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조경모.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로 종군기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위장이고 연합방위군 소령으로 연방에서 보낸 스파이다. 스페이스 나이츠에 잠입하여 블레이드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 데이터를 입수해[1] 그를 토대로 군이 개발한 솔테카맨 1호기의 장착자가 된다. 사실 수염은 얼굴을 가리기 위한 변장으로 수염을 밀어버리니 꽤 미남이다.
슬럼가 출신으로 마를로[2], 레이나와 함께 하루하루 힘들게 도둑질로 연명하며 생활했다. 그러다가 레이나의 배신으로 둘 다 사이좋게 감옥에 갇혀서 고생하게 된다. 거기서 운 좋게 그들을 높게 평가한 군 상위층의 제안으로 군대에 배속되어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며 고속 출세를 하게 된다.[3]
어쨌든 어두운 어린 시절에 대한 반동으로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절친한 친구 마를로와 함께 거침없이 위로 올라가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라담 역시 그를 위한 발판으로 여기고 있으며[4], 권위주의적이고 자신을 위해서라면 거리낌없이 남을 비난한다. 특히 솔테카맨 완성 이후 본성을 드러내며 당시 라담을 상대로 히어로격이었던 테카맨 블레이드를 상대로 매도를 거듭해 당시 30분의 한계에 대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던 D-BOY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줬다.
그러나 솔 테카맨의 개발로 큰 성과를 거두어 중령으로 진급한 뒤 페르미온 수송작전에서 친구 마를로를 잃고, 얼마 안 있어 펼쳐진 오비탈 링 탈환작전에서 테카맨 이블에게 참패를 당해 실종되고 만다. 테카맨 이블의 볼테카를 쳐맞고 만신창이가 되지만 살겠다는 집념으로 오비탈링 중간층에서부터 기어서 탈출한다. 뒤에 술회하길, 자신이 쌓아온 것이 그저 모래성같은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 때는 이미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다.[5]
이후 사막을 헤메다가 리루루 남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 뒤 자신이 얼마나 하찮았는지를 깨달아 마음을 고쳐먹고 농부로 살아가게 되면서 훈남으로 거듭나게 된다. 인간으로서 이 때가 그의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리루루와도 이때부터 사랑하게 되었다. 한편으론 친구인 마를로를 죽게 한 라담에 대한 씻지 못할 증오를 안고 있었고, 그러던 중 스페이스 나이츠와 재회하면서 다시 싸워야 하는가를 고민한 끝에 리루루의 충고를 듣고 전장으로 돌아온다. 이 때 허수아비 대용으로 쓰던 솔테카맨 1호기를 레빈에게 개조받는다.
그 후로 스페이스 나이츠에 합류해 계속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며, 종국에는 노알 베루스와 함께 블루어스호에 탑승해 대기권을 막 벗어나던 도중 공격해오는 테카맨 소드를 상대로 솔테카맨 2호기를 장착하여 대결, 테카맨 소드의 집념으로 블루어스호에서 떨어져 대기권으로 추락하는 와중에도 그녀 못지 않은 집념으로 계속 공격을 가해 치명상을 입혀 동귀어진하게 된다. 이로써 순수한 인간으로서는 최초로 테카맨을 쓰러뜨린 인물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 때 리루루와 그 사이에 자식이 있었으니, 오호라 그것은 사망 플래그. 그 업적을 기려 테카맨 블레이드2에서는 지구연합군에 '발자크 훈장'이 생겼다. 살아 생전 그토록 갈망하다가 중도에 포기했던 영광을 죽어서 얻게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아이러니한 결과. 리루루는 발자크의 아이까지 가져 그가 살아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전사했으니 그녀에겐 큰 슬픔.
