 묶어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혹사당한 부위에 한쪽만 작게 나는 경우도 있고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난 경우, 복합적인 상황에 의해 굉장히 크고 다발적으로 난 경우 등 다양하기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받고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4 성대결절을 앓았던 유명인

김경호- 대한민국의 록 가수. 1994년 데뷔 이후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Shout>, <비정>, <아름답게 사랑하는 날까지>, <사랑했지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당시 폭발적인 고음과 샤우팅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전 소속사였던 예당 엔터테이먼트에서의 살인적인 스케줄 등으로 인해 목을 많이 혹사하게 되었고, 이는 소속사를 옮긴 이후에도 계속했다. 여기에 샤우팅의 지나친 구사와 말도 안 되게 높은 음역대의 수록곡 등의 문제가 부차적으로 겹치면서 6집 활동 준비 도중 병원에서 성대결절 진단을 받는다. 그러나 당시 김경호의 로드 매니저가 국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5억 가량의 돈을 사치에 쓰고 잠적하는 바람에 빚은 김경호가 지게 되었고, 김경호는 성대결절임에도 활동을 강행해야 했다. 결국, 이는 목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되었고 샤우팅을 잃어버리기에 이른다. 이후, 샤우팅 위주의 창법 운영을 바꾸고 꾸준한 관리와 연습을 통해 조금씩 목 컨디션을 끌어올려 2011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여 최다 1위를 찍고 명예 졸업에 성공하는 등 활약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샤우팅도 차츰 돌아오면서 2016년 현재 기준으로 기량면에서도 거의 제2의 전성기로 불려질 정도로 회복되었다.

박완규- 대한민국의 록 가수. 1997년 부활 보컬로 데뷔한 이후 <Lonely Night>, <천년의 사랑> 등으로 활약했다. 부활 활동 당시에는 엄청난 미성으로 3옥타브대의 고음을 웃으면서 소화하는 등 고음에 강한 보컬이었으나, 본인은 이를 단점으로 여겨 부활을 탈퇴해 1집 <천년의 사랑> 을 발표하며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바꾼다. 이 과정에서 성대에 무리를 주기도 했고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가수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미사리에서 밤새 노래하고 아침에는 술을 마시는 등 불규칙하고 성대에 아주 안 좋은 생활을 하게 된다. 결국 목상태가 악화되어 노래는 커녕 말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2011년 폐인처럼 살고 있던 박완규에게 김태원이 '비밀' 이라는 곡을 건네게 되어 이름을 널리 알렸고, 이를 통해 2011년 나는 가수다에 나와서 대활약을 하면서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출연해 활약한 나는 가수다2에서 다시 목상태가 악화되기도 했다가 최근 들어 휴지기를 가지고 블루스 장르를 추구[2]하는 등 나이에 걸맞는 음악을 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신지- 대한민국의 가수. 1998년 코요태 멤버로 남성 멤버들이 숱하게 바뀌는 상황에서도 현재까지 한번도 코요태 밖으로 나가지 않고 활동 중. 한창 활동하던 시절에는 F5~ A5라는 초고음역대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등의 역량이 뛰어난 여성 보컬이었다. 그러나 소속사의 지나친 스케줄, 또한 비정상적인 고음역대, 체계적이지 않은 발성[3][4] 으로 인해 4집 활동 시기였던 2002년, 21살의 어린 나이에 성대결절을 겪게 되었고 예전의 목소리를 대부분 잃고 목소리도 걸걸하게 변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과거와 많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히든싱어에서는 모창자들에게 고전할 것이란 예상을 뒤로 하고 무난하게 우승하는 등 그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윤민수- 대한민국의 가수. 1998년 포맨으로 데뷔해 2002년부터는 바이브로 활동 중이다. 전성기 시절에는 엄청난 바이브레이션과 기교, 그리고 가창력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초고음역대도 두성으로 매끄럽게 소화해냈고 감성 표현의 능력 역시 대단했다. 그러나 그의 주 창법이었던 일명 소몰이 창법[5]은 그의 성대에는 안 좋게 작용했고 2006년 12월 성대결절이 찾아오게 된다. 그 후 과거의 모습을 잃는 듯 했으나 군대를 다녀오며 회복을 거치면서 나아지다가, 2010년 또 다시 성대결절을 겪게 되었다. 현재는 스크래치를 섞은 가성으로 고음역대를 소화하고 있고, 이를 통해 2011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여 명예졸업을 하는 등 활약했다. 이후에도 복귀 앨범이 음원차트 1위를 하기도 하는 등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민경훈- 대한민국의 록 가수. 2003년 버즈의 보컬로 데뷔해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남자들의 노래방 대통령으로 등극하였고, 그의 독특한 창법은 당시 중, 고등학생들의 화제였다. 그대 키억히 그러나 그의 발성은 정석으로 배운 발성이 아니었고[6] 또한 그의 지병인 천식, 그리고 당시 소속사의 살인적인 스케줄 등으로 인해 3집 활동 말미부터 목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여 솔로 1집 때 악화되었다. 그 후 조금씩 회복해 나가면서 2년간 공백기를 가지다가 2010년 미니 앨범 재회로 복귀할 때 새로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현재는 과거와는 다른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 현재는 좋아지면서 돌아오는중이나 여전히 예전 같지는 않다.

