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적유성탄

비적유성탄》(飛賊流星彈)은 대한민국무협소설이다. 작가는 좌백. 전 5권 완결. 종이책은 절판되었지만 전자책으로도 유통 중이다.

1 작품 소개

“강호 사람들은 그를 비적 유성탄이라 부르기 시작했지. 비적,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르게 움직이는 걸 두고 붙인 이름이고 유성탄, 돌멩이 한 개로 강호 절정 고수를 죽이는 걸 두고 붙여준 이름이지. 비적의 손에 들리면 한낱 돌멩이가 유성탄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갖게 되는 거요. 재미있지 않소? ”

2 설명

염세적인 천하제일고수 왕필(모용수? 양현? 나유성?)[1]의 강호종횡기. 주인공 본인은 전혀 원치 않은 강호종횡이지만, 어쩌다 보니 휩쓸리게 된다. 작가인 좌백의 말에 의하면 천마군림이 작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무협이라면, 비적유성탄은 자신이 쓰고 싶어하는 무협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왕필이 빈둥거리며 놀다가(물론 왕필의 바람과는 달리 온갖 소동에 휘말려서 고생한다)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특이하게도 서양의 문물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며, 고수가 총을 맞고 죽는가 하면 작품 중에선 권투를 사용하는 홍모귀(서역인)도 등장하기도 한다. 기존의 무협들이 역사적 배경을 적용하더라도 중국과 무림 이외의 영역을 거의 등장시키지 않은 데 비해, 비적유성탄에서는 동남아시아나 대항해시대 등 중국 외의 영역까지 역사고증을 했다. 이 때문인지 '현실적이고 참신하다'는 의견과 '다소 이질적이다'라는 의견으로 평이 갈리는 듯하다.

작중에 등장하는 무공의 수위는 생사박보다 약간 낮은 정도로 좌백 특유의 리얼리티가 가미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최고경지가 장풍. 참고로 서양문물에 대한 취급이 좋기 때문에 어지간한 고수도 총은 못 피한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은 총알을 본지 두 번째만에 바로 피하지만, 탄막(?) 앞에서 발렸다.[2]

주인공이 초반부터 최강이지만 별 의욕이 없기 때문에(...) 내용전개는 좀 느린 편. 또한 강호종횡이라고는 하지만 중간에 안남국령의 섬에 간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사건이 항주라는 비교적 좁은 공간 안에서만 일어난다. 구대문파는 주인공의 과거 자객 시절의 희생양으로 잠깐 언급될 뿐, 작중에 나오는 관련 인물은 무당파의 속가제자 1명을 제외하고는 한 명도 없다.

주인공이 천하제일이긴 한데 그 태생부터가 일반적인 무협지의 주인공들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서 그런지 정말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고, 멘탈도 사람 죽일때나 쇠심줄이지 평소에는 의욕도 열정도 없는 천하의 게으름뱅이인데다 하는 짓은 천상 방구석 폐인이다.

