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3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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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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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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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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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시교육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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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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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비트 게임기를 32비트 게임기로 바꿔준다!'라는 취지로, 세가에서 1994년에 발매된 메가 드라이브의 확장기기...이지만, 실상은 세가 최고의 삽질작이자 흑역사의 하나.

북미에는 11월 21일에 '제네시스 32X'라는 이름으로, 일본에는 12월 3일에 '슈퍼 32X'라는 이름으로, 유럽에는 12월 4일에 '메가 드라이브 32X'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브라질에는 '메가 32X'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고, 국내에는 일본판과 같은 이름으로 삼성전자에서 발매했다.

2 사양

  • CPU : 히타치 SH-2 23MHz X 2[1]
  • 메모리 : 메인 RAM 256KB, 비디오 RAM 256KB
  • 그래픽 : 최대발색수 32768색
  • 사운드 : PWM 2ch

메가 드라이브의 롬팩 삽입구에 장착해서 사용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메가 드라이브의 A/V 단자와 슈퍼 32X의 A/V 입력 단자를 서로 연결해주고, 슈퍼 32X의 A/V 출력 단자를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줘야 한다.[2]

3 상세

일본에서는 세가 새턴이 이미 나왔는데 뭔 뻘짓이냐로 망했다.

일본 발매일이 1994년 12월 3일이인데, 그때는 이미 세가 새턴이 발매가 되었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플레이스테이션이 발매되었다. 당연히 이런 게임기들에게 경쟁이 안되면서, 1년도 못 버티고 단종되었다. 다만, 32X 북미 발매일이 새턴 일본 발매일보다 조금 앞선다.

결론적으로 북미에서 세가 제네시스(북미판 메가 드라이브)의 높은 인기를 다음 세대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기라고 할 수 있으나, 다음 세대 기기에 비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애매하기 때문에 망했다고 할 수 있겠다. AVGN이 언급한대로 닌텐도 파워를 통해 일본 내에 세가 새턴이 이미 발매되었다는 것을 접한 북미측 시장에서도 큰 반응이 없어, 결국에는 떨이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또한 이후에 북미 시장에서는 세가 새턴도 망해버렸기 때문에(제법 점유율을 유지했던 일본과는 대조적) 세가에서는 제네시스 시절에 확보한 북미에서의 점유율을 많이 까먹었다. AVGN 32X편에서 마지막에 불을 지펴놓은 상태에서 양궁으로 32X를 처형하는 롤프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크레이지버스편에서 멀쩡하게 되살아났다.

이 기기의 유일한 의의는 세가의 과거 아케이드 명작(스페이스 해리어, 애프터 버너 2 등)들을 완벽에 가까운 이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뭐 그나마도 새턴에서도 나왔으니(...). 또한 둠의 많고 많은 콘솔 이식 가운데 가장 처음 포팅된 기종이 이거(...).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가운데 몇 없는 소닉이 나오지 않는 게임 카오틱스가 발매되었다. 이 작품은 이후에 이식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나름 희소가치가 있...긴 한데 굳이 찾아서 해야할 게임이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고...

그리고 MODEL1 게임도 몇가지가 이식되었는데, 같이 이식된 새턴판에 비해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참고로, 이 32X판으로 삼국지 4가 나왔는데, 조작이 심하게 불편하다. 이동이나 수송, 전쟁 등의 커맨드를 실행하는 방식이 다른 판과는 달리 좌표식인데, 좌표식은 그렇다 쳐도 좌표가 이동하는 속도가 너무 지나치게 빨라서 무지하게 불편하다. 거기에 덤으로 쓸데없는 커맨드가 있는데다가 커맨드 일부는 무조건 그 커맨드가 있는 곳으로 방향키를 이동시켜야 해서 무지하게 불편하다. 또, 전투할 때 이동이 엄청 느리다.[3] 거기다가 음악도 별로다. 근데 더 웃기는 건 세가 새턴판으로도 삼국지 4를 출시한 것. 이게 무슨 병X같은 짓이란 말인가?!

메가 드라이브와 슈퍼 32X를 통합한 세가 넵튠도 나오려고 했지만 취소되었다.

물론 이 세가 넵튠을 모티프로 한(?) 초차원게임 넵튠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패러디되는 요소의 하나이다. 특히 신차원게임 넵튠 V에서 넵튠프루루트[4]잘도 이런 미친 하드를 만들어 보급했다는 언급이 나오며, 합체의 로망 드립을 치기도(...).

메가 CD와도 합체하여 3단 합체(...) 기기로 만들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는 일본에는 나오지 않았고, 다른 나라에만 몇개 나왔다. 이 3단 합체기기는 전원을 모두 따로따로 공급받기 때문에 콘센트 3개를 연결해야 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4 메가 타워

일본에서는 이 3단 합체 상태를 '메가 타워'라고 부르며 '세가 신자라면 누구나 집안에 모셔두고 숭배하는 사신상' 취급하고 있다. 참고로 육중한 초기형 메가 드라이브 버전만 메가 타워로 쳐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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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메가타워의 비범한 위용. 사실 이건 그나마 기본형이고 여기에 모뎀, 가라오케, 세가 마크 3 어댑터 등 당시에 세가에서 싸지른 발매한 수많은 주변기기를 합체시켜 진짜로 탑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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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타워 확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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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타워 끝판왕(...). 게임지니, 액션 리플레이, 모뎀, 클리닝카트리지, 소닉 앤 너클즈 등 카트리지위에 카트리지를 달 수 있는 높이로 카트리지를 키웠다. 깨알같은 플레이스테이션 2

5 게임 목록

출시된 모든 게임 목록.

5.1 CD 32X 타이틀

참고
모두 당시에 유행한 FMV를 활용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 나이트 트랩 (북미, 유럽)
  • 미드나잇 레이더스 (브라질)
  • 서지컬 스트라이크 (브라질)
  • 슈프림 워리어 (북미, 유럽)
  • 스카티 피펜의 슬램 시티 (북미, 유럽)
  • 콥스 킬러 (북미, 유럽)
  • 파렌하이트 (북미, 브라질)
  1. 세가 새턴과 같은 CPU이다. 또한 이후에 캡콤CPS3에도 쓰였다.
  2. 메가 드라이브의 영상 신호와 32X의 영상 신호를 합성하여 내보내는 방식이며, Voodoo2 까지의 Voodoo 시리즈와 유사한 방식.
  3. SFC판보다도 느리다. 거기다가 SFC판은 A버튼으로 이동을 빠르게 할 수 있는데 32X판은 그것도 없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4. 여기서 미리 설명하면, 이 캐릭터는 세가 플루토를 의인화했다. 맙소사(...).
  5. 외수판 제목은 코스믹 카니지
  6. 일본판 원제는 三國志IV, 외수판 제목은 로맨스 오브 더 쓰리 킹덤스 4 - 월 오브 파이어
  7. 외수판 제목은 섀도우 스쿼드론
  8. 외수판 제목은 너클스 카오틱스
  9. 외수판 제목은 잭슨의 마더베이스 2000, 유럽판 제목은 마더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