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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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4월 17일, 영국출생, Victoria Beckham(결혼전의 성은 Adams, 미들네임은 Caroline.) 호는 다산
현재는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영국가수이자 사업가. 배우자인 베컴보다 1살 연상.

전설적인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로서 1997년 결혼 당시에는 베컴보다 훨씬 더 유명했기 때문에 다들 빅토리아가 아깝다고 했다.[1] 다만 결혼후 빅토리아의 스타일링으로 베컴의 인물이 훨씬 살아나고, 축구로도 대성했기 때문에 현재는 인지도에서 역전된 형국.이 때문에 일부 몰지각한 베컴팬들은 빅토리아를 베컴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남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사치나 일삼는 된장녀 취급을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빅토리아는 아주 부유한 집안 출신 [2] 이라 원래부터 가진 돈도 많아서 구찌와 프라다를 선호하며 롤스로이스로 등하교를 할 정도였고, 스파이스 걸즈 시절 벌어들인 돈도 한해에 2천만 달러를 넘게 번 적도 있을 정도이며, 활동중단 후에도 자신의 패셔니스타 이미지를 이용한 각종 사업으로 적지않게 벌고 있다. 패션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근(2010년 후) 그녀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의 옷이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연예인 겸 사업가들에 비해서 진짜배기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우세. 물론 자기가 얼마나 디자인하고 재봉질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에 공부는 잘하고 옷도 잘 입었다지만 그다지 인기는 없었다고 한다. 여드름도 났었다고 하고... 92년 오디션에 처음 찾아가 합격되었으나 틀어지고, 다시 오디션을 여럿 돌다 친분이 생긴 친구들과 함께 이 따위로 할 바에야 우리끼리 직접 알아서 하자며 의기투합하게 된다. 스파이스 걸스는 그렇게 결성되었고, 그들은 스스로 작곡한 노래와 짜낸 안무를 들고 음반사들을 찾아다니다 결국 계약을 성사시켰다. 스파이스 걸스는 이내 영국을 점령하고 미국에 진출해 빌보드마저 휩쓸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지구상 최고의 걸그룹이 되었다. 그 시절 닉네임은 Posh Spice(고상한 스파이스)로 이름에 걸맞게 고고하고 우아한 차가운 도시의 여자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었다. 덕분에 베컴 부부의 별칭은 Posh and Becks(데이비드 베컴의 애칭).
춤은 섹시하게 잘 추나 노래는 굉장히 못한다. 고음불가.(...) 그룹 내에서 파트는 제일 적은 편.

엄청난 다이어트킬힐에 대한 집착으로도 유명한데, 거의 안 먹고 지낼 정도로 심한 다이어트를 늘 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보면 정말 뼈밖에 없다. 거식증 의혹까지 있을 정도. 아이를 넷이나 낳은 게 신기할 정도, 최근엔 탈모의혹까지 받고 있다.[3] [4] 하이힐도 언제나 15cm 이상(!)의 것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발이 이상하게 변형되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게 빅토리아가 일반적인 여성들 수준으로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게 아니라 잘 때도 하이힐을 신은 채로 자는 수준으로 하이힐을 거의 벗지 않고 지냈고 그러다 보니 아킬레스건이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나 버렸다. 그렇다고 그녀가 키가 작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163cm다...[5]

  •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전 멤버인 게리 할리웰의 정신적 압박-못생겼다 돼지같다 등등 폭언..으로 거식증이 왔다고 2001년 본인 자서전에 기술하였다.

그 외에도 인터뷰에서 밝힌 사실로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로 베컴과 부부관계를 가지는데 거슬려서라고 말하거나, 남편을 숭배하고 있다고 본인 입으로 공공연연하게 말하고 다닐 정도. 베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듯. 물론 베컴도 거의 공처가 수준으로 빅토리아에게 헌신하지만.

베컴이 그녀를 처음 보게된 것은 당시 팀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개리 네빌과 함께 TV를 통해서 였다고 한다. 베컴의 자서전에 의하면 그때 그녀를 처음보고 한눈에 반해서[6] 옆에 있던 네빌에게 "난 꼭 저 여자랑 결혼할꺼야."라고 말했다고. 서로 두 번의 만남 이후 베컴이 어렵게 연락처를 따내 처음으로 전화를 걸어 "안녕하세요, 저 데이비드 베컴인데요"라고 하자 장난인줄 알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물론 그뒤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져서 공식적인 커플이 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서양에서 흔히 그러듯 선자식 후결혼을 했다. 아들이 이미 중학교 다니는데 결혼식을 올리는 느낌도 허다한, 좀 만혼 느낌도 나는 결혼이 많은 유럽 스타일치곤 첫아들 낳고 붓기 빠지자마자, 혹은 베컴의 시즌이 끝나자마자 올린 이 결혼식이 좀 이른 감도 있긴 했다. 즉 지금도 그렇지만 이 당시에도 엄청 깨를 볶아대는 커플이었다는 얘기다.

99년 올린 이 결혼식. 빅토리아는 월드스타였고, 베컴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 메달을 몇 개나 가진 것도 모자라 99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광의 트레블에서 기적을 담당한 축구계 가장 뜨거운 남자였다. 당대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이 커플의 결혼식은 빅토리아의 감독 하에 이뤄졌으며 상대적으로 축구 스타들은 적은 대신 엘튼 존이 축가를 맡는 등 온갖 연예계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장이 되었다.[7] 만장한 슈퍼스타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언론 취재가 통제된 이 결혼식에 들어간 총비용은 당시 돈으로 80만 달러에 달하며, 이 결혼식을 취재한 잡지들은 180만부가 팔려나가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결혼식 이후의 인생은 사실 현모양처라고 봐도 무방하다. 본인이 아쉬울 게 없는 연예계 거물이자 사업가이며 심지어 원래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베컴의 이적마다 군말없이 따라다니며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8] 자녀들 교육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스페인이며 이태리며 프랑스며 잘 쫓아다닌 건 역시 사랑의 힘일까.[9]

베컴과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두고 있다. 브루클린(1999), 로미오(2002), 크루즈(2005), 하퍼(딸, 2011). 아들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모두 축구를 하고 있다.

넷쩨딸의 대모는, 절친이자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에바 롱고리아라고 한다.

  1. 물론 축빠들은 그때도 베컴이 아깝다고 하였다.
  2. 항간에 빅토리아가 귀족집안이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의 사업이 성공적이어서 잘 살았지만 엄연히 돈많은 평민집안. 빅토리아의 엄마는 미용사 출신.
  3. 이건 베컴이 마른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게 정설
  4. 베컴 자서전엔 각선미가 매력적인 여자라는 표현이 자주나온다.
  5. 킬힐에 목숨거는것도 마찬가지로 베컴이 좋아해서
  6. 지금은 성형을 반복하면서 날카로운 인상이 됐지만 스파이스 걸스 당시만 해도 굉장히 청초한 이미지
  7. 지금이라면 축구계 인사들도 인산인해겠지만 아직 베컴이 애송이인 시절이라.
  8. 물론 베컴 자신도 빅토리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LA Galaxy로 이적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9. 베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남편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여긴 그녀의 권유도 큰 몫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 영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가야 한다는 베컴의 물음에 자기는 얼마든지 괜찮고 따라가 함께 살겠다고 대답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