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스웨덴의 2대 승용차 제조사
볼보사브
Svenska Aeroplan Aktie Bolag
로고 280px
정식명칭 Svenska Aeroplan Aktie Bolag
한글명칭 사브
본사 스웨덴 베스트라예탈란드 주 트롤헤탄
설립일 1937년
핵심인물 빅터 뮬러
업종 자동차 제조업 , 항공기 제조업
모기업 국가전기차스웨덴 AB(NEVS)
홈페이지 http://saab.com/

SAAB

1 소개

스웨덴의 기업으로, 이름 및 초기 역사를 공유하는 두 기업이 있다.

2 사브 Saab AB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체. 스웨덴의 대재벌가인 발렌베리 가문정확히는 그 가문의 재단이 보유한 지주회사 인베스터의 산하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만든 전투기인 드라켄, 비겐 등은 대대로 스웨덴의 주력전투기로 채용되었고, 덴마크노르웨이에서도 사용했다. 최신 기종으로는 JAS39 그리펜이 있다.

민간용 제트여객기 제작 경험도 있긴 한데, Saab 340은 미국이나 유럽, 호주에서 그나마 좀 팔렸지만 페어차일드가 내빼고 자체생산을 하다가 90년대 후반 수요 감소[1]로 본전이 안 나와서 1999년 생산중단 (총 459기 생산), 340의 확장판으로 개발한 Saab 2000은 딱 8년 생산하고 단종시켜 버렸다. (총 63기 생산) 이름엔 2000이 적혔는데 2000년까지 못버텼단게 개그 적어도 호주나 미국에 가서 촌동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볼 수 있는 녀석들. 일본에도 일본항공 계열 소속[2]으로 몇 대 있다.

한편 당시 제작된 민항기는 성능이나 내구성은 입증되다 보니 사브가 직접 리스 혹은 특수목적기 개조 사업이라 쓰고 노인학대라 읽는다을 펴고 있다. 한 때 민항기 재진출설도 있었지만 여력은 안되고, 그래도 수요는 있다보니 이러는 듯.

2000년에는 스웨덴 업체로 미사일 및 지휘통제시스템, 우주분야 방산업체인 첼시우스를 인수합병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늘렸고, 현재 대한민국 공군이 제시한 KFX 사업의 기술제휴 떡밥을 보고 고민중인 듯... 참고로 터키의 국산 전투기 사업인 TFX에 참가한 상태이다.

군용 화기도 만드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AT4칼 구스타프

2.1 화기 목록

3 사브 오토모빌 Saab Automobile AB

2016년 6월 이후로 자동차 기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버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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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대표적인 모델들우리 중에 스파이가 있다

위 사브에서 여러 번에 합병/분리를 거쳐 나온 자동차 회사. 대한민국에는 트럭(스카니아)으로 먼저 진출했고, 이후 승용차가 들어왔다.
자동차 분야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추가적인 전투기 생산이 필요하지 않아, 항공기를 만들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회사다.[3] 1947년 사브 92-001로 데뷔하였으며,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회사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처럼 안전장치를 많이 발명한 회사이다. 그만큼 볼보 뺨치게 안전에 신경[4]을 써 차체를 무척 튼튼하게 만드는 편[5]이어서 미국에서는 의사가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있었을 정도로, 주행의 재미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고소득 근로자에게 인기가 있었다. 다만 유럽 쪽에서는 오히려 일반 C/D 세그먼트에서 드물게 터보 엔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퍼포먼스 메이커라는 인식을 얻었다.[6]

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랠리에서도 출전했는데 차를 워낙 튼튼하게 만든 나머지, 롤케이지를 달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브 엔지니어가 분석한 결과 달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사브 차량의 대표적인 아이덴티티로는, 변속기 레버 밑에 시동키 홀이 있다는 것.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이 위치로 이동했다.
첫 번째는 일반적으로 스티어링 컬럼 옆에 키홀이 있을 경우 사고시에 키나 키에 달린 기타 뭉치가 무릎에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두 번째로는 조작의 편의성이다. 오른손으로 키를 들고 차에 탑승해서 편안한 자세로 변속기 레버 위치에 손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키를 이용해 시동을 걸고 주차브레이크를 조작하고 변속기를 조작할 수 있다. 변속기 밑의 시동키 홀 레이아웃을 현재 쓰는 모델은 벤츠 산하에 있는 경차 브랜드인 스마트의 3세대 포투와 2세대 포포다.
DSC_0579.jpg

새로운 시도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7]

