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러스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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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st Point Brew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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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의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1] 양조장.
로고와 병뚜껑에 있는 저 물건을 닻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2], 경위도 측정 도구인 육분의다.

잭 화이트(Jack White)가 1996년 창업한 샌디에이고의 유명 크래프트 맥주 회사로 맥주병마다 물고기가 그려져 있으며, 심지어 맥주 이름까지 물고기 이름으로 지어져 있는데다 병뚜껑엔 육분의가 그려져 있는데, 사장이 낚시를 좋아해서 그렇다 카더라. 그래서 일부 사람들이 보면 물고기가 들어간(…) 맥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중소 크래프트 회사답게 라거보다는 에일 종류를 많이 생산 중이다.

원래는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 샌디에이고의 증류소였었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위스키, 진, 럼을 주로 밀조하던 불법 증류소인 문샤이너(Moonshiner)였었고 현재의 크래프트 브루어리와는 이름 이외에는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2008년부터 양조장에서 자체적으로 위스키, 진, 럼, 보드카 증류, 판매까지 진행중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맥주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3]

현재 한국에는 3종이 주로 수입되고 있으며 몇몇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지에 스컬핀, 빅아이, 칼리코가 비치되어 있다.[4] 그 이외의 특별판은 바틀샵에 가면 살 수 있지만 없을 때가 많으니 구하고 싶거든 바틀샵의 페이스북 등 공지를 주시하자.

2015년 11월 16일 콘스틸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 Inc.)[5]에 의해 10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기사(영어 주의) 맥덕들의 반응은 환영과 실망이 엇갈리는 중.

2 제품

2.1 상시 제품

  • 옐로우테일 페일 에일(Yellow tail Pale Ale) : 이름은 페일 에일이나 실제로는 쾰쉬(Kölsch)스타일로 만든 맥주이다. 이름을 페일 에일로 표기한 이유는 '쾰쉬'라는 표기는 독일 쾰른 시에서 생산, 인정된 맥주 이외에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밸러스트 포인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히트작으로, 얼핏 라거 스타일 같기도 하면서 적절한 홉 향이 나는 괜찮은 맥주. 다만 에일을 선호하는 한국 맥덕들에게는 빅아이나 칼리코와 가격이 같은데 라거 느낌이 강해서 외면받고 있다. Yellowtail이 뜻하는 물고기는 방어. 호주의 와인 양조장 Yellow Tail과 중첩되는 상표 문제에 휘말려 소송까지 갔으나, 밸러스트 포인트에서 소송을 취하하고 자기들의 제품에 Yellowtail을 적어넣지 않는 걸로 합의해 끝나서 현재는 그냥 페일 에일에 방어 그림만 라벨에 있는 상황. 결국 2013년 말에 국내에서 단종되었다.
  • 와후 화이트(Wahoo White) : 밸러스트 포인트의 대표 밀맥주. 귤껍질과 코리앤더가 첨가되며 국내에서는 수입되었지만 생각보다 보기 힘든 편.
  • 이븐 킬 인디아 페일 에일(Even Keel IPA) : 밸러스트 포인트 제품군 중에서 가장 낮은 IBU를 보유한 IPA로 쓴 맛을 약화시킨 세션 IPA. 올해에 오렌지를 첨가한 변종이 출시될 예정이라 한다.
  • 그루니언 페일 에일(Grunion Pale Ale) : 쾰쉬 스타일의 옐로테일과는 달리 전형적인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 홉향이 제법 터지는 맥주.
  • 패덤 인디아 페일 라거(Fathom IPL) : 홉을 무식하게 첨가한 페일 라거로 인상적인 홉향을 남기는 라거 맥주로 웬만한 필스너에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칼리코 엠버 에일(Calico Amber Ale) : 앰버 에일이라는 이름처럼 적갈색의 에일 맥주로 IPA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씁쓸한 맛이 강조되어 있다. IPA만큼 폭발적이진 않으나 밸런스가 좋아 IPA가 부담될때 마시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Calico가 뜻하는 물고기는 Calico Bass로 미국에서 서식하는 농어의 일종이라고 한다.
  • 빅 아이 인디아 페일 에일(Big Eye IPA) : 밸러스트 포인트의 가장 기본적인 IPA로, 씁쓸한 맛과 홉향이 무척이나 강한 전형적인 미국식 IPA[6]이다. 다른 회사의 IPA들에 비해 묵직하면서도 밸런스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오히려 스컬핀보다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Bigeye의 뜻은 눈다랑어.
  • 스컬핀 인디아 페일 에일(Sculpin IPA) : 밸러스트 포인트에서 가장 유명한 IPA로, BA나 RB등의 사이트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며, 죽기 전에 마셔볼 15가지 IPA로 선정되는 등 평가가 좋은 맥주. 빅아이와 비교하면 쓴 맛은 덜하지만 향은 더욱 풍부하고, 시트러스향[7]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에서 병당 7000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데 최근에는 10%나 더 올랐다! 가격이 비싸지만 한번쯤 꼭 먹어볼만한 맥주이다. 의외로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유는 자몽 맛 이외에는 없어서 맛이 단순하다고 느끼기 때문. Sculpin이 뜻하는 물고기는 둑중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어류중엔 삼세기와 가장 닮았다. 변종으로 자몽을 첨가한 스컬핀, 파인애플을 첨가한 스컬핀, 하바네로를 첨가한 스컬핀이 있다.
  • 인드라 쿠닌드라(Indra Kunindra) : 문어가 향신료들을 발로 쥐고 있는 엽기 맥주. 원래 취미로 자가양조를 하는 맥덕 Alex Tweet의 레시피로, 회사가 실시한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한 제품이다. 이를 아예 한정판으로 생산했다가 생각보다 인기가 좋아 상시 제품으로 생산 중이며 포린 스타우트를 베이스로 강황, 쿠민, 코코넛, 후추, 라임 잎 등 인도산 향신료가 첨가되어 양조된 남아시아 풍미를 가지고 있는 특이한 맥주다. 마시고 나면 인도 요리태국 요리를 먹은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 회사 공식 추천 안주로는 쌀밥 또는 한국식 숯불갈비라고 한다. 650ML 병으로만 생산된다.
  • 블랙 말린 포터(Black Marlin Porter) : 포터답게 맥아 성향에 치중한 맥주로, 카라멜이나 다크초콜릿 같은 달달함이 특징이며 디저트로 매우 적절하다고 한다. 심지어 양조사도 애플파이와 함께 먹을 것을 권장할 정도. Black Marlin이 뜻하는 물고기는 흑새치.
  • 파이퍼 다운(Piper Down Scottish Ale) : 킬트 차림의 하이랜더 군악대 해골이 엎어진 우스꽝스러운 라벨의 스카치 에일로 맥아의 성향을 극도로 강조하기 위해 180분을 중탕하여 양조했다고 한다.[8]
  • 도라도 더블 인디아 페일 에일(Dorado Double IPA) : 스컬핀 IPA로 만족하지 못하는 진성 맥덕들을 위한 도전장 같은 제품으로, 빅아이 IPA를 강화한 버전이다. 스컬핀과 비교도 되지 않는 강렬한 쓴맛 이후에 강한 홉향과 과도한 홉의 부담을 줄이는 맥아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도수도 10%로 높다. Dorado가 뜻하는 물고기는 만새기.
  • 텅 버클러(Tongue Buckler Imperial Red Ale) : 칼리코 앰버의 강화 버전으로 혀를 잘라낸 뭔가 고어하면서도 묘하게 웃긴 블랙코미디 스러운 라벨의 맥주로 107에 달하는 IBU는 정말로 라벨 그대로 마시는 사람의 혀를 시험하듯 강렬한 맛과 향으로 자극한다. 하지만 몰트도 그만큼 강해서 생각보다 마실 만하다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 650ML 병으로만 생산되며 탭으로도 가끔 판매되는 중. 마실 기회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나 그래도 도라도처럼 자신이 쓴맛을 견딜 자신이 있다면 한번쯤은 마셔보자.