3 줄거리

주인공은 불치병에 걸린 아내가 3년이 넘는 병수발 끝에 사망하자 삶의 의미도, 희망도 잃어버린 채 떠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승선한 배가 항주에 도착하자 주인공은 그냥 그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항주의 능력있는 포두이자 뒷돈 챙기기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왕일에게 뇌물을 주고 왕필이라는 이름과 포두라는 번듯한 직업을 얻게 된 주인공은 어차피 할일도 없으니 항주부의 일개 포두로 놀고 먹으면서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왕필은 그러한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온갖 소동에 휘말리기 시작하고, 그때마다 기오막측한 무공과 잔머리로 위기를 벗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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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왕필의 스승인 모용굉은 모용가의 당대 가주이자 엄청난 부자였지만, 취미삼아 무공을 연구하였다가 집안의 기둥뿌리를 뽑아먹은 대인배(...)였다. 내공만 빵빵하면 초식은 뒷전이어도 된다는 식의 무공론을 세우고, 엄청난 돈을 들여 영약을 사먹어서 내공을 뻥튀기시키는 바람에 상상 속의 산물로 취급되던 장풍을 쓸 수 있게 되었으나, 정작 무공 자체는 제대로 배우지 못해 실전에서 이를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3] 무림에서 한 가락하는 친구들은 그를 비웃으며 모용굉에게 허풍선이라는 뜻의 '굉천뢰'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이에 친구들에게 당한 굴욕을 되갚아주기 위해서 모용굉은 일단 근골이 좋았던 왕필을 돈으로 사서, 자신의 종으로로 맞아들인다. 그 후에 잘나가던 가문이 거덜날 정도로 천문학적인 돈을 쳐발라서 왕필에게 천하제일의 내공과 무공을 선사하였고[4][5], 왕필을 통하여 자신을 비웃었던 친구들에게 패배를 선사함으로써 지난 날의 굴욕을 갚아준다. 대신 집안은 쫄딱 망했고(...), 모용굉 자신도 병사하였다. 그나마 모용굉이 죽어가면서 왕필을 자신의 제자이자 사위로 인정했기에 왕필은 겨우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고, 모용굉의 딸 모용연과 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집안이 너무나 거하게 망하는 바람에 죽을 병에 걸린 아내 모용연에게 쓸 약 값이 없어 왕필이 자객일을 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비적유성탄의 탄생이었다. 손을 더럽히기 싫다는 단순한 이유로 돌팔매질을 해서 강북 무림에서 십팔금강으로 불리는 고수들을 살해해버린 것.[6] 당하는 입장에서는 죽은 것도 서러운데 일반적인 병기도 아니고 한낱 돌멩이에 맞아 죽으니 그 울분이 이루 말할 수도 없을 정도였고, 결국 보이지 않는 살인자를 비적이라 칭하고 무림공적으로 만들게 된다. 아내는 3년 뒤 결국 사망하였고[7], 왕필은 인생의 목표를 만들어준 장인과 평생을 바쳐 사랑했던 아내가 죽자 더 이상 삶의 목표도, 사는 이유도 없어지는 바람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게된 것이었다. 다만, 초절정고수 싸대기를 날릴 정도의 심후한 내공과 생사를 넘나들며 익힌 무공은 고스란히 남아서 대충 대충 싸워도 쟁쟁한 고수들을 개발살내고 다닌다. 주인공과 싸웠던 어떤 불쌍한 고수는 많은 구경꾼들 앞에서 여자 신발에 말 그대로 싸닥션을 쳐맞고, 도저히 쪽팔려서 못 살겠다고 강호에서 퇴갤하기도 하며(...), 최종보스 격인 흑룡은 최종보스 보정도 없이 순살당한다.[8]

참고로 염세적인 왕필이 아름다운 세상에 눈뜨는 전개를 기대한다면 미안하지만 이거 절대로 그런 거 아니다. 오히려 염세적인 성격이 주위 인물에게 전염된다. 뒷표지만 보면 비적유성탄, 도적 공손혜수, 해적 강중행, 외적 로저 스미스 등 네 도적이 모여서 뭔가 끝내주는 모험을 할 것만 같은 느낌을 풀풀 풍기고 있으나, 그냥 다같이 죽을 고생하며 서양식 전함을 한번 털고 끝난다. 그 과정에서 해적왕 강중행은 부하들에게 배신당하여 모든 기반과 터전을 다 잃어버리고, 공손혜수는 자신의 멘토였던 사저를 잃어 버렸으며, 로저 스미스는 애지중지하던 항해일지를 잃어버린다. 애초에 왕필은 뭐 잃어버릴 것도 없으니(...) 결국 빈털터리가 된 네 도적이 중원을 떠나 바다로 나가면서 끝나버린다. 다소 허망한 결말이긴 하나 후술할 진산의 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것이 주인공에게 가장 어울리는 결말인지도 모른다.

4 평가

결말에 대해 아내이자 동료 작가인 진산이 남긴 평이 인상적이다. 붓의 굵기로 작풍의 변화를 비유했으며 비적유성탄의 결말은 왕필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결말이라는 것이다. 왕필은 모든 음모와 맞서 싸울 의지가 없으며 그렇기에 다른 누군가가 해결한 일을 전해듣거나 먼 발치에서 구경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또한 그래서 공손혜수와 맺어질 수 없다. 혈기린외전의 왕일과 비적유성탄의 왕필은 그러므로 다른 인물이다. 좌백 소설의 주인공이 왕왕 대도오의 복사판이라는 평을 듣고 있어도. 또한, 진산은 비적유성탄을 좌백이 무협의 세계에서 반무협의 세계로 눈을 돌리는 어떤 징후로 정의했다. 좌백식 반무협은 좌백의 무협단편집에 수록된 신 자객열전과 무협지 정생강호유람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다만, 이 평가는 비적유성탄의 힘빠지는 결말에 당황한 독자들에게 핑계를 대는 것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다른거 다 떠나서, 출판된 책 뒤 표지나 연재 시작 이전(강중행의 이름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기창파'라고 부르던 시기)의 선전 문구만 보더라도 '네 도적이 만나서 모험하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지, 네 도적이 만나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는 않았다. 이게 허위과장 광고를 한 게 아니라면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도입부를 지나 한창 재밌어지려는 찰나에 어이없게 결말이 나버린 셈.
무협계의 참신한 시도 기-승-결 구조
시대의 반항아 좌백, 기존 무협에 대한 반항으로 대도오를 내고, 무협 자체에 대한 반항으로 혈기린 외전을 내고, 완결 체제에 대한 반항으로 천마군림을 내고, 소설의 서사구조에 대한 반항으로 비적유성탄을 내다!
어쩐지 좌백치고는 제 때 완결했다 싶었지. 역시 진산이 좌백을 일하게 할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되는 거였어.

