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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사 사브 오토모빌에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 판매했던 중형차이다.
2 역사
2.1 1세대 (YS3E, 1997~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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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 | 2004년형 |
1997년 9000의 대체모델로 만들어졌고, 미국 시장에서는 1998년 봄에 1999년식으로 데뷔했다. 원래는 9의 5승으로 부착되어 있었으나 1959년부터 1978년까지 생산했던 사브 95와 혼동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인 파이브"라고 불린다. 세단과 왜건의 형식이 있었으며 특히 세단의 공기저항계수는 0.29, 왜건은 0.31로 1997년에 만든 차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끈했다. 또한 통풍 시트가 장착된 최초의 양산차이기도 하다. 생산은 스웨덴의 트롤헤탄에 있는 사브 공장에서 담당했다.[1]
출시 당시 사용한 엔진은 B205와 B235 직렬 4기통 2리터 및 2.4리터 엔진, 그리고 2003년까지는 저압 터보차저를 장착한 3리터 54° V6 엔진이 있었다. 을 자동변속기 전용으로 사용했고, 이중 배기관도 같이 장착되었다.[2] 이들 엔진은 모드 터보차저를 장착했고, 따라서 2리터 및 2.3리터를 기준으로 각각 148마력과 168마력을 기록했다. 변속기로는 아이신(Aisin)의 AW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를 제공했으며, 2001년 이후에는 자동변속기를 5단으로 바꾸었다.
안전 장비로는 사브의 새로운 안전 장비로 능동형 헤드레스트(Saab Active Head Restraints. SAHR)[3]를 추가했고, 측면 충돌 방지를 위한 대폭적인 설계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사이드 에어백 역시 장착되어 있었다. 기본 골격 역시 강화된 기둥(필러) 및 탑승 공간 골격, 앞뒤 크럼플 존, 또한 "Pendulum B-Pillar"라고 불리는 특수 제작된 B필러[4], 속도계 및 꼭 필요한 계기판에만 불이 들어오는 나이트 패널(Night Panel) 계기판 점등장치[5]가 제공되었다.
고성능 버전인 에어로(Aero. 혹은 HOT Aero)는 2000년에 2.3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출시되었으며, 엔진 코드명도 B235R로 변경되었다. 최고출력 230마력에 포르쉐 911을 넘볼 법한 엔진 코트과 가속력을 자랑했으며, 수동변속기 버전은 250마력을 기록했다. 고성능 버전에 걸맞게 전용 사이드 몰딩과 스포티한 서스펜션 세팅, 수많은 기본 장비들이 들어가있었다. 2001년에는 미국 시장 한정으로 온스타(OnStar)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기본 장비화되었다.
2002년부터는 오펠에서 가져온 에코텍(Ecotec) X22DTH 2.2리터 디젤엔진을 가져다 사용했고, ESC가 기본 사양화되었다 에어로 트림 역시 250마력 엔진을 기본 사양으로 삼았고, 모든 변속기 사양에서 같은 출력과 같은 레이아웃, 같은 엔진 관리 시스템과 일부 개량된 ECU를 장착했다.
사브에서는 2004년에는 2리터 및 2.3리터 엔진을 얹은 초기 사양이 엔진 오일 슬러지 때문에 결함에 시달린다는 지적에 따라, 엔진의 크랭크케이스 강제 환기장치(PCV)를 개량한 뒤 고급유 사용을 권장하는 식으로 조치를 했다. 그 외에도 사브와 GM에서는 기존 차량을 위한 수리 키트를 제공하고, 기존 오너들에게 8년간의 워런티를 제공하는 등으로 문제에 대응해 나갔다. 라인업상으로는 기존의 3리터 V6엔진을 고압 터보를 장착한 2.3리터 엔진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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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형 세단 | 2006년형 왜건 |
2006년에는 2.3리터 고압 터보엔진의 출력을 대폭 개선한 뒤 북미 시장에서는 일반 사양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 디젤 엔진으로는 피아트의 1.9리터 JTD 16밸브 디젤엔진을 사용했으며, 신선도 유지를 위해 대폭적인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그 외에는 2리터 엔진에 E85 옥탄가 휘발유를 사용할 수 있는 178마력 2.0T 바이오파워(BioPower) 엔진을 도입했으며, 2007년에는 207마력 2.3리터 버전도 바이오파워 엔진의 라인업으로 도입했다.
에어로 역시 엔진 출력을 256마력으로 튜닝했고, 수동변속기 사양에는 20초 동안 작동 가능한 오버부스트 장치를 추가했다. 외양상으로는 엠블럼 외엔 일반 차량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대신 "스포츠 패키지"라는 이름 하에 드레스업 옵션을 고를 수 있었다. 2007년식 에어로부터는 트렁크에 "Aero" 엠블럼을 추가했으며, 2.3T 사양에는 투톤 인테리어와 전용 셰시 튜닝, "Anniversary" 알로이휠, 브러쉬드 알루미늄 실내 마감을 제외한 에어로의 모든 기본장비가 추가되었다.
