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합창의장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와 육군 군악대의 버전
1 개요
1931년에 공식 제정된 미국의 두번째 국가. 1814년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가 쓴 "맥헨리 기지의 방어전(Defence of Fort McHenry)"이라는 시를 원문으로 하여, 곡조는 영국의 작곡가, 존 스태퍼드 스미스(John Stafford Smith)의 권주가(勸酒歌)인 "To Anacreon in Heaven"을 개사하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스미스는 이 노래를 포함한 노래책의 편집자일 뿐이고 작곡자 미상이라고 말한다.
2 가사
절 | 영어 | 한국어 번역 |
1 | O say can you see, by the dawn's early light, What so proudly we hailed at the twilight's last gleaming, Whose broad stripes and bright stars through the perilous fight O'er the ramparts we watched were so gallantly streaming? And the rocket's red glare, the bombs bursting in air Gave proof through the night that our flag was still there O say does that star-spangled banner yet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 오, 그대는 보이는가, 이른 새벽 여명 사이로, 황혼의 미광 속에서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환호했던 (성조기의) 넓은 줄무늬와 빛나는 별들이 치열한 전장 너머 우리의 성벽 위에서 당당히 나부끼고 있는 것이? 로켓의 붉은 섬광과 창공에서 작렬하는 폭탄이 밤새 우리의 깃발이 그곳을 지켰음을 증명할지니 오, 말해주오 자유의 땅과 용기 있는 자들의 고향에서 여전히 성조기는 휘날리고 있는가? |
2 | On the shore dimly seen through the mists of the deep Where the foe's haughty host in dread silence reposes What is that which the breeze o'er the towering steep As it fitfully blows, half conceals half discloses? Now it catches the gleam of the morning's first beam In full glory reflected now shines on the stream: 'Tis the star-spangled banner, oh long may it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 깊은 안개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불안한 침묵에 잠긴 오만한 적들이 자리한 해안가에서 저것은 무엇인가 솟아오른 절벽에 이는 산들바람인가 변덕스레 피어나며 반은 감춰지고 반은 드러나는? 이제 여명의 미광을 사로잡는 물결에 반사되어 빛나는 무궁한 영광 속 저것, 성조기는 오래도록 휘날릴지어다 자유의 땅과 용기 있는 자들의 고향에서! |
3 | And where is that band who so vauntingly swore That the havoc of war and the battle's confusion A home and a country should leave us no more Their blood has washed out their foul footstep's pollution No refuge could save the hireling and slave From the terror of flight, o'er the gloom of the grave: And the star-spangled banner in triumph doth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 그리고 전쟁이 남길 파멸과 전투의 혼돈을 그리도 자랑스레 맹세한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고향과 국가는 우리를 내버리지 말지니 그들의 피가 그들의 비열한 발자취가 남긴 오염을 씻어내리라 그 무엇도 핍박받는 고용인과 노예를 구하지 못하리 폭격기의 위협과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그리고 승리의 개가 속에서 성조기는 휘날리네 자유의 땅과 용기 있는 자들의 고향에서! |
4 | O thus be it ever when freemen shall stand Between their loved home and the war's desolation Blest with victory and peace, may the heaven's rescued land Praise the power that hath made and preserved us a nation Then conquer we must when our cause it is just And this be our motto: "In God is our trust" And the star-spangled banner in triumph shall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 오 그러니 자유인이 존재하는 한 (성조기는) 영원하리 그들의 사랑스러운 고향과 전쟁의 폐허 사이에서 승리와 평화의 은총이 함께하는, 주님의 구원받은 영토가 우리를 하나의 국가로 만들고 보전하는 힘을 찬양케 하소서 정의롭다면 우리는 반드시 정복해야 하고 "우리는 주를 믿습니다"는 우리의 모토가 될지니 그리고 승리의 개가 속에서 성조기는 휘날릴지니 자유의 땅과 용기 있는 자들의 고향에서! |
3 상세
독립전쟁 이후 1812년에 두번째로 미국과 영국이 전쟁을 시작한 미영전쟁 중에, 당시 영국 군함에 억류된 법률가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가 영국 군함의 포격에 밤새도록 얻어맞은 요새에 넘어지지 않고 서있던 깃대와 깃발에 감명받아 쓴 '맥헨리 기지의 방어전'이라는 시에 음을 붙여 사용한게 시초라고 한다. 이때는 전쟁통에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곡을, 1889년 미 해군이 군가로 채택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1931년에 미연방결의안으로 공식적으로 미국 국가로 제정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중간에 나오는 '로켓'이라는 단어 때문에 '엥? 로켓?'하고 뜬금없이 로켓이 언급되는 이유에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당시 영국군이 밤새도록 쏜게 로켓이다. 콩그리브 로켓 문서 참조. 가사의 '붉은 섬광'은 폴아웃: 뉴 베가스의 로켓 발사기 붉은 섬광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 가사의 모델이 된 문제의 찢어진 성조기는 가사의 유래가 된 이야기와 함께 부식 방지를 위한 특수 처리까지 해서 박물관에 잘 모셔져 있다. 자신들의 역사적인 순간은 참 잘 보관해둔다.
