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은하영웅전설/역사
1 소개
은하영웅전설의 전투. 본 내용은 애니판 외전 중심으로 서술한다.
우주력 791년, 제국력 482년 7월에 일어난 전투로 은하제국의 베드라이 기지에서부터 시작된 라인하르트 폰 뮈젤 소위와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준위의 첫 전투이다.
원래 해당 기지가 있는 행성 카프체란카는 행성의 위치와 행성의 지하자원으로 인해 은하제국군과 자유행성동맹군이 서로 점령하려고 애쓰던 곳 중 하나로, 험악한 환경과 변경성계인 이유로 인해 주로 지상군 기지를 중심으로 한 간헐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이었다.
이런 조건을 바탕으로 해서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명령을 받은 베드라이 기지 사령관 헤르더와 부관 폴커는 판저 4호 장갑차 1량을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에게 지급한 후 정찰임무를 부여하였다. 물론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험악한 환경을 고려해서 장갑차에 미리 에너지를 가득 주입했지만, 이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헤르더는 장갑차의 에너지 배터리를 거의 다 고갈된 것으로 몰래 교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한 이유는 정찰중에 에너지가 다 떨어진 장갑차는 이동은커녕 무기 작동 및 난방도 안 되므로 에너지가 다 떨어진 장갑차 안에서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가 동맹군 정찰대의 손에 제거당하거나 얼어죽기를 바란 것이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손 안 대고 코 풀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들의 예상대로 장갑차의 에너지가 다 떨어져서 장갑차 자체는 정지했지만, 정찰 중 날이 어두워지는 것을 본 라인하르트의 명으로 키르히아이스가 적외선 탐지장치를 가동시키려는 중 장갑차의 에너지가 완전고갈되기 직전상황임을 알아차렸고 두 사람은 헤르더의 음모를 눈치챈 후 장갑차를 적당한 지역에 세워두어 위장을 한다. 장갑차 내부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던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근처에서 접근하는 자유행성동맹군 소속 장갑차 3대를 발견하고 이들을 습격하기로 한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절벽위에서 장갑차를 기다렸다가 후방의 장갑차를 유도미사일로 파괴시킨다. 당연히 동맹군 병사들은 되돌아와 상황을 살핀 후 자신들을 습격한 자들을 잘 훈련된 1개 분대로 잘못 파악하고 유도미사일에 취약한 장갑차에서 내려서는 장갑차 탑승했던 인원대로 4명당 2조로 나뉘어 수색에 나선다. 병력이 분산된 틈을 타 두 사람을 매복하다가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는 동맹군 병사들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절벽위에 몸을 숨기던 키르히아이스가 눈덩어리를 멀리 던지고 시선이 쏠린 틈을 타 라인하르트가 전투 전에 단검으로 자른 고드름으로 동료들과 거리가 떨어진채로 다시 합류하기위해 몸을 돌린 흑인병사의 목덜미를 찔러 버린다.[1] 당연히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선 동맹군 병사들은 눈 앞에 있는 라인하르트를 겨낭하지만 매복하던 키르히아이스의 총탄에 2명이 명중한다. 나머지 한명은 발이 미끄러진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키르히아이스를 향해 응사하지만 이내 라인하르트에게 사살당한다.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가 떠난 사이, 나머지 동맹군들은 동료들의 시신을 보고 각개격파의 위험성을 고려해 다시 병력을 나누지 않기로 하며 매복공격이 불가능함으로서 방어가 쉬운 절벽 아래로 이동한다. 그러나 역시 절벽위에서 대기하던 라인하르트가 장갑차에서 챙기고 나온 액화산소통을 동맹군을 향해 분사시키면서 동맹군 모두 냉동인간이 되어버리고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바닥과 떨어지면서...
이때 자유행성동맹군의 장갑차도 뺏으려고 했지만 동맹군의 장갑차에는 인가된 사람 외의 조작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종사용 헬멧이 있어서 장갑차 탈취는 불가능하여 에너지 팩 등의 물자만 확보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물자를 빼앗아서 장갑차의 에너지를 다시 충전했다.
이렇게 해서 장갑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낸 둘은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가 살아 있을 경우 확인사살을 하려고 찾아온 폴커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이때 폴커는 제대로 정비된 장갑차를 타고 나타났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제거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마치 간신히 하룻밤을 보내고, 키르히아이스가 길을 찾으려고 나갔다가 얼어죽은 것 같다고 폴커를 속여넘긴 후에 폴커가 방심한 틈을 노려서 미리 장갑차 내부에 잠복 중이던 키르히아이스가 장갑차의 주포 사격을 기습적으로 실시해서 폴커의 장갑차를 일격에 격파하고 입장을 반전시킨다. 여기서 폴커는 항복의사를 밝혔으나 그대로 사살된다. 증인으로 안 쓰고 제거한 이유는 라인하르트의 누나를 더러운 창녀라고 욕했기 때문. 누구든 우리 누님을 건드리면 아주 X되는 거야.[2]
이후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유유히 베드라이 기지로 돌아와서 헤르더의 비위를 긁었지만, 곧 자유행성동맹군이 베드라이 기지를 공격할 때 그들의 통신시설을 역이용한 계략으로 기지를 구하고 사령관 헤르더에게 동맹군의 기지를 공격하자는 건의를 한다.
그 와중에 헤르더는 라인하르트를 죽이려 한다. 이때 라인하르트는 눈과 외투로 만든 마네킹으로 헤르더를 낚았다. 헤르더는 라인하르트에게 블래스터를 쏘다가 블래스터의 에너지가 떨어지자 이 틈을 타 라인하르트가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새 에너지 캡슐을 갈아끼우며 "애송아, 날 얕보지 마라대령 짬밥 무시하지마!"라며 헤르더는 라인하르트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지만, 키르히아이스가 난입해서 형세가 역전된다. 이후 황제의 외척을 살해하려 한 죄 = 반역죄라 자신의 가족까지 처형당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절규하며 달아나다 절벽에 떨어져 실족사했고, 그 모습을 본 마테오의 증인거부로 인해 전사처리된다.[3]
이후 라인하르트는 중위로 승진해서 함께 승진한 키르히아이스 소위와 함께 베드라이 기지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전근된다. 마테오를 비롯한 베드라이 기지의 나머지 인원은 그대로 기지에 잔류하며, 6개월 후에 자유행성동맹군의 공격으로 기지째로 전멸당한다. 이때 은하제국군이 이를 알면서도 전멸을 방조한 듯한 뉘앙스의 설명이 있는데 마테오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유능하고 개념있던 그였기에 상부에게 찍힌 점도 있는 듯 하다.
2 관련항목
- ↑ OVA에서 꽤 잔혹하게 나오는데, 고드름이 장갑복의 관절부위 중 가장 취약한 목을 관통하면서 경동맥이 뚤리며 피가 분수처럼 나오고 흑인병사의 표정도 매우 리얼하다.
얼굴에 피가 묻은 채로 무표정을 지으며, 시신이 쓰러지면서 부서진 고드름을 들고 있는 라인하르트도... - ↑ 피투성이인 채로 목숨을 애원했으나 라인하르트는 "대위, 당신이 우릴 죽이려든 건 원한이 없어. 당신도 명령받은 대로 해야하니까. 그러나! 누님을 모독한것만은 용서할 수 없어! 키르히아이스!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이 말에 키르히아이스는 안네로제님을 모독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고 같이 분노했고 빵야.
- ↑ 극장판 <황금의 날개>에선 라인하르트가 쏴 죽이고 헤르더가 전사한 것으로 위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