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짓

1 개요

무언가에 대해 극도로 집착하고 광신하며, 자신이 추종하는 대상에 대해 가해진 조금의 비판도 수용하지 않고 타인에게 비난과 폭언, 어떠한 형태의 폭력을 일삼는 행위. 이러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주로 맹종하는 대상은 특정 연예인, 아이돌 등의 유명인이며, 간혹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게임 등지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될 수 있다. 그리고 보통은 이성인 게 대부분. 나치, 일본 제국 등의 국가 및 집단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행위 또한 포함된다.

2 내용

어떠한 대상의 추종자 집단을 인터넷 용어로 라고 하며 대상 뒤에 붙는 일종의 접미사로 사용된다. 보통 해당 용어 자체는 그렇게까지 비하 의도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접미사로 쓰일 땐 누구의 이다~ 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수준. 그러나 그 추종 행위가 정도를 넘어서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면 극빠라는 속어로 칭하게 되며 이는 명백히 비하 의도가 담겨 있고, 이들의 짓거리가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나게 되면 멸어로 빠짓 내지 극빠짓이라고 부르게 된다.

한 인물의 앨범이나 관련 상품을 구매한다던가, 자신의 블로그에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올리는 수준 정도를 속어로 부르지는 않으며, 이는 정상적인 팬의 범주에 든다. 어디까지나 추종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도를 넘어서 타인에 대해 피해를 끼칠 정도가 되고, 밖으로 표현되는 언어 형태의 쓰레기가 수반되는 경우를 빠짓이라고 칭하며 비판의 대상이 된다.[1]

언급된 행위의 대표적인 예시는, 추종하는 연예인일 경우 해당 연예인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관계로 보이거나 가벼운 신체적 접촉만으로도 이성 연예인 내지 일반인에게까지 악성 덧글과 협박, 심하면 신체적인 위해까지를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것. 심지어는 추종 연예인이 약물 등을 포함한 형법에 저촉되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짓을 저질러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이유를 붙여 어떻게든 납득하는 모습을 보인다.[2]

이러한 빠짓의 기본 행동 원리는 공감과 이입이다. 즉 대상이 실존 인물(또는 국가/단체)일 경우 자신이 맹신하는 인물을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동일시해 버린다. 그 인물에 대해 비판적인 견지를 내놓는 건 곧 자신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행위가 되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해당 인물의 인지도가 올라가면 자신 또한 입지가 상승하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해당 인물이 아무리 성공하든 자기 자신의 사회적 위치는 전혀 변화가 없다.

대상이 가상 인물이라면, 해당 가상 매체에 등장하는 모든 다른 캐릭터가 욕설의 대상이 되며, 특히 심한 것은 해당 작품이 아직 공식적인 정히로인이나 히어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고, 한 캐릭터가 팬덤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당연히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으며 자연스레 심한 반감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당연히 생산성과는 전혀 동떨어진 행위이며 해당 대상이 실존 인물일 경우 오히려 지지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행위 뒤에는 자존감의 하락과 주변인의 멸시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만약 대상이 가상 인물이라면 더 비참한데 전혀 남는 것이 없다. 당연하지만 빠들은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과 동일 인물이 아니고, 모니터 속의 가상 인물이 그들의 행위를 알아줄 리도 없으며 안다 한들 혐오의 대상이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히익! 오타쿠!

여러모로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짓이니 자제하자. 결국 시간이 흐르면 후회하게 되어 있다.

3 예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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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실존 인물 및 단체가 연관된 사건의 경우 논란을 우려하여 실명을 기입하지 않는다.[3]가려도 누군지 다알고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이미지 검색을 해보자

가상 문화와 관련되어 벌어진 사건에 대한 서술은 제한이 없지만, 현실과 관련된 경우 특정 인물을 추측할 수 없는 포괄적인 사례에 한정한다.

3.1 실제

  • 연예인의 군 복무 문제. 늘 말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물론 실제로 신체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도 비일비재하니 성급한 판단은 금물.
  • 아이돌의 마약 복용 및 폭력 사건, 음주운전. 이러한 사건이 벌어질 경우 보통 팬 측에서는 애초에 그 인물은 그게 약물인 줄 몰랐다던가, 해외에서는 그게 범죄가 아니라던가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용인을 구하고 사건이 공론화되는 걸 무마하려 한다. 이들의 문제는 도통 자신이 추종하는 인물과 다른 사람간에 적용하는 잣대가 다르다는 점이다.
  • 자신이 추종하는 사람의 창작물(음악 등)과 대립 관계에 있는 창작물 및 그 저작권자를 폄훼하고 거짓으로 악성 루머를 퍼뜨려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 환빠, 일빠 등 어느 국가에 대한 맹목적인 빠짓.
  • 삼엽충, 앱등이 등 특정 기업과 연관된 경우. 역시나 자신과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낮추어 보며, 때로는 인신공격까지도 불사한다. 단순히 특정 회사의 제품을 쓴다는 것만으로 사람은 우월성을 증명할 수 없다. 기업 마케팅의 폐해.
  • 특정 작품(특히 게임)을 비판할 경우 안 해보고 깐다고 디스, 조금 접해본 뒤 비판하면 그거밖에 안해놓고 깐다고 디스, 완전히 다 해본 후 비판하면 실컷 할거 다 해놓고 뒤에 와서 딴소리 하는 거라며 정신승리하는 행위. 무적논리

3.2 소설/애니메이션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미사카 미코토 관련 빠짓. 가상 매체에서 벌어지는 진히로인 논쟁의 대표적인 예시. 해당 캐릭터가 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에도 작품 내 메인 히로인 논쟁이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킨다. 다른 캐릭터를 아끼는 팬들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는 고사하고, 미사카 미코토 외 캐릭터에 대한 비하 섞인 별명은 물론 욕설까지 써 놓는다. 히로인 논쟁에 별 관심없는 사람조차 해당 캐릭터에 대한 악감정을 품게 만드는 짓. 한 과격파는 작중 뿌려진 연인 관계 단절 복선에 분노하며 소유하고 있던 라이트 노벨 전권을 분서했다. 물론 저게 소설에 과몰입한 청소년 세대의 현실이라며 2ch 등지에선 비웃음거리로 전락했다.
  • 원피스 등에서 벌어지는 파워 밸런스 논쟁. 캐릭터의 강함에 대한 정확한 순위표나 묘사가 없으면 A랑 B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 하는 식으로 논란이 벌어질 확률이 높으며 거의 대부분은 캐릭터에 대한 빠짓이 개입한다. 이런 건 장난삼아 즐기는 사람이 대다수지만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작품 내에서 싸워보기 전까진 모른다가 내릴 수 있는 결론. 그냥 작가 마음
  1. 이러면서 자신의 취향에 대한 존중을 원한다면 답이 없다. 그러려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앞서야 한다.
  2. 당연한 이야기지만 범죄는 어떠한 이유가 있었어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명백히 정해진 법률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한다.
  3. 실제로 일어난 사례를 다루는 경우 높은 확률로 분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차후에 해당 사건 자체가 루머로 판명되는 경우도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