1997년부터 단종되기까지의 생산량은 252,236대의 세단, 231,357대의 왜건이 나왔고 총 483,593대가 나왔다. 이 차는 특히 미국에서 사브에게 커다란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2.2 2세대 (YS3G, 201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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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 왜건 |
2009년 9월에 2세대 9-5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으며, 생산은 2010년부터 시작되었다. 알페온, 오펠 인시그니아와 같은 GM의 입실론 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장 1세대보다 203mm 길어진 5008mm의 전장을 가졌다. 북미에서는 2009년 10월에 마이애미의 남부 플로리다 오토쇼(South Florida Auto Show)에서 공개되었고, 11월 24일부터 트롤하탄의 사브 공장에서 사전생산을 시작했다.
2010년 1월 26일에 네덜란드의 슈퍼카 회사인 스파이커(Spyker)가 사브 오토모빌을 인수했을 때 생산이 재개되었으며, 2010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었다. 왜건 버전인 스포츠콤비(SportCombi)는 201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북미 시장 기준으로 트림별 라인업은 터보4(Turbo4), 터보4 프리미엄, 터보6 XWD, 에어로가 준비되었다. 사브 차량의 부활로 주목을 끈 것은 무난한 평가를 받았는데, 운전 감각과 인테리어 마감 등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터보4 사양은 터보차저가 장착된 2리터 220마력 엔진, 앞좌석 파워 시트, 가죽 인테리어 마감, 5스포크 알로이휠, 안개등, 빗물 감지형 와이퍼가 제공되었다. 터보4 프리미엄은 파노라사 썬루프, 헤드램프 워셔, 주차 보조 시스템, 키레스 엔트리, 메모리 시트, 18인치 알로이 휠이 제공되었고, 터보6 XWD는 2.8리터 296마력 V6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되었다. 에어로는 "Rotor" 18인치 15스포크 휠과 가죽 마감된 스포츠 시트, 컬러스크린이 적용된 CID 계기판 디스플레이, 바이제논 스마트빔(Bi-Xenon SmartBeam) 헤드램프, 다크 티타늄 인테리어 마감, 알루미늄 스포츠 페달, 스포티한 서스펜션 및 실시간 감지형 댐퍼 등이 적용되었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는 허쉬 퍼포먼스(Hirsch Perfomance)에서 튜닝한 엔진 성능 업그레이드 키트가 제공되어 엔진별로 각각 260마력과 330마력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디젤 엔진으로는 2리터 160마력과 190마력 터보디젤 엔진이 제공되었다. 영국에서는 2012년식 기준으로 벡터 SE와 에어로가 세단 및 왜건 라인업으로 판매되었다. 하지만 당시 사브 오토모빌의 상황은 여전히 안 좋았고, 결국 2011년 3월에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생산이 중단되었다.
이때까지 총 11280대의 2세대 9-5가 생산되었는데, 스포츠콤비 왜건은 실질적인 출시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2011년 12월에 사브가 파산할 때까지 27대의 사전생산차가 만들어졌다. 이들 중 22대는 2012년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경매를 통해 판매되었다.
3 여담
- 영국에서는 런던 경찰차로 사용됐다. 또한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도 이 모델을 경찰차로 사용하기도 했다.
- 스웨덴 현지에서는 복면경찰차[6]로도 사용된 바가 있다.
- ↑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중국의 GM과 BAIC의 합작공장에서도 생산되었다. 다만 베이스 차종일뿐이지 모습까지 완전히 같지는 않다.
- ↑ V6 엔진은 아크(Arc), SE, 그리핀(Griffin)의 3개 트림에서만 고를 수 있었다.
- ↑ 뒤에서 충돌했을 경우 목뼈 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헤드레스트가 앞으로 나와 충격을 덜도록 했다. 사브에서는 이 기술로 호주, 덴마크, 영국에서 상까지 수상했다.
- ↑ 머리 및 가슴 높이에 알루미늄을 최소화한 고강성 합금을 사용하고, 차체 바닥 주변에는 구멍(Tailored blank)을 뚫어 부위별로 강성을 다르게 만들었다. 옆에서 충돌할 경우 머리에 갈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로, 커튼 에어백이나 사이드 에어백 없이도 충분히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미국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공인한 바 있다.
- ↑ 전투기 계기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87mph(약 140km/h)가 넘어갈 경우 자동으로 해제된다.
- ↑ 혹은 사복경찰차. 일반 승용차로 위장해 임무를 보는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