朔月貰
눙..눙물이...
1 개요
부동산 임대차의 한 종류. 정확히는 월세의 한 갈래이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월세계약을 맺을 때, 계약기간에 해당하는 보증금과 월세액을 일시불로 전부 선납 지불하는 것이다. 혹은 무보증 월세를 사글세라고 부르기도 한다. 둘을 혼합(?)하여 보증금 없이 일정 기간동안의 집세를 일시불로 납부하고 빈손으로 나가기도 한다. 일정 금액을 내고 장기투숙하는 여관 달방도 사글세의 일종.
위의 한자가 '삭월세'인데, 원래 1950년대까지는 삭월세로 썼다가 1960년대 연음현상때문에 사글세로 변형되어 정착하여 1988년 표준어가 삭월세에서 사글세로 바뀌었다.
2 상세
보증금[1]과 월세액을 일시불로 지급했기때문에, 사글세는 계약 연장이라도 가능한 월세와 달리 연장 자체가 안 된다. 사글세는 자기가 낸 월세액 일시불의 효력(월세 50만원으로 2년 계약할 시 1200만원)이 끝날 경우, 무조건 방 빼고 나가야 한다.
1950년대 6.25 전쟁 직후에는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였으나, 1960년대 월세, 1970년대 전세의 대중화로 사실상 사멸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래서 달동네의 상태 안 좋은 집에서 가끔 볼 수 있으며, 일반 아파트촌이나 단독주택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형태의 임대차계약이었다. 그냥 월세를 주면 줬지...
그런데 2010년대 전세가 멸종하면서 월세가 급격히 부활하자, 대학가 원룸에서도 사글세가 번지기 시작했다. 대학가 원룸촌 같은 경우 예전부터 사글세 방식에 가까운 월세로 계약하고 사는 사람이 꽤 있는 편이었다. 그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들어와 학교 기간을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 기간이 어차피 정해져 있으니 한번에 목돈을 주는 걸로 하고 전체적으로 지불할 돈을 깎는 식.
예를 들어 보증금 200에 1달 방값 30으로 2년에 920이라면 이라면 계약할때 한번에 지불하는 대신 몇십만원 정도 깎아달라는 식으로 에누리를 주는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월세인지라 본인이 원한다면 재계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방 파는 주인 쪽에서도 새로 방세놓고 언제 올지 모르는 새 고객을 기다리는 것보다 원래 있던 학생이 그냥 더 사는 것을 반긴다. 2010년대 내로 전세가 완전히 멸종해버리면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도 사글세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예전부터 활성화되어 있었고 오히려 전세가 매우 희귀하다. 그 이유는 신구간이라는 제주 고유 풍속때문.
3 기타
사글세를 나타내는 적절한 영어단어는 없지만, 월세액을 일시불 선납으로 하는 월세계약은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중화민국(대만), 홍콩 등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일본과 중화민국이 이런 사글세가 많다.
- ↑ 처음에 보증금을 맡기고 퇴거시 돌려 받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보증금이 0 인 경우도 있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