1971년 헤드라이트에 와이퍼 장착
1971년 전동식 히팅 시트 채택
1972년 자동 복원 범퍼 장착
1973년 도어 측면 보강빔 장착
1976년 배기가스 정화장치 개발
1977년 항공기의 터빈을 엔진에 적용한 터보 승용차 개발
1978년 공기정화 필터 장착
1980년 연료 자동 조절장치(APC)개발
1982년 비석면 브레이크 장착
1983년 DOHC 개발
1985년 직접 점화 장치 개발
1985년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장착
1991년 무프레온 에어컨 장착
1992년 핸들 대신 조이스틱을 채택한 모델 생산
1994년 사고기록 블랙박스 장착
1994년 세계 최초로 캘리포니아 1999년 배기가스 규정치 통과
1996년 클러치 "페달" 없는 변속시스템(sensonic) 개발 - 클러치는 존재하나 sensonic 모듈이 통제한다.
2006년 고성능 바이오 에탄올 엔진 개발

상태를 보면 이거 하는 김에 겸사겸사 저것도 해 보자 하는 식으로 사업을 확장한 흠좀무한 기업. 비슷한 기업으로는 YAMAHA가 있다.

1968년에 스카니아와 합병하여 사브-스카니아 AB로 존재하다가, 승용차 부문은 1989년에 GM 지분을 받아들여 사브 오토모빌로 분리되었다.(스카니아는 이후 폭스바겐 그룹에 편입) 그러나 위에서의 기술적 혁신들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의 좁은 내수 시장, 전통을 고수하느라 디자인을 중시하기 시작하던 트렌드에 대해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인식하던 사브 경영진의 오판, 차량 개발(특히 안전 및 플랫폼 강성)에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1980년대 후반에 추가된 사브 9000피아트와 공동개발을 해야 했다. 그러다가 1994년에 고급차 브랜드를 필요로 하던 GM이 1994년에 지분 50%를 시작으로 해서 2000년에 Investor AB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여 완전히 자회사로 만든다. 이때 사브는 단순히 "튼튼하고 강한 차"를 만들던 방향을 선회해 "고객 중심"의 차를 만들기로 했으며, 라인업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새로운 전략가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다만 자신들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로 했음에도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염려한 사브는 "전통"을 디자인의 컨셉으로 유지했고, 1990년대 중반에 출시된 2세대 사브 900은 전통과 진보를 모두 담은 구성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GM 산하에서 오펠 플랫폼 베이스로 출시된 모델들이 점점 인기를 잃어갔다.[8] 1996년에 GM에서 자사의 구조조정 전문가를 보내 사브를 관리하게 되었는데, 사브의 소형차 생산방침을 철회하고 생산전략과 대상 고객층을 새로 설정하는 동시에 사브의 전통적 디자인에 미국식 디자인을 덧칠하기 시작했다. 사브 9-5를 비롯한 차들은 예전같은 개성도 없고, 폭스바겐이나 유럽 포드 등의 동급 모델에 비해 퍼포먼스 우위도 줄어들어 가는데 모델은 달랑 2개(9-3와 9-5)뿐인데다 규모가 작아서 가격도 비싸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2005년 이후 사브 9-2X사브 9-7x등의 뱃지 엔지니어링 모델들이 괴상한 디자인과 어설픈 캐릭터 탓에 안습행보를 달리기 시작하고, 모기업 GM에 위기가 닥쳐오기 시작하면서 사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9] GM은 위기에 빠지자 스웨덴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이를 거절하자 그냥 사브를 내버리기로 했다.

여담으로 밥 루츠의 자서전 "빈 카운터즈"에서 루츠는 "사브 브랜드 자체는 좋아했지만,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보면 사브 인수는 바보같은 짓이였다"고 평가했으며, 2001년에 GM으로 다시 복귀한 뒤부터는 어떤 식으로든 사브를 매각해야 된다고 끊임없이 주장했다. 또한 GM 산하에서조차 주어진 오펠 플랫폼을 거하게 뜯어고쳐는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전자 부품[10]까지 다 GM차와 따로 쓸 정도였던 사브 특유의 고집은 너무 지나쳤다고 밥 루츠가 자서전에서 평했던 것을 보면, 많은 사브 팬들이 "개성을 잃어버렸다"고 비난하던 GM 산하에서도 사브의 성격이 완전히 죽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령 사브 9-3의 경우는 2세대 오펠 벡트라의 플랫폼을 1100곳 이상을 뜯어고쳤으며 휠베이스 길이까지 2세대 벡트라와 달리하고 있다.

