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로우즈

A-Laws. アロウズ

기동전사 건담 00 세컨드 시즌부터 등장하는 특무부대. 정식 명칭은 지구연방군 독립 치안 유지 부대 A-Laws.

작품 배경에 해당하는 2312년에 솔레스탈 비잉이 상대한 조직으로 어로우즈와 솔레스탈 비잉의 대립이 주를 이루면서, 퍼스트 시즌인 2307년의 세 진영 vs 솔레스탈 비잉보다 대결 구도가 명확해졌다.

유니온, 인혁련, AEU 등 세 개의 세력이 2307년에 솔레스탈 비잉과 결전을 벌인 이래로 지구연방군으로 통합하면서 그 휘하에 독립 치안 유지 부대로 창설된다.

지구권의 질서와 안녕을 수호하는 조직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으나 실상은 리본즈 알마크의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세력을 무력으로 완전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군 내 사조직이다. 하는 짓이 기동전사 Z건담티탄즈와 흡사한데, 그것을 대변하기라도 한 듯, 검정, 군청으로 이루어진 티탄즈 컬러처럼 어로우즈도 제식 컬러가 빨강, 하양으로 정해져 있다.

티탄즈가 그랬듯이 어로우즈 장교는 일반 연방군 지휘계통을 무시한 권력을 휘두르며 아바 린트는 자신보다 상관인 세르게이 스밀노프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뺨을 후려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건 마치 카크리콘 카크라 소위가 브라이트 노아를 잡아 패던 모습을 연상시켰다. 라이선스만 갖고 있으면 전장에서의 단독 행동권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예: 미스터 무사도, 리바이브 리바이벌).

일단 지구연방의 더러운 일은 이 부대가 거의 다한다. 예를 들어서 더블오 세컨드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진압이라는 이름하의 희생자만 수십만명에 달하는 12번의 대학살을 자행했고, 연방에 찬성하지 않는 나라를 공격하여 강제적으로 배제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정보조작을 통해서 은폐되어, 대중들은 독립 치안 유지 부대 외의 일면은 모르고 있다. 보통 티탄즈가 친에우고 민간 콜로니들을 독가스콜로니 레이저학살했을 시에는 여론통제로 시민의 눈을 가렸지만, 어로우즈는 자신들이 행한 학살쿠데타 세력의 준동으로 조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특히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났던 오토마톤에 의한 인질 학살의 경우, 비디오 데이터를 조작하여 오토마톤쿠데타 세력의 군인으로 바꿔치기 해서 방송하기도 한다.

사실 지구연방 내부에서도 이미 군대가 있는데 이런 부대 만들 필요가 있냐면서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4년만의 침묵을 깨고 나타난 솔레스탈 비잉을 오히려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확립시키는데 써먹으면서 반대 여론은 거의 침묵상태. 언론플레이리본즈 알마크베다를 써서 돕고 있기 때문에 언론플레이 하나는 확실하며, 덕분에 쩔어주는 수준의 여론조작언론통제를 시전한다.

어로우즈에 반대하는 레지스탕스 조직인 카타론이 있으나 어로우즈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동시에 유럽의 모든 카타론 지부들을 공격하고 아자디스탄의 왕녀 마리나 이스마일을 감금하는 등 선공을 날리면서 일방적으로 카타론을 밀어 버렸다. 그 뒤 중동에 대한 개입을 시작하여 전쟁광에 의해 국가 시설이 대부분 파괴되어 있던 아자디스탄에 개입해 괴뢰국을 세워 아자디스탄을 멸망시킨다.

여러가지 만행에다가 대량학살병기인 메멘토 모리로 스일 왕국을 초토화시키는 양민학살에 아군(지구연방군) 피해까지 무시, 더해져서 양민학살+대량학살병기+아군피해무시라는 패배의 3조건도 두루 갖췄다. 그리고 선배 티탄즈의 궤적을 충실하게 밟아가니 결국 반 허큐리의 지도하에 정규군 일부가 반어로우즈를 외치며 쿠데타를 일으켜 아프리카 궤도 엘리베이터를 점거하는 사태를 겪게 된다.

그런데 거꾸로 과감성을 발휘하여, 오토마톤을 투입해서 쿠데타 세력을 물론이거니와 인질까지 살해하고, 더 나아가서는 아예 궤도 엘리베이터(및 인질들)를 메멘토 모리로 날려버리고, 이로 인해 발생된 브레이크 필러 사건쿠데타 세력이 저지른 것으로 발표하고 메멘토 모리 포격은 그걸 막기 위한 행위였다고 잡아때 연방군 통수권을 잡아 티탄즈가 걸어간 길을 충실히 따랐다.

이 일로 인해서 어로우즈 내에서도 균열이 발생, 아직 이성과 양심이 남아있던 커티 마네킹을 비롯한 일파가 일부 함대를 이끌고 조직에서 이탈한다. 그리고 최후엔 주력 함대가 베다 공략전에 나선 솔레스탈 비잉카타론, 그리고 반어로우즈로 일어선 커티 마네킹 지휘하의 연방군 함대의 공세 앞에 궤멸당한다.

티탄즈가 Z건담 후반에 마각을 드러내며 군사정권 확립을 획책하는 사병조직임이 발각되고 연방정부의 외면과 에우고, 액시즈의 협공 앞에 무너졌듯이 어로우즈 또한 연방군에게 반란군으로 규정당하고 이노베이터에게는 자신들의 지배 체제 확립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겨져 붕괴.

미스터 무사도에 대한 부대원들의 태도[1] 등을 보면 외적으론 변명의 여지없는 악당이지만 내적으론 훈훈한 면모도 있다.

극장판의 극중극 솔레스탈 빙에도 나오는데 거기서는 완전 3류 악당처럼 나온다. 그리고 지휘관이 엉뚱하게 알레한드로 코너. 알바토레프리덤 건담 마냥 일제사격으로 전장을 쓸고 다니고 어헤드비래골마냥 부메랑을 던지면서 카타론을 때려잡는데, 그 때 나타난 더블오 건담알바아론을 검으로 때려잡고, 어로우즈 함대를 라이져 소드로 한방에 궤멸시킨다.
  1. 미스터 무사도가 와패니즈 드립을 쳤는데도 모두가 모른척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정체를 밝히기 난감했다라는 설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