荻野 千尋
1 소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인공. 성우는 히이라기 루미. 국내 더빙판 성우는 최덕희 북미판 성우는 데이비 체이스[1].
작중 나이는 10세. 지브리 세계관의 여주인공치곤 꽤 독특한 편으로, 특유의 귀여운 매력이 넘쳐, 전체적으로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귀여운 소녀에 가깝다. 특별한 능력이나 힘을 가졌던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2]과는 다른 굉장히 평범한 여자아이. 그러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여주인공들의 공통적 특징중 하나인 순진하고 자상한 성격을 갖추고 있다.
작품 내에서의 역할은 대략 '탐욕과 대비되는 순수'로 이후에는 특유의 순수함에 용기마저 더해져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며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이게 된다. 작품 자체가 '이세계에 떨어진 평범한 소녀의 성장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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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이사를 가던 도중에 이상한 터널을 지나게 되고, 폐허가 된 놀이공원을 발견한다. 부모님께 빨리 떠나자고 조르지만 부모님은 치히로의 말을 무시한 채, 어느 음식점에서 일단 먹고 돈은 나중에 내도 된다며 주인의 허락 없이 음식을 마구 처먹는다.
그 모습에 질린 치히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기묘한 여관을 발견하고 다가가는데, 하쿠라는 소년이 나타나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음식점으로 돌아가 보니 부모님 대신 부모님이 입고 있던 옷을 입은 돼지 2마리가 음식을 퍼먹고 있고, 경악을 한 치히로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이 와중에 주위는 점차 밤이 되어 어두워지고, 본격적으로 여기저기서 이상한 존재들이 계속 튀어나온다.
오던 길로 되돌아가려 해도 부모님과 지나왔던 들판은 강으로 변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몸이 투명해지기까지 하는(!)[3]클로킹? 상황에 패닉에 빠지지만, 하쿠가 이 세계의 음식을 먹여 원래의 몸상태로 돌려놓는다. 또한 하쿠의 도움으로 (약간의 소동을 거쳐) 여관으로 잠입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마녀 유바바와 계약을 맺고 여관+온천장에서 일해야 부모님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을 듣는다.
하쿠가 알려준 가마할아범과 여직원 린의 도움으로 유바바를 찾아간 치히로는 무작정 이곳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조르고, 쓸모없는 인간 여자아이를 왜 받아주냐며 협박과 함께 난동을 부리는 유바바의 모습에 아연실색한다. 하지만 운 좋게도 떼를 쓰며 울어대는 아들을 달래느라 정신없는 유바바로부터 계약을 받아내고, 이 과정에서 이름이 치히로에서 센으로 개명당한다.[4] 이후 린과 함께 온천 종업원으로 일을 시작한다.
이때 유바바가 정신이 없는 틈에 "여기서 일하게 해주세요!" "알았으니까 조용히 해!"라고 하는 바람에 계약을 하게 된 느낌으로 나오지만, 사실 이 계약에는 작중 나오지 않은 설정이 있다고 한다. 치히로가 일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을 줘야 하는, 일종의 이 세계의 노동계약이라고. 자세한 건 유바바 항목 참고.
둔한 구석이 있어서 틈만 나면 머리를 부딪히고 넘어진다. 여관의 여타 베테랑 요괴 종업원들과는 차이가 나는데다, 요괴들만 있는 곳에서 유일한 인간이라서 그런지[5] 인간 냄새가 난다며 나머지 요괴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등 대우가 좋지 않다. 그나마 린과 가마할아범이 좀 챙겨준다.
자신을 구해준 하쿠에게 의지하나, 그가 유바바의 스파이라는 린의 말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6] 그러나 하쿠가 자신을 불러내어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만나게 해준 후 생일 카드를 돌려주며 이름을 되찾아주고, 주먹밥까지 만들어주는 정성을 보며 하쿠의 진심을 믿기로 작정한 듯. 이때 하쿠가 치히로의 이름을 기억하지만 정작 자신의 본명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그를 걱정하며 린에게 거의 매번 하쿠의 안부를 묻는다. 이런 훈훈할 데가
하쿠와 온천의 다리를 건너면서 우연히 보게 된 가오나시를 비가 오는 날 여관에 들이게 된다.