파산 전 몇년간의 생산량은 매우 안습하다.

연도2010200920082007
생산량32,04820,90589,086125,397

비록 양산형 스포츠카 메이커지만 포르쉐2010년 81,850대를 팔았다.사실 이런 판매량의 주역은 따로 있었으니.......

2011년 1월에는 눈물겨운 천막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슨 일인고 하니 미국 미시간디트로이트에서 모터쇼가 열렸는데 참가비와 제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모터쇼장 센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그 대신 도로 건너편의 야외 공터에다 천막을 치고 차량을 전시하며 취재진과 관람객을 맞은 것이다. 영하의 눈 내리는 디트로이트의 날씨 속에서도 비공식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며 "2012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 올해 5월에는 사브9-5와 9-4X SUV도 출시한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결국 2011년 9월 7일,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3년 만에 2번째 신청이다. 심지어 생산까지 중단되었는데, 부품업체는 사브를 없애 달라고 소송까지 걸었다. GM 멕시코 공장에서 몇대 굴러나온 Suv 9-4X 제외.

이후 중국의 업체 두 곳이 구원의 손길을 내보이면서 사브는 기사회생하는가 싶었는데 GM중국 자본에 팔릴 경우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며 중국의 손길을 거절했고,[11] 결국 사브는 2011년 12월 19일 파산을 신청했다. 그리고 아직도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12년 4월 16일에 바네스보그 법정에서 있었던 회의에서 사브는 15억 달러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2년 6월에는 중국-일본 자본으로 구성된 National Electric Vehicle Sweden (NEVS)가 사브 오토모빌 및 몇몇 자회사를 인수하기로 되었는데, 이들의 관심은 구 9-3을 기반으로 양산 전기차를 만드는 데 있기 때문. 이전 모델 중 9-4X 및 9-5는 GM이 기술 제공을 거부하는 중으로, 사실상 현재의 사브는 남지 않는다고 보아도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사브 상표의 권리조차 아직 허락받지 못한 듯. 2013년 9월 트롤헤탄 공장에서 다시 9-3 프로토타입이 생산되었다. 그리고 2013년 12월 2일 9-3의 생산이 재개되었다. 판매는 10일부터 스웨덴중국부터 시작하며 후속모델은 2015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NEVS마저 경영난을 못 이기고 2014년 9월에 파산 신청을 하고 만다. 결국 사브의 운명은 또 안개 속으로 되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대로 청산의 기로에 서게 되는 상황이었다. 2014년 12월 1일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이 NEVS의 최대주주로 되어 사브를 인수할 것이라는 주식 구매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그룹으로 사브와 쌍용은 한식구가 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마힌드라 홈페이지에서 정보에 따르면 방위 사업체에서 협력계약을 맺은것밖에 되지 않았다.

다행히도 2015년 9월에는 NEVS가 사브의 부채를 다 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지금도 희망자들에게 사브와 NEVS 내부의 상황을 메일로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터키의 국민차 프로젝트에 사브 9-3을 베이스로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있다. 그러나 2016년 6월 말에는 사브 브랜드 사용권을 얻어내지 못하고 NEVS의 자체 브랜드가 쓰이게 되었다. 즉 사브 오토모빌 AB의 회사 본체는 살았으되 브랜드는 끝내 살아남지 못한 셈이다.[12]

여담이지만 오베라는 남자의 주인공 오베는 사브가 아니면 차를 사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BMW를 혐오한다.

