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어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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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전체: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버추어 파이터(애니메이션)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버추어 파이터	버추어 파이터 2	버추어 파이터 3	버추어 파이터 4	버추어 파이터 5

1 개요

본격적인 3D 대전액션게임의 가능성 및 현실화를 보여주었던 작품
2D 대전액션게임에 큰 파급력을 가져온 작품이 스트리트 파이터 2라면 3D 대전액션게임에 큰 파급력을 가져온 것은 단연 이 작품.

1993년 12월 발매된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초대 작품. 폴리곤 캐릭터를 사용한 혁명적인 그래픽 뿐만 아니라 중량감이 느껴지는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참신한 게임 구성까지 갖춘 명작이다.

스즈키 유가 세가를 설득하여 개발기한 1년이라는 조건하에 탄생하였다. 당시 실제 무술같이 사실적인 움직임과 입체감이 혁명이었기 때문에 1993년 12월 당시 1편이 발매되자 헉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어?! 하고 전 세계의 게임 개발자들이 기겁했다고 전해진다. 발매 당시에는 너무 새로웠던 터라 인기는 평범했으나 시간이 지난 후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게임성 역시 뛰어나 유저들에게 소문이 퍼지면서 뒤늦게 히트작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스샷만 보면 나무를 깎아서 만든 모쿠진 인형들이 싸우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게임 영상을 보면 3D 격투게임의 시초답게 움직임이 부드럽고 격투 자세나 폼이 실제 자세와 비슷했다. 쉽게 말하자면 철권 시리즈와 블러디 로어 시리즈와 같은 느낌으로 움직이며, 이들의 기반을 닦아놓았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스트리트 파이터 2의 거대한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당시의 대전액션게임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고 해도 좋을 만큼 혁신적인 게임성을 들고 나왔다.

20년도 넘게 지난 현재도 3D 대전액션 게임의 움직임과 입체감부터 크든 작든 버추어 파이터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런 배경에는 스즈키 유의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사실적인 체감이 중요하다는 일념 하에 소림사를 포함한 각종 무술도장을 돌아다니며 스탭진들과 함께 무술을 배우고 직접 대련하면서 얻은 경험이 매우 크다고 한다. 스즈키 유와 스탭진들이 무술을 배우고 서로 대련하면서 피멍이 들 수록, 게임의 사실성은 점점 높아졌다고 한다. 여기에 사실성있는 프레임과 움직임을 위해 이전까지 개발하던 하드웨어를 절치부심해 발전하고 최적화 시킨 결과가 버추어 파이터.

개발초기때의 모습

한국에는 이듬해 1994년 여름 무렵부터 오락실에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기준으로 거대한 캐릭터(이는 용호의 권 수준으로 느껴졌으나, 3D 특유의 느낌이 합쳐져 체감 크기는 더 거대해 보였다.) 및 살아있는 듯한 부드러운 움직임, 박진감 있는 BGM, 스포츠 중계 비슷한 리플레이 기능, 한방 기술의 존재(당시 아케이드 기준으로 철산고 한 방에 만피가 없어졌다.) 등 여러 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잡지에서 스크린 샷만 봤을 땐 이게 웬 목각인형 싸움이냐 했다가 실제로 가동되는 기기를 보고 컬처쇼크를 느꼈다는 올드게이머들의 회고가 꽤 있는 편.

2 확장판

2.1 버추어 파이터 리믹스

300px

1995년 4월 출시. 세가 새턴판을 베이스로 하여 새턴 호환기판인 ST-V로 제작되었으며 오리지널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텍스처 맵핑이 적용되어 보강되었다. 그래서인지 원본보다 목각인형같은 느낌이 훨씬 줄어들었고 캐릭터가 좀더 실감나게 생겼지만 새턴의 한계 탓인지 텍스처 매핑과 등가교환(...)으로 광원효과가 사라져서 화면을 보고 있으면 오리지널에 비해서 좀 정적으로 보이는 감도 있다. 폴리곤의 수도 ST-V와 Model 1의 성능차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어있다. 후술하겠지만 거의 1/3~1/4 수준. 텍스처 매핑 덕에 그래도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게임 자체는 버추어 파이터2가 한참 인기를 얻고 있을 때 출시되어 별 다른 반향은 없었다. 발매 자체도 ST-V 기판의 보급을 위해서 출시되었으며 호환기판이니만큼 새턴으로 완벽이식되어 새턴에 번들로 들어가기도 해서 게임 자체는 많이 뿌려졌다. PC로 이식된 버파1은 리믹스 버전이 베이스지만 설정파일을 만져서 오리지널 버전으로 기동할 수 있다.