일이 시작되고 치히로는 서툴지만 열심히 일한다. 일을 하던 도중 오물신[7]과 같이 더러운 신들이 이용하는 가장 더러운 욕탕 청소를 떠맡게 된다. 원래는 개구리의 몫이었으나 위에서 내려온 명령이라고. 인간인 치히로를 싫어하는 다른 요괴 종업원들은 고소해 죽겠다는 반응을 보인다.[8]
또한 물과 탕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약패[9]가 필요하나, 패를 담당하는 종업원은 치히로에게 힘으로 밀면 다 된다는 식으로 손으로 때를 청소하라며 억지를 쓴다. 억지를 부리는 종업원을 상대로 실랑이를 벌이다 가오나시의 도움으로 약패를 득템(?)한다. 가오나시는 치히로가 약패를 좋아한다고 여겼는지 각종 약패를 한 바구니 가득 건네주었으나,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는 야무진 모습을 보인다.
욕조 청소가 대충 마무리 되자, 린이 저녁 식사를 가지러 자리를 비운다. 그 사이 때마침 오물신이 찾아온다. 유바바는 치히로를 불러 오물신의 시중을 들라 명령했다. 치히로는 오물신의 시중을 들다 오물에 처박혀버린다(...). 다행히 오물신이 건져주었다. 이 과정에서 자전거를 시작으로 오물신의 몸속에 박혀있는 대량의 쓰레기를 발견한다. 이에 대해 치히로가 소리치자 유바바는 안색을 바꾸며 직원들을 총소집하여 오물을 몽땅 빼내고자 한다. 각종 쓰레기들을 다 뺀 뒤에 오물신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10] 돌아가도록 만들자 오물신인 줄로만 알았던 강의 신이 환한 미소를 띄며 "아 효과 좋구나-!" 하는 감사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치히로는 신난 유바바에게 진한 포옹과 "모두들 센을 본받도록 해"라고 극찬을 듣는다.
꽤 이름 있는 강의 주인이라 목욕탕이 엄청 이문을 끼치게 되고, 강의 신이 남겨놓고 간 사금 덕분에 짭짤한 수입을 올린다. 치히로는 신에게서 개인적으로 이상한 경단을 받는다.[11]
온천에 들어온 지 3일째 되는 날, 웬일인지 용으로 변한 채 만신창이가 되어서 돌아온 하쿠가 뭔가의 공격에 쫓겨 맨 위층 유바바의 숙소로 도망치듯이 올라가는 것을 목격한다. 하쿠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를 구하기 위해 가던 중, 온천 종업원들에게 금을 뿌리며 개차반짓을 하고 있는 가오나시와, 그 금에 눈이 멀어 그에게 아첨하느라 정신없는 종업원들을 만난다.
유일하게 치히로에게만 호의를 보이는 가오나시는 치히로에게 두 손 가득 금을 선물하려 하지만, 하쿠의 일로 급해진 치히로는 그 제안을 냉정히 거절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가오나시는 사금을 바닥에 떨구는데, 거들떠보지도 않고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치히로와 쏟아진 사금에 허겁지겁 달려드는 종업원들이 대비되는 장면이 백미다. 이후 치히로는 결코 쉽지는 않은(...) 꼭대기까지의 등반으로 유바바의 처소에 도착한다.
한편 아래층에서는, 치히로의 무례함을 대신 사과하려던 종업원 한 명이 괜히 나섰다가 그만 가오나시에게 통째로 먹히고 만다. 이 모습에 다른 종업원들도 순식간에 도망가버리고, 온천장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된다.
