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밸런스

파워 밸런스(Power Balance) , 밸런스 오브 파워(Balance of power)라고 한다.

힘의 균형을 뜻하며 특히 집단간의 균형을 의미한다.

국가, 스포츠 팀, 의회, 군대, 지역간 균형이나 작게는 자동차 부품등 기계 부품간의 밸런스를 나타내는 용어기도 하다.

국내웹에서는 상기 의미보다는 창작물, 특히 만화(まんが, Manga, 일본 만화)내 캐릭터들간의 전투능력간 균형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1 만화에서의 파워 밸런스

일반적인 배틀물에서 캐릭터의 우열관계를 정리하는 개념으로 국내에서는 파워 밸런스를 만화의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만화의 설정에 얽매이는 것과 비슷한 맥락.

파워 밸런스가 잘 안 맞는 만화는 재미없다 or 보는 사람이 황당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사실 인기만화중에 파워 밸런스가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각종 보정등으로 때운다. 근데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 봐줄 만하지 도가 지나치면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이런식으로 파워 밸런스가 엉망이 되면 조연들이 떨어져 나가고 이야기가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파워 밸런스가 붕괴되면 좋지 않다는 이론.

예로 소년 만화에서, 각자 설정된 실력을 무리하게 뛰어넘는 역전극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것. A라는 인물이 B를 이기려면 A가 레벨 업, B가 레벨 다운, 실력을 뛰어넘은 꼼수 등 독자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그런 것 없이 누가 봐도 B가 더 강한데 아무 이유없이 or 너무 갑작스런 파워업으로 A가 이겨선 안 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이것은 특별히 중요한 이론이 아니며 만화 내에서 캐릭터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가의 취향 혹은 독자 인기투표문제가 크게 작용하며 파워 밸런스에서 탈락하는 캐릭터들은 인기가 떨어진 캐릭터에 불과하다. 인기투표같은 것을 접하기 힘든 국내 사정에서 벌어진 오해.

또한 파워 밸런스와 거리가 가장 먼 드래곤볼은 매우 재미있는 만화로 꼽히며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등도 파워 밸런스와 무관하다.

특히 블리치는 파워 밸런스가 붕괴되어서 재미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전개가 너무 질질 끌리고 원패턴이 계속되는 점이 인기 하락의 원인.

주인공들이 강해지면서 과거 적들은 허접이 돼가는 방식은 전형적이긴 할지언정 결코 완성도가 낮아지는 방식은 아니다. 애초에 배틀물의 완성도는 임팩트와 읽는 재미가 제일 중요하며 각 화의 인기에 따라 전개를 자주 바꿔나가야 하는 만화 사정상 융통성과 유연성에 족쇄를 채우는 파워 밸런스 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실제 일본에서 배틀만화를 연재할 때 편집자는 설정이나 밸런스등의 자잘한 것에 얽매여 정작 중요한 이야기의 재미가 떨어지는 것을 경계하여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이 보스는 주인공보다 이정도 강하면 되겠지」정도가 파워 밸런스에 작가들이 신경쓰는 한계.

이같은 면은 토리야마 아키라가 창작한 소년만화의 교과서라 불리는 드래곤볼에서 크게 보이며 이후 대부분의 소년만화를 규정하는 하나의 틀로 잡혔다. 만화 편집부등에서도 정교한 설정(세계관, 밸런스)은 소년만화의 자유로운 전개에 방해되는 요소로 간주하여 작가집단에게 너무 정교한 설정을 짜지 않도록 조언하는 편.

2 유희왕의 등장 카드

• 상위 항목 : 유희왕/OCG화 되지 않은 카드

유희왕에 등장하는 함정 카드.

한글판 명칭	파워 밸런스
일어판 명칭	パワーバランス
영어판 명칭	Power Balance
일반 함정
패가 0장일 때 발동 가능. 상대는 패의 카드의 수가 절반이 되도록 카드를 버린다. 그리고 그 카드의 수 만큼 카드를 드로우한다.

사용자는 카이바 세토. 배틀 시티 준결승전 유우기와의 대결에서 사용해, 유우기의 오시리스의 천공룡의 공격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OCG화 안 된 이유가 당연한 사기 카드. 그 강력한 효과에 비해 코스트도 없고 발동 조건도 간단하다. 카드 이름은 파워 밸런스인데 실제로 발매되면 밸붕.

다만 같은 시기에 사용되던 더더욱 초사기 카드 하늘의 선물은 칼너프당해서 아니 하니만 못하게 OCG화 되어버린지라 어찌보면 같은 시기에 OCG화 되지 않은 게 차라리 다행.

OCG화 된다면 패 소모가 격렬한 덱에서는 필카 수준으로 들어갈 듯 하다. 패 0장이라는 조건은 인페르니티를 떠올리기 쉽지만 인페르니티는 드로우가 많으면 오히려 약간 불편하다. 상대가 암흑계나 마굉신이라면 쓰기 힘들고, 오히려 이 두 덱에서 패 보충 겸 상대 패 견제용으로 꼭 들어갈 듯 하다.

세월이 꽤 지난 시점에서 봐도 그대로 나오면 안될카드. 아무리 세월이 지나고 강력한 카드가 많이 나와도 지나치게 강력한 카드는 대폭 너프를 필연적으로 먹는다. 싱크로 소환을 지나고 엑시즈 소환의 시대인데도 오리컬코스의 결계나 해피 레이디 봉황진이 얼마나 칼너프를 받았는지 생각해보자. 기황병신같은 녀석도 있고 물론 그래도 하늘의 선물은 조금 특별하다 생각될 정도로 너프를 먹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