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

1 독일어 단어

독일어 단어인데, 빌트로 발음되는 단어는 여러 개가 있다. 한글로 표기하면 같지만 실제로 독일어에서 B와 W는 발음이 다르다. B의 발음은 영어와 같은 /b/(파열음)지만 W의 발음은 /v/(순치음)다.

  • Bild[1] : 그림, 사진, 삽화, 화면, 영상, 광경, 이미지, 표상 등.
  • wild : 야생의, 격렬한, 심한, 거친, 사나운, 제멋대로인, 화난, 성난, 다듬어지지 않은, 미개한 등, 즉 영어 단어 와일드.

참고로 독일어 발음상 D가 어미에 있을 경우 /t/로 발음한다. 따라서 빌드가 아닌 빌트다.

2 독일의 찌라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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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본격 찌라시 신문 Bild.

독일의 초대형 미디어 재벌인 악셀 슈프링어 AG산하에 있다. 우습게도 이 회사는 디 벨트(Die Welt)라는 정론지도 있다.

위의 독일어 단어 중 Bild에서 유래. 판매 부수가 압도적인, 독일을 넘어 유럽 최고의 킹왕짱 타블로이드 신문. 영국의 더 선과함께 유럽 찌라시 투톱을 이루고 있다. 빌트 지가 출처로 나오는 기사를 접하다 보면 종종 엄청 황당한 뻘글이 튀어나오는데... 믿거나 말거나 수준으로 받아들이자. 2012년 여성의 날을 맞아 폐지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빌트걸'이라는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의 사진을 대놓고 게재할만큼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 등에 대한 집요한 기사들이 난무한다. 자매지로 스포츠 주간지인 슈포르트 빌트와 자동차 주간지인 아우토 빌트가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도 수꼴성이 강한데다가 찌라시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어서 악명(?)이 자자했다. 다만 나치처럼 대놓고 광신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우거나 한건 아니고 경제적인 면에서의 과격(?)우익-극도의 친미-반좌파(응?)가 결합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1960년대부터 지식인들과 학생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던건 물론, 70년대 중반 귄터 발라프라는 기자에 의해 그 찌라시성이 대대적으로 까발려졌지면서 신뢰도가 저하되었긴 했지만 90년대 중반까지도 발행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가 90년대 말들어 인터넷의 활성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점차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중.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여전히 빌트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독일어 배우기엔 안성맞춤인데, 현학적인 문체로 악명높은 슈피겔의 기사들을 보다가 이걸 보면 머리의 쥐가 풀리는 느낌이다. 학력이 그리 높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한 신문인 만큼, 어휘나 단어도 독일어 강좌 중급 정도 뗀 외국인이라면 읽기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빌트가 얼마나 읽기 쉬운신문인지 알 수 있는(?) 독일어 영상 말 그대로 빌트보는 아저씨들을 은근히 까는 광고다(?)

참고로 빌트지에서 믿을만한 기사와 찌라시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에 따르면' 이라는 말을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형태를 띠는 기사의 경우, 사실일 확률은 별로 없다. 그러나 그런 카더라 없이 기자의 확신이 돋보이는 어조로 쓰인 기사는 상당히 정확도가 높다. 쉽게 말해서 '빌트는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독점 기사의 경우 신뢰도가 높다. 오죽하면 해외축구 기사에서 빌트에서 이런 확신 어조로 이적설이 뜨면 빌트피셜이라 불리며 거의 오피셜급으로 취급된다. 물론 이마저도 틀릴 때가 꽤 있다. 또한 사생활 스캔들 관련 기사는 굉장히 정확하다.

이원복의 현대문명진단에 따르면 도시락과 함께 독일 노동자들의 필수품이라고 한다. 물론 뻥카지만 많이들 읽는 건 사실이다.

3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인물

Meight: Dr. Morad Carbyte
No.: unkown
Guage: B1-A-B1-B1-A
Clearance: VVS1
Type: S

에스트여동생 격인 파티마.

파이드 파이퍼 기사단 단장인 파이퍼 장군의 파트너로 첫 등장, 야크트 미라쥬와의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아이샤에게 구출된다. 모라드 박사에게 보내져 치료 중 세균 감염을 일으켜 괴물과 같은 형상으로 잠깐 변한다. 재치료 후 완쾌되어 모라드 박사 곁에서 가사일 등을 하며 지낸다. 이 시점에서 우연하게 머나먼 미래의 단편을 보게 된다. 그것이 빌트가 본 환상이었는지 아니면 앞으로 다가올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미스 실버 발란셰가 마이트 수업을 위해서 왔을 때도 이 당시였기에 미스를 돌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인터시티 관련 사건 당시 MH전으로 인해 화재가 일어난 지역을 미스를 감싸면서 돌파, 상당한 화상을 입기도 했는데... 이를 보고 미스는 파티마의 치유를 위해서 더 빨리 확실한 마이트가 되겠다고 맹세한다.

인터시티의 임종을 같이 지켜본 파티마 및 인간 중 하나로 그에 관련된 완다 하레에 강한 인상을 받고 그를 찍어서 30년에 걸친 구애 끝에 그의 파트너가 된다. 모라드 박사의 말에 따르면 마도대전 초기까지만 해도 30번 넘게 선을 봤지만 모조리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마도대전 말기 완다 하레의 파트너로 재등장 예정이었지만 파이브 스타 스토리가 리부트되면서 모든 것이 제로로 돌아갔으니...

4 블로거

한국치타맨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이글루스블로거. 빌트랩터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흔히 빌트라고 줄여서 사용하고 있다. 슈퍼로봇대전 관련 소식이나 아이돌 마스터를 비롯한 각종 신작 애니나 게임 관련 2ch 반응 번역이 주된 소재. 일본에 건너가면서 블로그 갱신이 거의 정지되었으나,[2]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의 PV가 공개가 된 시점을 기점으로 다시 복귀하였다.

  1. 독일어 명사의 머릿글자(이니셜)는 '무조건' 대문자로 표기한다. 그리고 이 단어는 중성명사이므로 정관사는 1격에서 das가 붙는다. 즉 das Bild가 된다.
  2. 일본에 건너갈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의 실수로 엉뚱한 집에 자리를 잡게 되고 급하게 다른 방을 구했는데, 인터넷 회선이 안 들어오는 집이었다. 그래서 빌트가 회선 업체에 문의했더니 옆옆 집인가 인터넷 회선이 들어오는 집에다 와이파이를 설치해 놨으니 그걸 비밀번호를 입력해 들어가서 쓰라는 답변을 들은 것. 당연히 인터넷이 엄청나게 느리니 뭘 할 수가 없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