한편 치히로는 여전히 용 모습을 한 채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던 하쿠를 간신히 찾아내나, 그에게 저주를 건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 제니바를 대면한다.[12] 하쿠가 뭔가를 훔쳤을 리 없다며 그를 끌어안고, 물러나라는 제니바의 반 협박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 순간 하쿠가 필사적인 힘으로 제니바의 환영을 쫓아버린다.
제니바가 사라지고 나서도 저주에 고통스러워하는 하쿠와 함께 가마할아범의 방에 떨어지고,[13] 부모님께 먹이려던 경단[14]의 반절을 먹여 하쿠의 몸 속에 있는 제니바의 계약도장과 그것에 붙어있던 벌레[15]를 토해내게 만든다. 벌레는 허둥지둥 도주를 시도하나, 치히로에게 밟혀서 끔살.
제니바의 도장을 돌려주고 하쿠 대신 사과하기 위해 제니바의 집으로 가기로 결심한다.[16] 어떻게 가야 할지가 막막하던 차에, 가마할아범이 자기가 40년 전에 썼던 차표를 내준다. 그대로 떠나려고 하지만, 안 그래도 흑화해서 진상짓을 하고 있던 가오나시가 센(치히로)을 데려오라며 난리를 친 탓에 유바바에게 소환당한다. 유바바는 사금을 얻으려고 치히로를 그가 있는 방에 밀어넣지만, 치히로는 침착한 태도로 가오나시와 독대하면서, 자기를 먹고 싶으면 이 경단부터 먹으라고 남은 반쪽을 가오나시에게 먹인다.
경단을 먹은 가오나시는 폭주하는데, 지금까지 먹은 것들을 죄다 토해내며 센을 뒤쫓는다.[17][18] 어찌어찌 여관에서 나오는 데 성공해서, 기차를 타고 제니바가 사는 늪의 바닥에 도착한다.[19] 그리고 제니바에게 하쿠 대신 용서를 빈다. 탐욕스럽고 포악한 유바바에 비해 자상한 제니바는 치히로와 친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지만, 치히로는 부모님과 하쿠가 위험할지 모른다며 돌아가겠다고 한다. 제니바는 손수 만든 머리끈을 선물해주고, 치히로가 자신의 본명을 밝히자 자신의 이름을 항상 소중히 할 것을 당부한다. 가오나시는 그곳에서 제니바와 같이 살게 된다.
하쿠를 위해 돌아간다고 했으나 이미 하쿠는 용의 모습으로 치히로를 데리러 와 있었다. 함께 돌아가던 중, 어린 시절 신발을 주우려다가 강에 빠졌을 때 강의 신이었던 하쿠가 자신을 구해줬던 일을 기억해내고 하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자 하쿠는 각성하여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자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해내며 치히로에게 처음으로 환하게 웃어보인다. 하쿠가 치히로의 이름만은 기억하고 있었던 건 이 때문. 어찌보면 운명인 셈.
여관으로 돌아가 유바바와 담판을 짓고 부모님을 되찾으려 하는데 유바바를 할머니라고 지칭하는 배짱마저 보여준다!! 유바바가 여관 직원들을 돼지로 변신시켜놓고 이중에서 부모님을 찾으라는 꼼수를 부리는데, 돼지들을 훑어보더니 죄다 똑같이 생긴 돼지들 중에서 자기 부모님이 없다는 걸 한번에 눈치채는 위엄을 보인다.[20] 결국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유바바와의 내기에서 이기고 부모님을 되찾는다. 돼지로 변신했던 직원들이 모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동시에 환호하고 춤추며 축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결국 유바바와의 계약은 자동파기되어 인간 세계로 되돌아가는 길을 찾는다. 자신도 곧 이곳을 빠져나갈 것이고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 약속하며,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하쿠의 당부를 뒤로 한 채, 치히로는 돌아왔던 길을 되짚어나간다.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부모님은 치히로와 함께 이상한 터널 밖으로 나온다. 부모님은 자동차가 나뭇잎투성이에 먼지가 가득 쌓인 것을 의아하게 여기지만, 가족은 곧 차를 몰고 터널을 떠난다.
