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싸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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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빙그레에서 출시한 아이스모나카 류의 제품.

기존의 싸만코 제품에서 단팥을 첨가하면서 외형은 붕어빵을 따온 제품이다. 2013년에는 붕어싸만코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초코맛도 팔고있다.
붕어 모양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시럽이 들어있다. 어울리지 않을 듯한 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모나카 껍질의 조화가 절묘하다. 팥이 들어가서 어른들이 선호하는 아이스크림 중의 하나.

2000년대~2010년대에 제대했거나 군복무 중인 장병들이라면 메타콘, 쿠앤크와 함께 익숙한 아이스크림이다. 부식으로 나오기 때문. 군에서의 명칭은 '샌드형아이스'. 굉장히 인기가 좋다.

온 국민이 겨울에 즐겨먹는 붕어빵을 여름에도 먹게 해보자는 아이디어로 출발, 1987년부터 2년간의 연구 개발, 1년간의 시장 분석 끝에 1990년 3월 1일 첫 출시하였다.
일부 의견 중에서 싸만코 라는 이름은 SUMMER의 일본식 발음 사마 + 앙꼬 (팥앙금) 라는 말이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뜬금없이 여름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고, 본디 줄이면 "사망코"라고 발음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이상하다. 회사에서는 "싸고, 많고(싸고만코) " 의 합성이라고 한다.

출시 후 두달 후인 1990년 5월 중국산 팥 중금속 검출 파동의 여파로 중국산 팥 수입금지령이 내려지며 전격 생산 중단. 시중에 유통되어 있던 시가 23억원 어치의 싸만코를 전량 회수 및 폐기함으로써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중금속 팥 파동이 가라앉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 체결로 관세가 없어진 남미 시장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면서 1991년 3월 참붕어싸만코로 이름을 변경하고 다시 시장에 출시. 용량을 늘렸다고 하나 가격을 올리기 위한 술책.

참고로 해외에서는 메로나 아이스 와플이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여러 버전의 광고가 있으나 별명이 붕어인 코미디언 한무씨가 출연한 광고를 최고의 캐스팅으로 꼽는다.

여담이지만 빙그레 싸만코, 더 정확하게 싸만코 라디오 광고[1]는 20년전쯤의 일본에서 아주 유명했다. 당시 인기가 높았던 심야 라디오 프로 '타모리[2]올나이트 닛폰'에서 싸만코 라디오 광고를 녹음한 테이프가 소개되었다가 반응이 엄청났기 때문인데 지금도 가끔식 과거를 회상하는 글들이 일본 인터넷상에 올라온다. 이유는 일본어 검색포털에서 'クサマンコ[3] アイスクリーム'이라고 쳐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당시 일본에서 같은 라디오 프로를 통해 싸만코와 함께 유명해진 또 하나의 한국 제품이 모나미 볼펜, 사인펜이었다.

여담으로, 일부러 웃기려고 or 간접광고를 방지하기 위해 '만'을 '이'로 바꾸는 짓을 저지르기도…

2013년 2월에 새로운 티저광고가 공개되었는데, SF 블록버스터 영화 트레일러 같은 느낌이다. 3월부터 광고의 전반이 공개되는데 동족이 잡아먹혀서 쳐들어오지만 사람들에게 맛있게 먹혀버린다#
하지만 광고의 연출과 전개의 부분에서 과거 코카콜라 해외 광고(#)와 매우 유사해 표절이라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다만 우주선이 거대도시 상공을 뒤덮고 이것이 뉴스로 긴급 보도되는 이미지 자체는 브이나 인디펜던스 데이, 디스트릭트 9 등의 SF 영화에서 흔히 나오던 것이므로 표절이라고까지 하기는 애매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4]



위에 언급된 티저광고를 소스로 진격의 거인의 오프닝 홍련의 화살 패러디화한 영상이 있다.
제목은 진격의 붕어(…)라고…
제작자의 글을 보면 빙그레에서도 이 동영상을 본 걸 알 수 있다.

  1. "주고싶은 싸만코, 먹고싶은 싸만코…" 광고노래
  2. タモリ : 일본의 장수 TV프로 '웃어도 좋아!(笑っていいとも!)' MC로 잘 알려진 거물급 개그맨인데 1970년대 후반 데뷔 당시 인기를 얻게 된 개그가 바로 중국이나 한국, 북한 라디오방송의 흉내내기였다. 한국이나 중국 대륙에 가까운 후쿠오카 태생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외국 라디오방송을 듣고 자랐다고 한다.
  3. '싸만코'가 대부분 일본인들의 귀에는 'クサマンコ(쿠사만코 = 냄새나는 보X)' 로 들린다.
  4. 지인 카더라에 의하면 이것을 처음 제작할때 광고제작사(제일기획)가 광고주와의 첫 미팅에서 "요즘 트랜드는 개드립입니다"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꺼내서 "그럼 전무님 약 빨고 한번 만들어 볼까요?"라고 드립을 쳤다고 (...) 그리고 광고주가 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 흠좀...광고기획자가 빠삐놈을 넘어선 빙과계의 병맛타이틀을 가져오고 싶었다고(...) 코카콜라 광고는 오마쥬 정도로 생각하고 참고 했고 중요한건 약빨고(...) 만든 대사라고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