3 이식작

3.1 세가새턴

파일:Virtua Fighter Remix.jpg
세가새턴의 킬러 소프트로서 등장하여 세가새턴 첫번째 발매 타이틀이 되었다. 새턴 런칭 초반부에는 장착율이 100%가 넘어가는 엽기적인 판매량을 보이기도. 하지만 급박하게 서두른 탓인지 완성도는 아쉬운 수준. 새턴은 듀얼 CPU를 장착하고 있었지만 초기 개발 능력의 미비, 부족한 제작기간, 프로그래밍의 까다로움 때문에 결국 CPU를 1개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턴판 버추어 파이터 2가 나올 때 스즈키 유가 버파1은 새턴 능력의 50%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코멘트를 했던게 이 때문.

카메라 각도에 따라 폴리곤이 사정없이 깨어지는 현상이나 대전중에 캐릭터 폴리곤이 깨지면서 1P, 2P가 퓨전하거나 혹은 서로 통과하는 기묘한 버그도 존재하며 그래픽 자체도 아케이드판에 비해 폴리곤이 적게 쓰였는데 이게 보기보다 많이 줄었다. 캐릭터마다 차이는 있으나 아케이드판이 캐릭터당 2000~2500 폴리곤을 사용한데 비해 새턴판은 600 폴리곤 정도니 1/3~1/4 토막난 셈이다. 부족한 제작기간과 성능이 떨어지는 세가 새턴으로 인한 줄어든 폴리곤 수를 고려하면 꽤 선전한 그래픽일지도 모르겠다. 그 덕에 개별 손가락 부분의 미구현, 아키라의 머리띠와 도복띠도 2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등의 차이점이 생겼다. 게임 자체의 감각이 아케이드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지만 타격감 등에서는 원판에 비해 어딘가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모델 1이 특이하게 57.5fps라는 애매한 머신이었던 관계로 60fps로 구현된 새턴판은 아케이드판과 비교해 미세하게 스피드가 빠르며, 이것 때문에 새턴판을 더 좋아한 사람도 일부 존재하긴 했다.

3.2 슈퍼 32X

심각한 다운이식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평판이 좋은 버전. 아무래도 32X에는 새턴에 두개 들어있는 SH-2 CPU가 1개만 들어있고 기타 성능도 많이 떨어지는 관계로 전체적인 그래픽 2.5D로 살짝 단순해졌고 사운드는 메가드라이브스러우며 해상도도 낮아졌지만 세가새턴판과는 달리 폴리곤이 깨짐없이 안정적으로 그려지고 조작감도 우수한 편. 그런데 새턴판도 CPU는 1개만 돌렸다 또한 카트리지라서 로딩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므로 오히려 이쪽이 더 괜찮다. 소프트가 부족했던 슈퍼32X의 존재의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3.3 버추어 파이터 리믹스

세가새턴

오리지널 발매 후 불과 8개월만에 저가로 내놓아서 초기에 비싼 돈을 주고 오리지널을 샀던 유저의 불만이 많았다. 더구나 또 얼마 후 세가새턴의 가격인하와 함께 번들로 제공되면서 더 까였다. 게임자체는 괜찮은 편으로 호환기판인만큼 ST-V 버전을 그대로 잘 이식해왔다. 오리지널 버전에서 문제가 되었던 폴리곤 깨짐 등도 대부분 개선. 이식도 자체는 ST-V가 새턴 호환기판이라서 완벽한 수준이라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세가의 악명높은 장사스킬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 이후에도 세가는 툭하면 염가판을 빠른 시간내에 내놓아 까임을 자초했다.

3.4 PC

기본적으로 새턴 버전 리믹스의 이식, 옵션에 따라 리믹스가 아닌 오리지널 버전으로도 게임을 즐 길수 있다. NVIDIA 최초의 GPU인 NV-1을 사용한 그래픽카드 '다이아몬드 엣지 3D' 전용으로 제작되어 번들된 버전도 존재한다. 나오기는 이 번들 버전이 먼저 나왔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엣지가 거하게 망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