3 의미
10살 나이에 부모는 돼지가 되어버리고, 괴이한 요괴들 틈에서 지내며 실수연발, 이리저리 치이지만 그럼에도 남자친구하쿠에게 의지하며 점차 침착함과 용기를 키워 나중엔 하쿠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뛰어가고 그를 대신해 마녀 제니바에게 사과하러 가겠다고 하는 등 점점 엄청난 멘탈의 소유자로 변해간다(...) 가오나시를 갱생시켜주고 데리고 다니는 상냥한 면도 있다.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점차 늠름한(...) 소녀로 변해간다. 스토리 초반부 잔뜩 찌푸린 표정에 응석받이 모습에서, 후반부 가오나시와 유바바를 대하는 담대한 태도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 자체가 "지브리에 여자아이가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였다고 뉴타입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지브리 직원들은 요괴 미야자키 감독은 유바바 아니 그럼, 감독님은 지금 애가 들어오면 저런 식으로 부려먹겠다는 거에요? 막 막 진상손님 앞에 애 혼자만 떠밀어 가둬놓고(...) 막 그렇게? 결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어린아이의 자립기이자 성장담" 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주인 없는 가게에 함부로 들어가 돈도 안 내고 음식부터 먹어대고, "돈은 있으니까 나중에 주인이 오면 계산하면 되지"라고 말하는 그 부모와는 대비되는 존재다.[21][22] 결국 부모의 빚을 자식이 대신 갚은 셈. 아직 탐욕을 모르는 나이인 건지 원래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오나시가 잔뜩 주는 사금과 약패[23]도 필요없다고 딱 잘라 거절하는 등, 욕심없고 똘똘한 면도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말에 따르면 치히로는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저쪽 세계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잊어버렸다고 한다.[24] 하지만 제니바의 "한 번 만난 일은 잊어버리지 않는단다. 기억해내지 못할 뿐이지" 라는 말을 생각해볼 때, 언젠가는 기억해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쿠와 다시 만난다는 약속도 있고, 실제로 치히로와 하쿠는 이미 작중에서 제니바의 말 그대로 옛날의 인연을 기억해내는 데 성공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하쿠와의 약속은 결코 이루어 질 수 없었으니 자세한건 항목 참조.
마지막에 치히로가 나오는 장면에서, 몸을 돌리는 중에 제니바에게 받아 계속 하고 있던 머리끈이 의미심장하게 반짝인다.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는 치히로의 앞으로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맡기는 절묘한 맥거핀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치히로라는 이름은 千尋. 말그대로 센(千)이 (자신을) 찾는다(尋)라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또한 유바바와의 계약 장면에서 荻野(오기노) 부분을 작성할 때, 荻을 获(火부분을 犬으로 바꿈)으로 적어둔다.[25] 그래서 마지막에 유바바의 계약을 파기하고도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 북미판 링에서 사마라 역할을 맡았다.
- ↑ 나우시카나 모노노케 히메의 산, 천공의 성 라퓨타의 시타 등등.
- ↑ 이 세계에 속하지 않은 존재는 소멸한다고.
- ↑ 원래 이름은 오기노 치히로지만 유바바에게 이름을 빼앗겨서 센이 된다. 千尋에서 尋만 뺀 것으로 千은 일본어 훈독으로 읽으면 치히로의 '치'이며 음독으로 읽으면 '센'이다. 이곳에서는 이름을 뺏기는 순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리게 되고, 본래의 이름조차 몰래 간직한 기록이라도 없으면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 ↑ 신입이어서 더 그런 걸 수도 있다. 린과 린의 친구들 등 평범한 인간 여자로 추측할 수 있는 인물들도 몇 나오고, 린 스스로도 언젠가 저 너머의 마을에 갈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 ↑ 첫날 벌벌 떨며 잠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하룻동안 겨우 10살짜리 꼬마가 이해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잔뜩 겪었기 때문이다. 테마파크인 줄 알고 들어왔던 곳이 신들의 온천장이었고, 부모님은
무전취식을 했다가돼지가 된 데다가, 온갖 요괴들과 신들의 눈칫밥을 먹으며 목욕탕 일자리를 구하게 되었다. 낯선 세계에 던져진 공포심과 하쿠의 이중적인 모습에 혼란까지 느끼며 총체적 멘붕이 온 듯하다. - ↑ 사실은 강의 신.
