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공항
Berlin Tempelhof Airport
Flughafen Berlin-Tempelhof
독일 베를린 시내 템펠호프에 있던 공항. 2008년에 문을 닫았다. 모든 업무는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으로 이관되었는데 여기도 곧 문닫을 공항이라...
아돌프 히틀러가 베를린을 위대한 게르만족의 수도(..)로 마개조하던 계획의 일부로 크고 아름다운 공항을 지었는데 그게 바로 템펠호프였다. 동서독 분단 이후에는 서베를린에 속해서, 냉전 초기의 전설 아닌 레전드인 베를린 공수 때는 미군 수송기가 주로 이용하던 공항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항 활주로가 짧아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에 어려움이 많았고, 냉전 시기에는 프랑스 점령 지역 쪽에 베를린 테겔 국제공항을 만들어 그쪽을 이용하게 되었다. 사실 부지는 무지 넓었는데, 공항답지 않게 부지가 좌우로 길쭉하지 않고 원형에 가까웠기 때문에 긴 활주로를 넣을 수가 없었다.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공항이었던지라 재개발 계획이 세워졌을 때 틈만 나면 공항 없애려 드는 지역 주민들과 달리 공항이 없어지는걸 아쉬워한 사람도 많았다고. 물론 비행기 타러 더 멀리 나가야 해서 아쉬워한 사람도 있었다
비록 문을 닫았지만 공항이었던 경력이 있는 만큼 땅이 넓고 커서 현재는 베를린 시민들의 거대한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그 크고 아름다운 규모로 유명한 티에르가르텐보다 더 크다.) 주말이면 가족들끼리 놀러오거나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대부분의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터미널은 물론이고, 심지어 활주로도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베를린 공수 당시 베를린의 자유를 위해 목숨바친 40여명의 순직자들을 추모하는 위령비도 있다.
2014년에 시작된 포뮬러 E의 베를린 e-Prix에서 서킷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2014-15시즌에 이미 경기가 열렸고, 2015-16시즌에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DTM측도 경기를 열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투기 비행 게임인 워 썬더 리얼리스틱 맵에 등장한다. 등장 맵은 베를린 맵. 활주로가 길어서 제트기들도 쉽게 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