참고로 '성조기여 영원하라'로 오역되는 경우가 있는데 "Stars and Stripes Forever"라는 아예 다른 멕시코 출신 미 해병대 군가 작곡가 존 필립 수서(John Philip Sousa)가 만든 행진곡이 따로 있다. 성조기여 영원하라라고 하면 저 곡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성조기가 치열한 전투에서도 꿋꿋하게 서있다는 소리만 있을 뿐 영원하라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보통 1절만 부르는데 2절에 딱 한문장 나왔다
영어 실력이 있는 위키러들은 보면 알겠지만, 가사가 19세기 초의 고전 영어인데다가 원래 시라는 특성상 문법을 변형한 구절이 있어 상당히 어렵다. 심지어 1931년 이전까지 쓰던 국가인 Hail, Columbia보다도 어렵다. 그래서 미국인들 중에서도 1절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 때문에 아무리 엄숙한 행사라도 웬만해서는 1절에서 끊는 경우가 많다.
2005년 39회 미국 슈퍼볼 경기에서 각군 사관학교생들이 부르는 국가. 후렴구에 전투기(F-22 2대와 F/A-18 2대)가 지나간다.
역대 최고의 국가퍼포먼스로 평가받는 휘트니 휴스턴의 1992년도 슈퍼볼 오프닝 국가퍼포먼스 노래 진짜 잘한다[1][2]
박정현
SNL의 패러디(...)
평양(!)에서 연주된 미국 국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로린 마젤과 함께 방북했을 때 연주했다.
어째 박수소리가 작다...?
스포츠 경기를 비롯한 공식 석상에서는 주로 유명 가수들이 초청되어서 부르곤 하는데, 가수가 클라이막스 부분인 O’er the land of the free~(여기서 한 번 끌어준다) and the home of the brave! 부분을 부를 때 청중들이 무슨 라이브 콘서트장에 온 것 마냥 열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좀 규모있는 행사라면 주방위군 전투기나 수송기라도 동원해서 클라이막스때 머리위로 날려주기도 한다. 특히 미국 NFL 수퍼볼 경기에서는 그 해의 가장 인기있는 가수가 부르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특히나 NFL은 원래도 매우 정치적이고 군인을 극진히 대접하는 국뽕이 쩔어주는 이벤트인데다, 하필이면 개막 첫 주에 9.11 테러가 생긴 2000년대 이후로는 그야말로 국뽕이 천원돌파해버린다. 웬만한 축구 A매치도 상대가 되지 않는 천조국식 국뽕이 전미의 NFL구장에서 울려퍼질 정도.
그런데도 이 국가를 유명가수를 초청해서 부르는 것은 이 노래가 모두가 떼창으로 부르기엔 리듬도 기묘하고 음도 높기 때문에 국민들조차 제대로 부르질 못해서다(...). 비교적 짧고 음역대가 부르기 쉬우며, 가사가 대구를 이루는 애국가 덕분에 국가(國歌)에 대해 적어도 외우거나 부르기 어렵다는 불만은 거의 없는 한국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심지어 이런데 초청될 정도로 검증된 미국의 베테랑 가수들조차 실수가 나오는 노래라 떼창은 듣기 어렵고 아예 가수들도 무반주로 자기 필대로 부르는 쪽이 더 많을 정도.[3] 미국의 팝 디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슈퍼볼 45때 가사를 잘못 부른뒤 삑사리까지 내서 거하게 망쳤는데도 "어차피 제대로 부르는 미국인들 10명중 1명도 안되는데 니들이 아길레라 깔 수 있음?"이라는 쿨한 반응을 보였을 정도. 휘트니 휴스턴의 열창은 본인 베스트 10에 넣어도 문제 없는 베스트 퍼포먼스로 봐도 되는 것이다(...)[4] 그래서 특히 NHL같이 미국과 캐나다에 같이 속한 리그의 행사때 두 나라의 국가가 연달아 연주되면 이 곡 연주때는 그냥 감상 분위기이다가, O Canada가 시작되면 갑자기 캐나다 관중들이 떼창을 부르며 미국인들의 기를 죽이는 모습도 가끔 연출된다.