슈퍼로봇대전 J에서는 원작대로 사망해버리고 원작 파괴는 숨겨진 조건[6]이 되었다. 또한, 같은 소령인 무우 라 프라가를 무시해서 무우횽이 큰 굴욕을 겪었다.[7]
슈퍼로봇대전 W에서도 원작대로 가는데, 여기에선 오비탈 링 공방전이 끝난 후 폭주가 풀린 D보이를 솔트레이크 기지로 잡아갔다. 풍룡과 뇌룡의 첫 상관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D보이를 구하러온 벨터와 드잡이질을 하다가 이블이 등장하자 공에 눈이 멀어서 냅다 달려들었다가 저 하늘의 별이 되었다(...). 그 뒤로 한동안 안보였는데, 이블한테 날려간 뒤로 콜배트의 눈 밖에 나서 최전선을 전전하다가 역시 원작대로 전개되다가 D보이한테 도움을 받은 뒤로 그를 돕고 있었다. 노알과도 "가자 발자크! 신참들한테 솔 테카맨의 콤비네이션을 보여줘야지!" "어이구, 너하고 콤비 플레이라니 이거 참 재수도 없지."하는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그리고 풍룡이 평가하기를 "예전의 그 날카로운 분위기가 사라졌다"지만 "떠들 시간 있으면 손을 움직여. 초AI를 유용하게 쓰란 말이다."라는 통에 뇌룡은 "뭐가 변했다는거야! 사람 험하게 부려먹는 건 여전하네!"라며 투덜거렸다(...). 또한, 소드와 자폭하는 게 버나드 오툴이라서 끝까지 생존한다. 하지만 가면 주력으로 쓰는 캐릭터가 따로 있는 데다가 후배 테카맨들이 드글거리는 통에 결국은 노알과 함께 갑판대기요원(...)- ↑ 사실 데이터를 빼내온 것이 아니라 하인리히 폰 프리만이 정체를 뻔히 알면서도 그냥 줬다. 연방은 싫지만 연방과 기술을 공유하면 연방으로부터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원을 받을수 있고 라담과 싸울 수 있는 전력을 그만큼 늘릴 수 있으니까.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이득을 그냥 포기하는 대인배. 그래서 스페이스 나이츠는 연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 ↑ 성우는 츠지타니 코우지 / 한호웅
- ↑ 그 뒤, 레이나는 비참한 몰골로 뒷골목을 떠돌다가 이 둘을 만나자 겁을 먹었으나 의외로 이 둘이 '네 덕분에 우리가 출세할 수 있었다.'며 따뜻하게 나오며 대접해주자 좋아하며 주는 술을 받아먹었지만... 발자크와 마를로가 술에 독을 탔기에 마신 직후에 죽었다. 레이나 때문에 감옥에서 고생깨나 했던 터라 그를 결코 용서할 마음이 없었던 것.
- ↑ 스페이스 나이츠에 잠입해있을 때 하인리히 폰 프리만을 미행해 비밀 연구실을 발견한 후, 그곳에 침입하기 위한 빈틈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폐허가 된 병기 연구소에 미사일이 있다는 거짓 정보를 라담 쪽으로 흘렸다! 비열한 미소로 "잘 부탁 한다고, 라담."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이 일품.
- ↑ 왜냐면 연합방위군은 콜베트의 미친 짓을 저지하려는 테카맨 블레이드한테 작살나버렸고, 라담은 지구에서 신나게 깽판을 부려 지구가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지라...
- ↑ 데카맨 소드를 발자크가 격추. 그러면 원작대로 자폭하나 스테이지 클리어 후 "나 안 죽었으니 회수 좀 해줘"라는 대사가 추가되며 생환한다.
- ↑ 그럴 수밖에 없는게 무우와 발자크는 같은 소령이지만, 짬밥관계상 발자크가 먼저 소령이 되었다. 즉 같은 계급이지만 선임이었던 것. 덕분에 정체가 드러나자 "야! 빨랑 설명 안 해!?"라고 따지던 무우도 결국 이 사실에 굴욕을 겪고 존댓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