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

1 盤古

명나라 때 백과사전인 삼재도회에 그려진 반고의 모습

중국 신화 중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 최초의 거인이며 하늘을 떠받들다 죽었다.

세계가 커다란 알 속에 혼돈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을 때 그 안에 잉태되었다. 자람에 따라 알을 도끼로 깨고 나왔는데 그때 알 속에 있던 것들이 세상에 흩어지며 하늘과 땅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세상은 매우 불안정해서 반고는 하늘이 자기한테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안에 시달렸다. 그래서 하늘을 바치고 서 있게 되었는데 반고의 몸이 계속 자람에 따라 하늘도 따라 올라갔고 그렇게 해서 하늘과 땅이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1만 8천 년후 힘에 부친 반고가 쓰러져 죽고 마는데, 이때 흘린 체액은 강과 바다를 이루고 뼈와 살은 산과 들과 언덕이 되었다.

하루에 한 장(약 3.03m)씩 자랐다고 하니 일생동안 하늘과 땅의 높이를 총 19,920Km 325.95m만큼 확장시킨 인물.

실은 반고가 문헌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삼국지 시대의 나라의 기록에서였다. 그 이전 시대의 중국 기록에서는 반고나 그와 비슷한 태초의 거인 계열의 신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반고는 본래 남방 이민족의 신화를 수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반고란 이름도 이민족 신화에서 태초의 거인의 이름을 한자로 가차한 것으로, 때로는 '반'이나 '고' 혹은 같은 신화인데 이름은 전혀 다른 경우까지 있다.

도교에서는 원시천존과 동일시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반고가 한줄기 빛으로 변해 태원성녀의 입으로 들어갔다가 그녀의 등뼈 사이로 나오면서 원시천존이 됐다는 일화 때문에 원시천존을 반고와 태원성녀의 아들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국 신화에도 해와 달을 만드는 재료(…)로 수입되기도 했다. 이름만. 한국에는 마고할미나 설문대할망이 있다

서유기여의봉은 반고가 땅을 다질때 썼다고 하는 도구라고 나온다.

북구 신화의 거인 이미르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 바이킹은 중국까지 침범했었다'라는 음모론도 있다.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4차승급 시 마지막으로 잡아야되는 몹인데 어째서인지 히드라같이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거인'이 아닌건 확실하다. 퀘스트용 몹이라서 체력이나 방어도 높고 전체마법이 정말 강하다. 하지만 요즘엔 전체마법 빼곤 별로 강하다는 느낌이 안드는 존재가 돼버렸다. 천인과 각인시스템 등장 이후로는 심심하면 가서 잡는 경우도 생겼다.재밌다 참고로 혼자서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에서는 반고를 두고 최초의 장기기증자 1호(…)라고 평했다. 죽자마자 두 눈이 해와 달이 되고 신체들의 대지의 모든 걸 이루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신화가 형성된 연대 상 몸으로 세상을 만든건 티아마트가 최초이긴 하지만 기증한 반고와 달리 이 쪽은 강제 장기 적출

모바일게임 레이븐에서 선택 가능한 3종족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자유행성동맹군 아킬레우스급 함대 기함 9번함의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전장 1,159m, 전폭 72m, 전고 365m로 장갑과 무장을 보강하여 자매함들보다 육중한 거함이었으며, 동맹에서 손꼽는 명장인 제10함대 사령관 우란푸 중장의 기함으로서 각지에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제국령 침공작전 종반인 우주력 796년 10월 10일, 행성 뤼겐 고궤도상에서 제국군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에 맞서 싸우다 우란푸 제독 이하 사령부 인원들을 태운 채 격침된다.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아군을 대피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전장에 남아 맞이한 최후였다.

2 班固

중국 후한 초기의 역사가. 반표(班彪)의 아들, 투필종군으로 유명한 서역도호 반초(班超)의 형이다. 자(字)는 맹견(孟堅).
《한서》 편집 중, 국사를 개작한다는 중상모략으로 투옥되기도 하였으나, 20여 년에 걸려 완성하였다.《백호통의》를 편집하였다.
화제(和帝) 때 두헌(竇憲)의 중호군(中護軍)이 되어 흉노 원정에 수행하고, 92년 두헌의 반란사건에 연좌되어 옥사하였다.[1] 문학 작품에《양도부(兩都賦)》등이 있다.

3 半固(?)

반 고정의 줄임말로, MBC 예능 프로그램인 세바퀴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
고정 패널처럼 매주 등장하는건 아니지만, 출연빈도가 다른 게스트들에 비해 높아 2~3주에 한번씩 다시 나오곤 하는 빈출 게스트를 일컫는 말이다.
현재 정식 반고(?)라 할 수 있는 게스트는 김현철,김신영,김정렬 정도.

이와 비슷하게 명절에만 고정이라는 뜻의 명고라는 단어도 존재한다.

세바퀴 외에는 안쓰는 말 같지만, 해피투게더 시즌3 초반에도 가끔 쓰던 말이다. 유재석이 "박휘순이 자주 나와서 고정이 된 줄 알았더니, 반고 월고를 거쳐 계절고가 됐다"고, "이제 상하고 연고를 거쳐 시청자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외에 무한도전 로맨스가필요해 특집에서 하하가 김제동에게 "형은 거의 반고야,반고" 라고 하며 자막에 반고정이라고 나왔다. 방송계 은어인 듯?
  1. 외척인 두헌과 그의 일족이 조정을 지배하고 백성들에게 갖은 횡포를 부렸으니 거기에 휘말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