2.2 비상시 제품

  • 빅토리 앳 씨(Victory at sea) : 폭풍우속에서 항해하는 해골선장이 그려진 라벨이 인상적인 임페리얼 포터. 계절한정 제품으로 22온스(650ML)병으로만 생산되며 풍부한 커피향과 바닐라향 때문에 10%의 높은 알코올 도수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가격대는 한명에 15000원선으로, 나는 과연 맥주를 마시는 것인가 싶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이걸 사서 마신다면 맥덕의 길에서 입문코스를 지났다고 봐야한다. 현재는 12온스 작은병도 판매중이라 한정판 중에서는 구하기 은근 쉬운 편. 올해에 페퍼민트를 첨가한 변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너무 커피사탕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꽤나 있는편. 그래도 한번쯤은 시도 해 볼만하다.
  • 씨 몬스터(Sea Monster) : 바다의 괴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라벨에는 초롱아귀가 그려진 임페리얼 오트밀 스타우트. 동절기 한정 제품으로 650ML 들이 병으로만 판매되며 강렬한 맥아와 홉향과 오트밀 스타우트 특유의 진득함에 더해 10%에 달하는 도수는 빅토리 앳 씨와 같지만 그거랑 달리 상당한 부담을 준다. 빅토리 앳 씨가 은근한 성향이면 씨 몬스터는 노골적인 성향에 속한다. 물론 알콜 부즈 같은 요소가 개인차가 강하지만 같은 도수의 빅토리 앳 씨와 달리 부담이 강하니 주의.
  • 캄 비포 더 스톰(Calm Before The Storm) : 잔잔한 밤중에 해골선장이 항해중인 라벨의 크림 에일로, 국내 맥덕들에게는 이름 그대로 폭풍전야라고 불린다. 빅토리 앳 씨에서 색깔을 맑게, 도수를 낮추어서 양조한 제품으로 빅토리 앳 씨의 높은 도수가 부담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맥주이다.
  • 펌킨 다운(Pumpkin Down) : 파이퍼 다운에 호박을 첨가시킨 펌킨 에일이며, 할로윈 데이 특유의 호박 맥주로 입수 난이도는 가장 높다. 10월에만 한정생산하기 때문. 마셔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건강원(...)의 호박탕이나 까스활명수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호불호를 제법 타는 제품.
  1. 외부자본 비율이 올라간 시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크래프트 맥주는 아니게 되었다.
  2. 독립 문서 전 맥주/목록 문서에 소개되기까지만 해도 닻으로 잘못 씌여져 있었다.
  3. 여기서도 회사 특유의 작명 전통이 이어지는지 자체 생산 보드카의 상표명을 FUGU(복어)라고 명명했다.
  4. 코스트코에서는 식스팩 등의 다양한 포장으로 이마트나 홈플러스보다 더 많은 종류를 구할 수 있다.
  5. 맥주로는 코로나, 모델로 등, 포도주로는 국내에서 한때 웰빙 열풍이 불 때 유행한 메니셰비츠(Manischewitz) 코셔 와인 등 100여개의 주류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6. 더 크게는 미국 서부지역에서 양조된 인디아 페일 에일을 뜻하는 웨스트 코스트 IPA. 동부와는 달리 홉에 치중한 면모를 보인다
  7. 대부분 자몽 향 혹은 열대과일 향이라고 느낀다.
  8. 보통 홉 첨가 후 60분~90분 중탕이 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