솔지- 대한민국의 가수. 2006년 2NB로 데뷔 후 2012년부터는 EXID로 활동 중이다. 2NB 시절에는 위에 서술한 윤민수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소몰이 창법을 사용했고 지금보다 목소리도 훨씬 두꺼웠다. 그러나 소몰이 창법이 솔지에게 맞지 않아서 성대결절을 피할 수가 없었고 이 후 소몰이 창법을 배제한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성대결절 이후에 양호한 컨디션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

허영생- 2005년 SS501으로 데뷔해 10대 소년들의 마음을 잡았으며 2006년 3월경에 목수술을 했다. 수술이 성공한다 해도 목소리가 변화기 마련인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성인 목소리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닛타 에미- 일본의 성우 겸 가수. 2014년 12월부터 질병이 시작되었으나 계속된 활동을 강행하다 2015년 2월에 활동을 중단했고 같은해 3월에 성대 수술을 받았다.

Aimer(가수)- 일본의 가수. 데뷔하기전 중학교때부터 에이브릴 라빈에 심취해 기타로 음악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영어로 작사를 하는 과정에서 해외활동까지 경험하기도 하였다. 15살 때, 성대를 너무나 혹사시킨 나머지 치료를 위해 한동안 침묵하여 발성을 할 수 없던 시기가 약 반 년 정도 있었다.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수없다고 했었다)회복 후에 현재의 목소리와 가창법이 확립되었다. 당시의 성대의 상처가 데뷔 하고 난 지금도 완전히 치료 되지 못하고 남아있다. 그 이유인 즉슨, 치료하게 되면 지금의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주치의의 충고가 있어, 현재의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본음향연구소장인 스즈키 마츠미는 이 목소리를 "진폭의 흔들림과 주파수의 흔들림이 동시에 발생되는, 특이한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분석하고 있다.
  1. 보통은 Glucocorticoid 같은 항염증제와 위산분비 억제제 등을 처방한다
  2. 나는 가수다에서 출연했을 때 블루스에 대해서 언급했던 적이 있다.
  3. 육성에 진성과 가성을 섞어 쥐어짜는 방식으로 고음역대를 소화했는데, 이렇게 될 경우 성대에 엄청난 무리를 주게 된다.
  4. 사실 신지는 오디션을 본 바로 다음 날에 1집을 녹음했고, 말 그대로 소속사에서 신지에게 발성조차 가르치지 않고 가수로 데뷔시켜 버렸기 때문에 신지는 발성 같은 것도 모른 채 그냥 나오는대로 불러야 했다.
  5. 소리를 먹어가며 노래를 부르는 창법이라 성대에 무리가 가는 창법이기는 하나, 가수에 따라서 데미지는 천차만별이다.
  6. 웬만한 록 보컬들은 독자적으로 발성을 익히는게 대부분이라 정석적이지 않은게 어쩌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