4 생산했었던 모델

  • 사브 92 (1949 ~ 1956): 사브의 첫 모델인 2도어 소형차. 항공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차체는 공기저항계수 0.30을 기록하였다. 동력계는 25마력의 764cc 2행정 직렬 2기통 엔진을 가로배치로 장착한 전륜구동이었으며 3단 수동변속기가 결합되어 최고시속 105km/h의 성능을 발휘하였다.
  • 사브 93 (1955 ~ 1960): 92를 개량해서 만든 후속모델. 엔진은 33마력 748cc 2행정 직렬 3기통 세로배치로 바뀌었다.
    • 사브 GT750 (1958 ~ 1960): 93의 고성능 모델인 GT카.
  • 사브 94(소네트 I) (1955 ~ 1957): 6대만 제작된 로드스터.
  • 사브 95 (1959 ~ 1978): 96의 3도어 왜건형 모델. 파크타운 같은 7인승 모델도 있었다.
  • 사브 96 (1960 ~ 1980): 93의 후속모델. 기존 2행정 엔진 외에도 포드의 1.5리터/1.7리터 4행정 V형 4기통 엔진을 얹었다.
    • 사브 스포트(GT850/몬테카를로) (1962 ~ 1966): 96의 고성능 모델인 GT카. GT750의 후속모델.
  • 사브 97(소네트 II, III) (1966 ~ 1974): 전륜구동 타르가 톱 쿠페. 94와 소네트라는 이름을 공유하지만 서로 연관성은 적다.
  • 사브 99 (1968 ~ 1984): 95/96의 상위모델. 세단, 쿠페, 3/5도어 해치백의 다양한 차체로 제작되었다.
  • 사브-란치아 600 (1980 ~ 1982): 96의 후속으로, 1세대 란치아 델타의 리뱃징 모델.
  • 사브 90 (1984 ~ 1987): 99 쿠페에 900의 뒷부분을 이어붙여 페이스리프트한 후속모델. 쿠페 모델만 존재한다.
  • 사브 900 (1세대 1979 ~ 1994, 2세대 1994 ~ 1998): 9-3의 선대 모델. 1세대 모델은 세단, 3/5도어 해치백, 쿠페, 컨버터블의 다양한 차체로 출시되었으나 2세대 모델은 3/5도어 해치백과 컨버터블만 생산되었다. 1세대 모델 중 왜건형도 준비중이었으나 양산되지 못하고 2대의 프로토타입만 제작되었다.
  • 사브 9000 (1985 ~ 1998): 9-5의 선대 모델. 세단과 5도어 리프트백(해치백) 모델이 있었으며 양산되지 못한 프로토타입으로 컨버터블과 미니밴 모델이 있었다.
  • 사브 9-2X (2005 ~ 2006): 2세대 스바루 임프레자 왜건을 베이스로 만든 소형차.
  • 사브 9-3 (1세대 1998 ~ 2002, 2세대 2003 ~ 2014): 2세대 900을 페이스리프트한 후속모델. 1세대는 900과 동일한 3/5도어 해치백과 컨버터블 모델이 있었으나, 2세대로 풀체인지하면서 3/5도어 해치백은 단종되고 세단으로 바뀌었다. 2004년에 신형 컨버터블, 2006년에 왜건 모델인 스포트콤비가 추가되었으나 2011년에 세단을 제외한 파생모델 전부가 단종되었다. NEVS 산하에서 파산하기 전 마지막까지 생산했던 차종이기도 하다.
    • 사브 9-3X (2009 ~ 2011): 스포트콤비를 기반으로 차고를 높이고 4륜구동을 장착한 모델. 볼보 XC70과 비슷한 차종이다.
  • 사브 9-4X (2011년 6월 ~ 2011년 12월): 캐딜락 SRX와 형제차인 SUV멕시코에서 생산되었으며, 6개월간의 생산 기간 동안 457대만이 생산되었다.
  • 사브 9-5 (1세대 1997 ~ 2009, 2세대 2010 ~ 2012): 9000의 후속모델로 사브의 기함이었다. 1세대 모델은 세단과 왜건(스포트콤비) 모델이 있었으며, 2세대 모델도 두 종류의 차체로 개발되었지만 먼저 출시되어 어느 정도 판매된 세단과 달리 왜건 모델은 출시 직전에 회사가 파산해 소수 생산된 차량들만이 경매로 판매되었다.
  • 사브 9-7X (2005 ~ 2009): GM의 GMT360 플랫폼 기반 SUV. 동일 플랫폼의 뷰익 레이니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GMC 엔보이, 올즈모빌 브라바다, 이스즈 어센더와 형제차이며 이들은 전면부와 테일램프, 범퍼 등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한 차체의 모델들이다.

4.1 취소된 모델

Saab-95HK-Motorhome.jpg

  • 사브 모터홈 92H/95HK (1963, 1965): 92/95의 섀시를 바탕으로 개조한 캠핑카. 차체는 둥근 형태의 트레일러형 캠핑카를 닮았지만 다른 차량에 견인되지 않고 자력주행이 가능하다는게 특징이다. 프로토타입 모델 각 1대씩만이 제작되었으며, 특이한 디자인에 끌린 애호가들에 의해 복원되어 보존중이다.
  • 사브 98 (1974): 95를 베이스로 제작한 콤비 쿠페(쿠페형 왜건)로, 소수의 프로토타입만 제작되었고 사브 박물관에 전시중인 갈색 차량 1대만이 남아 있다.
  • 사브 9-6X (2005): 스바루 트라이베카를 베이스로 개발된 SUV였으나 GM이 스바루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양산되지 못하고 취소되었다. 프로토타입 모델이 사브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디자인은 전면부를 제외하면 트라이베카와 동일하다.

