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케다 마사루.
연합방위군의 제 4특수부대의 대장으로, 중년의 나이에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 마초적인 성격이며 술(아이리시 위스키)을 무척 좋아해 전투 중에도 틈만 나면 술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지만 능력은 뛰어나며 인물됨도 좋은 훌륭한 군인. '살아남는 것이 곧 승리' 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어, 항상 부하들에게도 살아남는 것을 우선시하라고 주문한다. 애꾸눈인데 이것은 과거 작전 수행을 위해 궤도 엘리베이터로 잠입했다가, 부하들이 라담수에게 몰살당하고 자신도 이 때 라담수에게 한쪽 눈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기혼자로, 안젤라라는 아내를 두고 있었다.
D-BOY와의 첫 만남에서는 예전에 죽은 부하들의 시신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 술과 물건들을 건네주며 그들의 넋을 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때까지 작전을 우선시하면서 사람의 목숨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군의 방식에 심한 반감을 지니고 있던 D-BOY가 단번에 군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만들었다. 버나드 역시 D-BOY를 내심 사나이로 인정할 만큼 마음에 들어했다. 그가 곧잘 흥얼거리던 노래는 페가스 역시 메모리에 기억해두게 되어 가끔 부르게 되었다. 레빈은 마음에 안 들어했지만...
이후 등장이 없다가 하인리히 폰 프리만의 부탁으로 테카맨 블레이드와 스페이스 나이츠 대원들을 찾다가 테카맨 액스와의 마지막 싸움 도중에 합류해 마침 위기에 빠져있던 블레이드를 구해내고, 스페이스 나이츠 대원들과 함께 알래스카에 새로이 마련된 기지로 향한다. 그 뒤 블레이드가 블래스터화에 들어간 상태에서 테카맨 랜스가 바로 앞까지 침입해오자, 블레이드의 블래스터화까지 남은 5분의 시간을 벌기 위해 우주용 신호탄을 들고 랜스를 막다가 치명상을 입고 만다. 그 뒤 블래스터화에 성공한 블레이드의 모습을 보고 만족스럽다는 듯 술을 들이키다가 숨을 거둔다.
허나 D-BOY는 싸움이 끝난 뒤 블래스터화를 막 끝낸 뒤 찾아온 일시적 반작용에 앞을 보지 못해 바로 앞에 있는 그의 시체도 보지 못했다. 거기다 이후 계속 기억을 잃어가다 끝내는 버나드마저 잊게 되어 그의 마지막을 묻는 안젤라 앞에서 아무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안습.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사망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끝까지 살아남는 듯 했으나, 테카맨 소드의 자폭에 휘말릴 위기에 있던, 테카맨 아키를 지켜주고 사망한다.[1] 이 때 그를 못 알아보는 블레이드 옆에서 페가스가 버나드에게 배운 노래를 부르자, 그 노래를 듣고 버나드를 다시 기억해낸다. 그리고 그가 자신들을 위해서 죽었다는 사실에 절규한다. W의 테카맨 시나리오가 원작초월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 중 하나인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