- ↑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더러운 손님 전용의 욕탕'을 청소하는 것이 떠넘겨진 일이고, 오물신의 시중을 드는 유바바의 명이다.
- ↑ 가마할아범에 올려 보내 약물을 내리게 할 수 있는 나무팻말
- ↑ 여담으로 강의 신의 원래 얼굴은 일본 전통 가면극 노의 오키나(翁:노인) 가면 모습을 하고 있다. 한국 관객 입장에서는 하회탈이 생각난다는 평이 많지만, 분명 다른 가면.
- ↑ 맛있는 것이 아닌 엄청나게 쓴 경단이다. 작중 맛을 본 인물들이 하는 꼴을 보면 정말 보통이 아닌 듯. 온천에는 사금을 잔뜩 뿌리고 갔으면서 치히로한테는 엿을 먹인(...) 것 같았지만, 후에 이 경단은 하쿠를 치료하거나 가오나시를 쓰러뜨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신답게 통찰력 혹은 예지력이 있는 듯.
- ↑ 정확히는 마법으로 만든 환영.
- ↑ 이때 제니바가 마법을 걸어 쥐로 변한 유바바의 아들 보우와 하수인 유버드까지 얼떨결에 달고 가게 된다.
- ↑ 전날 저녁에 강의 신에게서 받은 경단.
- ↑ 유바바가 하쿠를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몰래 넣어둔 것이다. 치히로는 이 벌레가 계약도장의 수호주문인 줄 알았지만, 제니바를 찾아갔을 때 제니바가 뭔지 알려준다.
- ↑ 누마노소코라는 이름의 6번째 역에 내려서도 한참 걸어가야 하는 곳이다.
- ↑ 이때의 모습이 상당이 보기 험악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끈적끈적하고 농도가 높은 토사물들이 마구 쏟아져나온다(...).
- ↑ 덕분에 그간 가오나시가 삼켜버렸던 온천 종업원들이 전원 무사복귀한다.
- ↑ 여기서 다 토해내서 홀쭉하고 얌전해진 가오나시도 함께 데려간다.
- ↑ 이때 힌트를 받고 눈치챘다고 볼 수 있는데, 돼지들이 모두 치히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 돼지가 돼버린 부모님이라면 치히로에게 신경을 쓸 리 없었다.
- ↑ 무전취식이랑은 좀 다르다. 무전취식은 끝까지 계산을 안 하는 것이지만, 치히로의 부모는 "주인이 오면 그때 주면 되잖아. 엄마랑 아빠는 현금도 있고 카드도 있으니까 걱정할 것 없단다."라고 말했다. 즉 나중에 주인이 오면 그때 계산할 셈이었던 것.
- ↑ 여기서 이 작품이 은근히 황금만능주의를 까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치히로는 부모에게 분명 "(계산은 나중에 한다고 쳐도) 말도 안 하고 먹으면 주인이 화낼 거야"라고 했는데 부모는 어차피 나중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계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 ↑ 가마할아범에게 목욕과 청소에 쓰이는 약물을 주문하는 용도로 쓰인다.
- ↑ 실제로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개봉 당시 관객들 중에서도 이런 의견을 내놓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 ↑ 참고로 荻은 '물억새 적', 获는 '얻을 획(獲)' 또는 '거둘 확(穫)'의 간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