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필러 사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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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 관련 용어. 어로우즈의 대표적인 악행 중 하나로 TV판 세컨드 시즌 15화부터 17화까지 벌어진 궤도 엘리베이터 대참사를 지칭한다.

2 전개

어로우즈의 악행이 극심해지고 이에 맞선 카타론솔레스탈 비잉의 저항도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하고 있었을 무렵, 지구연방군 대부분은 이미 어로우즈의 손아귀에 들어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어로우즈의 행태에 반발심을 가진 연방군 소속 군인들이 없는것이 아니었으며 이중 강경파라고 할수 있는 인물이 바로 세르게이 스밀노프의 옛 전우인 반 허큐리 대령이었다.

결국 허큐리는 어로우즈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프리카 지역 궤도 엘리베이터를 장악하는 군사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1]

이곳에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보고한다. 나는 지구 연방군 반 허큐리 대령, 나는 동지들과 함께 이 스테이션을 점거했다. 주류군, 각 생명 유지 시설, 리니어 트레인, 그리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우리가 장악하고 있다.

우리들의 목적은 단 한 가지, 연방정부 직할조직 독립 치안유지 부대 어로우즈의 만행을 세상에 알려 그 저의를 여론에 묻고자 한다. 반정부 세력을 배제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이 수백만 규모의 학살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중동 재편을 위해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한 것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 당신들은 연방 정부의 정보 통제에 의해 만들어진 평화를 맞이하고 어느 순간 독재라는 사회 구조에 말려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리는 동안 당신들의 목숨을 맡도록 하겠다. 비난당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이것만은 단언한다. 우리들은 연방 시민의 이익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이다. 그렇기에 잘못된 정치, 올바르지 못한 군대를 바로잡는 것 또한 우리들 군인의 사명인 것이다!

사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쿠데타라고 해도 정권을 장악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궤도 엘리베이터를 장악한 후 어로우즈 정권의 악행을 알리고 그들의 퇴진을 촉구하며 설령 자신들이 실패한다고 해도 인질로 잡힌 시민들에게 진상을 알려 그들을 각성시키려는 목적으로 저궤도 스테이션을 장악한다는 초강경 수단으로 나섰으나 이렇게 해서 무너질 것이라면 이미 오래전에 붕괴되었을 어로우즈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약 6만이 넘어가는 시민들의 목숨마저도

1차적으로 오토마톤을 투입하여 쿠데타군을 진압하고자 했으나 오토마톤 투입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던 쿠데타 군의 방어로 실패, 그런데 투입된 오토마톤의 설정을 인질로 잡힌 시민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 모드로 맞춰둔 탓에[2] 스테이션 내부의 시민들에서 사상자가 나오는 엄청난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는 쿠데타군 측으로써도 당황스러운 일이었다.[3] 연방정부는 쿠데타군이 인질로 잡은 시민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시작한 것.[4] 허큐리 대령은 연방정부가 이런 조작질을 시도한다고 해도 진실을 알고있는 6만명의 시민들을 일거에 지상으로 대피시켜 내보내면 연방정부의 치부가 온 세상에 드러날 것이라 판단하고 있었다. 연방정부와 어로우즈가 위성병기"인질로 잡은 시민들과 궤도 엘리베이터를 통째로 날려버린다."는 미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5]

한편 김 사령관의 추천으로 연방군 특사로 임명되어 허큐리를 설득하던 세르게이의 말의 불구하고 허큐리는 마음을 돌리려 하지 않았고 결국 궤도 엘리베이터는 위성병기의 공격을 받게 된다. 연방정부와 어로우즈가 약 6만에 달하는 시민들까지 몰살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허큐리 대령은 자신이 어리석었다 한탄하고 쿠데타를 포기, 모든 시민들 리니어 트레인에 탑승시켜 대피시키고 스테이션에 남으려 했으나, 친우 세르게이 대령이 그를 설득시켜 스테이션을 빠져나오게 되었다.

한발 빠르게 사태를 파악한 솔레스탈 비잉은 더블오라이저을 긴급하게 내보내 위성병기를 요격에 나섰고 엠프러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위성병기를 명중시켜 병기를 완전 파괴했으나 위성병기가 폭발하기 전에 발포를 개시, 궤도 엘리베이터의 측면 필러를 관통해버렸고[6] 엄청난 충격에 필러 외벽이 모두 자동 분해되어 대피를 위해 시민들이 타고 내려가던 리니어 트레인이 진로를 이탈하고 충돌,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으며, 퍼지된 외벽들은 지상으로 낙하하게되면서 가만히 내버려둔다면 대도시가 산재한 궤도 엘리베이터 주위에서 보다 큰 인명피해가 발생될 판이었다.[7]

타워 인근에 모든 병력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사태에 혼란에 빠져있었으나 솔레스탈 비잉의 전술예보사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가 인근 모든 부대에 발송한 협조 요청 통신을 받고 타워에서 빠져나오던 쿠데타군과 카타론, 연방군이 전투를 멈추고 떨어지는 외벽들을 요격하는데 온 힘을 합치게 되어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만은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인근에서 대기 명령을 받고있던 커티 마네킹 대령 휘하 어로우즈 군이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외벽 요격에 투입되기도 하였다.

3 결과

일단 저궤도 스테이션에서 탈출하던 약 6만에 달하는 시민들이 몰살당했지만, 추가적으로 몇십만에서 몇백만까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었던 엄청난 민간인 피해만은 막을 수 있었다. 그 외엔 참여한 모든 부대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쿠데타군은 항복하거나 카타론, 혹은 커티 마네킹 대령 휘하로 들어간 듯하다.[8]

특히 카타론은 사건 당시 쿠데타파를 지원하기 위해 가진 지상 병력을 모조리 투입했으나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다.[9] 거의 모든 지부가 날아가고 조직 체계 자체가 사실상 붕괴되었다.

