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 ||
Mulberry | 이명: | |
Morus alba | ||
분류 | ||
계 | 식물계 | |
문 | 속씨식물문(Angiosperms) | |
미분류 |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 |
미분류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미분류 | 장미군(Rosids) | |
목 | 장미목(Rosales) | |
과 | 뽕나무과(Moraceae) | |
속 | 뽕나무속(Morus) | |
종 | 뽕나무(Morus alba) |
1 개요
桑(뽕나무 상)
柘(산뽕나무 자)
다 자라면 약 3~4미터 정도 되는, 비교적 아담한 크기의 낙엽수로 톱니 모양을 한 특유의 잎을 가진 나무이다.
참나무가 싫어한다.
2 효용
뽕의 원료가 아니다!
"오디"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뽕나무 열매는, 일반 식용[1]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쓰인다. 나무는 가구재로 활용되고, 잎사귀는 누에의 사료나 식용으로 사용되는 등 뽕나무의 모든 부분이 요긴하게 활용된다. 물론 가장 널리 알려진 뽕나무의 용도는 양잠인데, 누군가가 누에를 친다고 말하면 넓은 뽕나무 밭이 가장 먼저 떠올려질 정도다.
나무 자체 말고도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이나 벌레(!)까지 한약재로 쓰인다. 상표초, 상기생 등.
또한 뽕나무 잎을 삶은 물은 피부질환을 치료하는데에 사용된다. 속껍질을 말리거나 태워 약으로 쓰는데 이를 상백피(桑白皮)라고 부른다. 보통 이는 피부의 염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또한 기관지질환에 쓰여지기도 한다. 뿌리의 껍질을 벗겨 잘 씻고 말려 만든 약재는 이뇨제와 신부전계 약제에 쓰이는데, 이를 상근피(桑根皮)라고 일컫는다. 동쪽으로 뻗은 뿌리를 으뜸으로 치지만 이는 도가적인 이해가 가미된 것으로, 이는 오늘날의 관념과는 다른다. 아예 뿌리의 수피를 벗겨 서 이를 가리켜 상백피라고 부르며 팔거나 또는 뿌리채 말린 것을 상근피라고 부르는 실정인데, 내피만을 벗기거나 뿌리의 껍질을 벗기면 판매할만큼의 많은 양의 상백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래 재배 항목에 나오는 이유로 인하여 거의 공짜로 얻어지는데, 약재를 엉터리로 만들고 있으니 씁쓸할 뿐이다. 엄연히 약재이니 카더라를 너무 믿지말고 처방만이라도 한의사에게 받자. 절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이 뽕나무에서만 나오는 버섯이 바로 상황(桑黃)버섯이다. 동충하초(冬蟲夏艸) 역시 뽕나무에서 나오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뽕나무는 활과 화살통의 재료로도 쓰였다[2]. 뽕나무는 말라도 탄성이 높다.
3 재배
뽕 잎은 누에의 주식이기 때문에 비단을 얻는데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예로부터 지금까지 재배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4~5월에 꽃이 피어 6월에 열매가 익는다. 내한성이 높고 메마른 곳, 습지, 집주변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특성을 지녔다. 수형이 Y형으로 자라는데 키가 일단 3m가 넘으면 손으로 따지 않고 가지를 흔들어 수확한다. 이렇게 흔들어 수확할 경우 잎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므로 나중에 또 골라내는 작업을 해준다. 열매가 깨지거나 터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대부분 주류나 음료 가공용으로 판매된다. 키가 작으면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지만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아 생과 판매가 쉽고 노인들이 많은 농촌 특성상 수확시 용이함이 따른다. 물론 품종에 따라 다르며 일부 품종의 경우 키를 키우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재배시 가장 문제점은 오디 균핵병이다. 꽃이 진 뒤 열리는 열매가 백화현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이에 감염된 오디는 익지 않고 하얗게 마른뒤 땅으로 떨어진다. 아직 방제 약재가 없어 살균제나 농업용 항생제를 사용한다.[3]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확실하게 검증이 된 것은 아니다.
오디의 수확시기는 5,6월로 복분자, 완두콩등의 수확시기 / 벼의 모내기 시기와 겹친다(지역에따른 차이는 있다). 따라서 재배포기를 선택한 농가가 많다. 가장 큰 원인은 대중화의 실패[4], 곧 가공망(주류나 음료로 가공하는 공장)과 광고의 실패, 무엇보다도 가격의 폭락이 크다. 재배를 포기한 농가에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뽕나무를 무상으로 약재 채취 업자에게 넘기고 있다. 농가 스스로 포클레인을 쓰면 장비대(보통 1일 45만원)가 들지만 업자들에게 넘기면 골칫덩이인 뿌리까지 캐간다.[5] 수확을 포기한 농가에선 참고바람.
4 그외
어째서인지 멧돼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 나무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 뽕나무는 쓸모없는 땅, 그러니까 작물이 잘 자랄 수 없는 습지 또는 늪지에 가까운 땅에 심는 경우가 많았다. 습지의 진흙에 멧돼지가 진흙목욕을 오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연관을 지었던걸로 추측된다.
상전벽해(桑田碧海)란 고사성어에 쓰이기도 했다. 뽕나무 밭이 푸른바다가 될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뽕나무 밭이 푸른바다가 될 정도로 몰라보게 변했다는 용도로 쓰인다.
뽕나무 화살(箭)과 전통(箭筒 : 화살을 담는 통)은 다른 의미로 나름 유명하다. 주나라의 암군 주선왕(周宣王) 시기에 주나라가 뽕나무로 만든 화살과 전통으로 망할 것이라는 동요(童謠)가 돌았으나 오히려 충신 좌유와 두백을 처형하고 그 원혼들이 꿈속에 나타나 주선왕을 쐈다는 이야기.[6] 아예 고우영의 만화 열국지는 이 내용으로 1권 도입부를 잡을 정도다. 만화 열국지의 이 첫부분은 명작이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꽃말은 지혜, 못 이룬 사랑- ↑ 잘 익은 오디는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뿅가죽네한다.
- ↑ 대표적으로 열국지에서 포사를 키우게되는 부부가 팔러나온 물건이 산뽕나무로 만든 활과 화살통이다.
- ↑ 아직 원인불명이라 늦서리에 의한 것이라거나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몰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한다.
- ↑ 고향이나 집이 시골인 경우 오디는 공짜로 따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파는 군만두의 경우와 같다. 또한 의외로 오디를 기피하는 성향이 많다.
- ↑ 유실수 교체나 철거에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뿌리다. 뿌리가 남아있게되면 다른 작물을 재배할시 순이 올라와 농사를 망치며 굵은 가지라도 남아있게되면 로터리시 농기계가 손상된다. 이 때문에 중장비 사용은 필수이며 또한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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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역사소설 동주열국지 김구용 민음사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