이런 평가에 대해 좀 더 부연하자면, 소설 고유의 서사구조가 반드시 '주인공이 주도하는' 서사구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진산의 말처럼 왕필은 음모와 맞서 싸울 의지가 없는 인물이고, 따라서 다른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전해듣거나 구경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다. 굳이 이 부분을 뜯어고쳐 왕필을 적극적으로 문제에 뛰어드는 주인공으로 묘사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고쳐버리면 그건 이미 비적유성탄이 아닌 전혀 다른 소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소설로써 허술한 서사구조를 가진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작중에서 왕필의 입장이 강 건너 불구경꾼이라면, 왕필이 구경하는 강 건너 불이 소설의 주된 사건과 서사 진행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독자는 왕픨의 눈을 통해 구경하는 서사 진행이 흥미롭기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 비적유성탄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치열한 갈등과 이전투구를 왕필이 특유의 삐닥하고 해학적인 관점으로 구경하면서 어쩌다 재수없게 걸린 놈을 조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왕필이 이런 갈등에 직접 뛰어들어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논 모습을 보여도 곤란하겠지만, 치열한(치열해야 하는) 다른 인물들의 갈등이 너무 허탈하게 끝나버려도 곤란하다는 것. 이 점에서 치밀하게 준비되었던 흑룡방, 내각대학사 악중산, 세가연맹, 강강수로채와 교룡방, 해사방등의 갈등구조와 아무래도 그 갈등에 얽힐 수 밖에 없는 자객이었던 왕필의 과거가 너무 허술하게 마무리되어 버린 점은 아무래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것.

결말의 논란과는 별개로 독자들이 혈기린 외전과 함께 좌백 최고작으로 꼽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초반의 서정성은 그간 좌백의 소설에서는 찾기 힘든 것이었는데 이를 두고 좌백의 지인들은 잘만 하면 좌백이 로맨스 소설도 쓸 수 있겠다라는 평을 했다고 한다. 사실 비적유성탄 자체가 왕필이 천하제일인이고 그 무위가 하늘을 찔러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매우 로맨스 소설적이다.

5 후일담 : 쿵푸 마스터

《좌백 무협 단편집 - 마음을 베는 칼》에 실린 단편. 원래는 좌백의 블로그(이글루스)에 짤막하게 올린 단편인데, 가필해 단편집에 수록되었다. 《비적유성탄》의 후일담.

비적유성탄의 등장인물들이 서역으로 건너가서 흡혈귀인 드라큘 백작의 성에서 깽판을 친다는 내용이다. 왕필 일행들은 비적유성탄의 결말에서 중원을 떠나 안남에 갔고, 왕필의 제자이자 안남 총독의 아들인 응유엔 팍이 포르투칼에 유학을 가자 거기에 꼽사리 껴서 서역으로 놀러간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인생의 목적이 없어져서 달리 할 일이 없었던 중국인 3명은 서역을 여행하기 시작하였고, 로저는 여행간다는 말에 낚여서 가라는 집에는 안가고 다시 일행에 합류한다. 그렇게 사방팔방을 싸돌아다니다가 루마니아에서 비를 피해 들어간 곳이 우연히 흡혈귀들의 소굴인 드라큘 백작의 성이었던 것. 여기서 흡혈귀들은 일행들을 먹이로 생각하고 밥 한끼 먹여서 잡아먹을려고 양고기를 대접했으나, 성안에 들어서자마자 수상함을 느낀 왕필 일행이 마늘을 꺼내 일부러 어그로를 끌어 보았고 결국 싸움이 벌어져 로저를 제외하고는 다 한 무공하는 일행들의 활약에 흡혈귀들은 탈탈 털리고, 흡혈귀들의 우두머리인 드라큘 백작은 무식하게 쎈 왕필한테 개처럼 쳐맞고 박쥐로 변해서 도망가다가 왕필의 전매특허인 돌팔매질에 맞고 격추된다[9]. 비적유성탄답게 마지막은 돌팔매로 장식한 것. 여담으로 왕필이 온갖 무공을 동원해서 드라큘 백작을 패는 장면의 묘사가 압권이다. 왕필이 얼마나 많은 무공을 익히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 본문에 의하면 왕필은 적어도 '철사장, 벽공장, 설산 빙백장, 하토 삼매열양장, 소림금강권' 등의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10].