사실 지금까지 수차례나 현재의 미국 국가를 다른 노래로 대체하자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심심할때마다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딴게 아니고 따라 부르기 너무 힘들다는 이유였다. 때문에 보다 쉬운 노래로 바꾸면 지금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국가제창과 같은 애국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다. 물론 다른 보수진영은 보수답게 바꾸지 말자고 한다. 진보 진영에서는 가사에 특정 종교와 연관성을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대한 우려 정도고 아무려면 어떠냐는 식으로 무관심하다. 그 때마다 나오는 대체곡은 보통 God Bless America나 America the Beautiful이다. 전자가 더 인기가 있지만 제목에 God이 들어가서 좀 마이너스 요인이고 후자는 정말로 정식으로 논의되기도 했다. 다만 미국 달러에 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박혀있고 충성의 맹세에도 under God이 들어가며, 결정적으로 America the Beautiful의 가사에도 God shed His grace on thee라는 가사가 들어가있기에 사실상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며, 무신론자들을 제창을 해야할 경우에는 미국 국민들이 미국 국가를 제대로 따라부르지 못해 괴음이 발생해 오히려 위엄이 감소하기 때문에 실제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관중의 합창이 필요한 경우에는 저런 대체곡을 사용했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 국가를 바꾸자는 말은 1931년 이후 그냥 드립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미국인은 The Star-Spangled Banner를 지지한다. 케네디 정부 시절 America the Beautiful를 국가에 준하는 지위를 주는게 어떠냐는 말이 있었는데 국민들의 지지를 못받아 곧 폐기되었다. 지금은 그 때보다도 The Star-Spangled Banner를 지지하는 여론이 더 늘어나 2012년 여론조사에서는 82%의 미국인이 The Star-Spangled Banner를 지지한 반면 국가를 바꾸자는 의견은 12%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건 2009년에도 조사한 적이 있고 그 전에도 있었지만 국가를 바꾸자는 의견은 언제나 10% 언저리 정도였다. 미국의 첫번째 국가인 Hail, Columbia도 자유를 위한 투쟁이 주요 주제였고, 후렴구에서 그를 통한 평화와 단결을 말하는데, 대체 애국가들은 신의 가호나 아름다운 환경등으로, 미국인의 정서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여겨지는 자유가 다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진다.
미군 기지의 영화관 경우에는 당연히 영화 상영전에 틀어준다. 단 주한미군기지의 경우 깔아주는 영상이 각 지역에 따라 다른데, 용산 지역은 미식축구 등 미국인의 정서와 애국심을 고취시킬수 있으나 비 군사적인 내용이 주가 되는 반면, 전방지역은 병기들의 모습으로 위용을 과시하는 영상을 깔아주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한국이니만큼 애국가도 같이 깔아준다.
전자의 예.
후자의 예. 제목에 신경쓰면 지는 것이다. 깨알같은 조지고 부시는 모 대통령.
위에 두개와 시리즈. 제2차 세계대전부터 망한 아프간전까지 되어있다. 깨알같은 후세인과 빈 라덴 그리고 부시
가끔 영화 등에서는 미국의 애국심과 영웅심에 대한 안티테제의 상징으로서 쓰이기도 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도 한 아이가 풋볼경기 시작 전에 부르고 노래 뒤에 경기가 시작하자 베인이 심어둔 폭탄들을 폭파시킨다. 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슈퍼볼 광고에서도 매우 미묘한 장면에서 쓰였는데, 이 영화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된다면 굉장히 아이러니한 곡 선정이다.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던 1969년에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지미 헨드릭스는 반전의 메세지를 담아 기타로 폭격과 총소리를 비롯한 온갖 전쟁 소음을 묘사하며 연주했다.
[5] 나치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대체역사를 그린 액션 게임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등장인물 'J'가 '내 평생 잠자코 숨어 지냈지만, 나의 마지막만은 시끌벅적하게 하고 싶다'며 주인공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이 음악을 연주하다 최후를 맞는다. J라는 인물 자체는 바로 위의 지미 헨드릭스의 오마주격 캐릭터이지만, 헨드릭스가 연주한 버젼은 반전의 메세지를 담고있는 반면 J의 연주는 게임속에서 나치에게 패망한 미국의 망국의 한을 부르짖는 듯 한 느낌을 준다.
1942년 뉴스영화 버전,프레드 워링과 펜실베이니아주민 합창단이 불렀다.
1944년 뉴스영화 버전. 성조기의 별 개수가 48개이다.
내 사랑 컬리 수(Curly Sue, 1991)에서 주인공 컬리 수가 불렀다.
단조 버전(...)- ↑ 농담이 아니라, 이때 휘트니 휴스턴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레전설 중의 레전설이다. 휘트니가 이 국가를 부르고나서 후에 모든 여가수들이 국가를 부를 때 휘트니의 버전을 참고한다..
- ↑ 이 버전은 2001년 9.11 테러 발생 후 빌보드 Hot100 7위로 치고올라갔다.
- ↑ 참고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시즌 개막 공연때 본격적인 오페라 시작 전에 항상 이 곡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관례인데 여긴 그나마 떼창을 들을 수 있다. 성악적인 소양이 있는 사람이 청중으로 많이 와 있어서 인 듯. 근데 이것도 보통 링컨센터 광장에 스크린을 놓고 중계를 해주는데 그 중계를 보는 사람들은 죄다 조용하다.
- ↑ 그리고 휴스턴이 국가를 열창한 슈퍼볼 25는 걸프전중 진행되었다.
- ↑ 음악은 50초부터 연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