반면 솔레스탈 비잉은 상대적으로 다른 조직들에 비해 피해를 적게 입었기 때문에 이후의 반어로우즈 전선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게 된다.

쿠데타 주모자 반 허큐리 대령은 어로우즈군 소위 안드레이 스밀노프의 공격에 MS와 함께 폭사하였고 연방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파견된 세르게이 스밀노프 대령은 아들 안드레이 스밀노프착각에 의해 살해당했다.[10]

이 사건 이후 어로우즈는 테러리스트들과 반란군들이 연계하여 '엘리베이터를 파괴하였고 진압을 위해서 위성병기를 사용할수밖에 없었다'는 언론플레이를 시전했으며 동시에 이를 빌미로 삼아 완전히 지구연방군을 장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 일로 연방정부와 어로우즈 자체에 심각한 염증을 느낀 지구연방군 일부와 커티 마네킹 대령 휘하 부하들이 이탈하여[11] 카타론, 솔레스탈 비잉과 손을 잡게 되었고 이후 반어로우즈 연합군 결성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어 어로우즈 스스로 파멸의 씨앗을 심은 격이 되어 버렸다.

결국 어로우즈 토벌 이후 이 사건은 어로우즈의 악행 중에서도 최악의 악행으로 기록되게 된다.

4 기타

필러 외부 파편 파괴가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 위성병기 파괴작전 분기 33화에서 재현되었는데, 꽤나 특수한 맵이다. 전 기체가 기력 MAX로 시작하는 대신 공중 판정의 기체가 아니면 출격이 불가능하니, 이런 유닛들은 미리 플라이트 유닛 같은 걸 달아두자. [12]

적들이 레벨 1짜리 필라 파편들인지라 연속행동이라든가 맵 병기 등등으로 격추수를 엄청나게 벌 수 있지만, 아군 NPC들이 파편 격추를 시행하는데다가 도중에 마릴린 캣이 몰고나오는 제어/인조차원수는 파편은 무시하고 아군만 공격해오는 이중고의 방해공작에 시달리게 된다. 파편 파괴수가 일정숫자에 도달하면 턴에이 건담이 이 게임 최강 맵병기 중 하나인 월광접을 사용가능하게 되면서 파편 처리가 조금 쉬워지게 되긴 하지만…

여담으로, 마릴린이 몰고 온 차원수들은 이 맵 한정으로 공중 사양이 되어서 파계편 우주분기처럼 공대공 연출을 보는게 가능하고, 필러 파편은 무기물이라 파일럿으로 지정된 줄 세개(실상 무인)의 경우 데이터상으로 성별이 없음이어야 하는데 남성으로 설정되어있다(!!!) 의미 없는 썰~ 일지도 모르지만 이걸 알면 대략 YOOOOOOOOOO 한 기분이 들지도? 필러 파편이랑 아름다운 사랑 하세요 to 파이어버그 ^q^
  1. 이전에 허큐리는 인망 높은 군인이자 전우였던 세르게이를 만나서 은근히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2. 영상 묘사를 보면 살아 움직이는 모든 사람을 공격대상으로 삼는것 같다.
  3. 통로를 방어하던 어느 쿠데타군 병사는 오토마톤 공격에 대피하던 시민이 총격당하자 무기고 방패고 죄다 던져버리고 몸을 날려 쓰러진 시민을 구조하기도 했다.
  4. 투입된 오토마톤들은 스테이션 내부의 모든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함과 동시에 스테이션 내부 전산망에 침입해서 카메라 영상들을 빼갔다. 그리고 시민들 마저 무차별 학살하는 오토마톤들의 영상을 조작해서 쿠데타군이 시민들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합성시켰다. 언론을 통제하다 못해 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이용한다는 점에선 선배격인 티탄즈보다 청출어람급이다.
  5. 연방정부가 뭔가 뒷공작을 준비할 것이라는 점은 예상하고 있었으나 6만명의 시민들의 입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고, 저궤도 스테이션과 궤도 엘리베이터 지상부를 장악하고 있어 내보내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도 있으니 자신있어 했던 것.
  6. 더블오라이저의 공격으로 포신 각도가 약간 틀어져서 쿠데타군이 점거중이던 저궤도 스테이션에 직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살짝 빗겨맞았음에도 위성병기의 엄청난 파괴력은 죽지 않은것.
  7. 인구가 밀집된 아프리카 타워 인근 지역이 일거에 궤멸될 수도 있었다.
  8. 쿠데타군 규모도 상당한데, 이들이 모두 사라졌을리는 없고 마네킹 대령의 궐기 당시 탑승한 대형 유송함도 그렇고 대량의 지구연방군 사양 GN-X들은 약 4개월 안에 아무 기반도 없던 마네킹 대령이 혼자 동원할 전력이 아니다.
  9. 최종 결전 당시 버지니아급 수송선 2척에 MS 십 몇기밖에 동원하지 못했다.
  10. 특사로 파견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안드레이 스밀노프는 세르게이 대령이 쿠데타에 주도자 격으로 참여하고 있었다고 착각했다.
  11. 어로우즈측 장병들이 이탈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어로우즈 소속이던 콜라사워가 있는 것을 보면 몇몇은 같이 따라온듯도 싶다.
  12. Z건담 같은 경우 웨이브 라이더로 강제로 변형 당해 전투력이 다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