분량이 너무 짧아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지만 비적유성탄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캐릭터들은 여전히 유쾌하고, 매력적이다. 왕필은 여전히 무대뽀에 막나가고, 강중행은 드라큘 백작의 성에다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도적 본능[11](...)이 깨어나며, 공손혜수는 말 없이 있다가 여차하면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저는 당연히 다른 일행들 때문에 개고생하는 역할이다.안습 여러모로 단편으로 끝내기는 아쉬운 작품.

6 표절

이수영낙월소검한백림한백무림서 표절 사건으로 인해서 홍역을 앓던 중 비적유성탄마저 표절했다는 의혹이 무협 갤러리에서 제기되었다. 본업이 따로 있어물렁한 대처를 한 한백림과 다르게 이쪽은 출판사와 더불어 고소마저 한 상황.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조.

7 관련 항목

  1. 하나 빼고 전부 주인공의 가명들. 그중에서도 제일 사용빈도 낮은 이름이 본명으로 양현이다. 작품 내에서 딱 세 번 나온다. 그것도 몰아서.
  2. 그런데 기공술로 신체를 강화해서 총알 세례를 버틸 수 있다. 실제로 한 번 버티고 반격에 군인들을 쓸어버린 전과가 있다. 다만, 이 당시의 총이라는 게 현대의 총 같은 관통력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평범한 사람이라도 근육으로 총알을 막아 치명상을 피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역시 무공 수위는 좀 낮은 편.
  3. 장풍이 아무리 대단해도 맞아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더라- 는 식으로 묘사된다.
  4. 그 과정이 눈물겹다. 어차피 자신이 아는 것은 장풍 밖에 없으니 닥치고 왕필에게 장풍만 날리면서 못 막으면 죽을테니 니가 알아서 방어하라고 하였고, 왕필은 정말로 생사를 넘나들며 장풍방어법과 무공을 익히게 되었다.
  5. 다만 무공 자체는 돈주고 사모은 것이라 약장수나 표사들이 쓰는 삼류 수준이다. 왕필이 강한 근본적인 이유는 엄청난 내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류무공만 알고 있다고 해도 왕필은 확실히 높은 경지에 있다. 작중에 강중행의 경지를 설명하면서 더 나아가면 무기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수준에 오르게 된다고 말하는데, 이는 이미 왕필은 오래전에 뛰어넘은 경지라고. 그리고 후술하는 쿵푸마스터에서도 나오듯이 왕필은 상당히 수준 높은 무공도 쓸 줄 안다. 스승의 친구인 다른 무림명숙을 패배시키면서 보고 배우거나 수련을 해본 듯하다. 애초에 왕필의 자질 자체가 엄청나기 때문에 다른 무림인도 못따라갈 암기력과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일단 수준 자체는 천하제일인이기 때문에 다른 고급 무공이라도 보고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6. 그 중 소림사의 홍각대사는 죽이지 못했다. 홍각대사의 경우 철두공을 익혀 머리가 너무 단단해서 돌 두 개를 던져지고도 죽이지 못하고, 대신 백치가 되고 말았다...라고 세간에 알려져있으나 실상은 다른 무림인들은 어차피 칼밥먹고사는 놈들이니 죽이는데 양심의 가책을 안받았으나, 홍각대사는 그런것 같지않아 돌을 던지는 순간 마음이 흔들린 탓에 조준이 빗나가 백치가 된 것이었다.
  7. 작중의 묘사를 보면 불치병이다.
  8. 과장 좀 보태서 띠용~ 한 번 했더니 터지고 녹아서 죽었다(...).
  9. 다만, 로저가 그 정도로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자, 왕필은 밥 한끼 얻어먹은 값만큼은 충분히 해줬다고(...) 대답한다.
  10. 심지어 드라큘 백작의 몸이 너무 단단해서 죽도록 아프기만 하고 죽지는 않는단다(...)
  11. 실제로 소설 본문에 도적 본능이라고 적혀있으며, 그 다음 "좋아, 중국 도적의 본모습을 보여주자!" 라고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