4.2 기타

  • SaabO (1964 ~ 1968): 모터홈과는 다른 일반적인 견인식 캠핑 트레일러이다.

4.3 한국에서의 사브

상용차부분인 스카니아는 해당 문서를 참조. 승용차 메이커인 사브는 예전부터 병행수입을 통해서 일부 모델이 수입되었으나,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적은 모델수와 비싼 가격, 거부감 드는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 실패로 판매량은 매우 저조한 편. 결국 본사의 파산과 동시에 철수.[13]

아이러니하게도 병행수입시절에는 북미 유학파나 교포를 중심으로 꽤나 팔리던 회사였으나[14] IMF이후 위와 같은 이유와 일본, 독일차의 공세에 결국 2000년대 후반에는 그냥 말그대로 쫄딱 망했을 정도로 안팔렸다. 철수 당시 9-3, 9-5는 경쟁차량과 비교해도 이점이 매우 적었다.

다만, 수입 당시 컨버터블을 수입하는 몇 안되는 회사중 하나였기 때문에 지금도 옛날 컨버터블 모델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사브 900, 9000시리즈는 올드카 매니아들의 인기 모델이다.

2009년 10월 사브사에 KFX사업 관련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예비역 장성이 구속되며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는 별개로 KFX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협력자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에 수출된 대포병 레이더, 아서-K의 제작사이다.
  1. 이 때는 세계적 경기 문제 등이 겹쳐서 사브뿐 아니라 유럽 여러 항공기 제작사들이 픽픽 쓰러지던 시기다. 네덜란드의 포커, 이탈리아의 도르니에도 이 때를 못견디고 파산했고, BAE Systems는 아에 개발하던 Avro RJX도 취소하면서 민항기 사업에서 철수했다.
  2. 정확히는 일본 에어 커뮤터와 홋카이도 에어 시스템 소속. 뿌리로 따지면 일본항공이 아니라 일본에어시스템 계열이지만 그건 접어두고
  3. 어찌보면 BMW랑 유사한 점들이 여럿 있는 편이다.
  4. 열쇠꽂고 돌리는 시동스위치를 변속기가 있는 중앙에 일부러 배치한다. 이유는 전면충돌 때에 밀려 들어오는 충격때문에 운전자가 열쇠에 찍혀 다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5. 신차 설계시에 회사내 사고분석 연구진들이 실제 발생한 교통사고들을 토대로 탑승자의 안전에 대한 연구분석들을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동일한 GM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들에 비해 공인 충돌테스트들에서 Top Safety Pick에 선정되는 일이 많았었다.
  6. 20세기 말부터 디젤 엔진이 대거 승용차에 채택되면서 터보가 일상화되었지만, 승용차용 2리터급 가솔린 엔진은 극히 최근의 다운사이징 유행 이전에는 거의 미답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사브는 거의 1970년대에 이미 2리터 엔진으로 145마력을 먹였다. 메르세데스-벤츠BMW가 110마력대에 머무르던 시기이다.
  7. 출처: <보이지 않는 뿌리> 홍성태지음 (박영사)
  8. 그럼에도 사브에 대한 충성팬 층은 있는 생각 외로 있는 편이다.
  9. 이 때 BBC 탑기어홈페이지의 평점에서는 "차를 사지 말고, 차라리 회사를 사라."고 할 정도.
  10. 밥 루츠에 의하면, 사브에서 가져다 쓰던 스웨덴제 전자 부품은 GM 제품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편이였다고.
  11. 팔아버린 GM이 관여하는 이유는 GM이 사브의 주요 부품 및 기술 제공업체이기 때문. 중국이 가져가면 당연히 기술이 빠져나갈 것이고, 이를 가만히 놔 둘 수 없으니.
  12. 이는 2000년대 중반 MG로버 그룹이 난징기차와 상해기차에 인수된 이후의 상황과 비슷하다. 즉 로버 브랜드의 상표권을 못 얻어내자, 로위라는 자체 브랜드와 기존의 MG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기로 한 결정이, 사브 대신 NEVS로 차를 팔기로 한 지금의 결정과 유사하다.
  13. 반면에 같은 자국 브랜드인 볼보는 S60, S80, XC70을 중심으로 선전하는 중
  14. 물론 당시 수입차 하면 벤츠, BMW, 포드, 크라이슬러, 볼보, 푸조, 사브 뿐이였다. 일본차는 한국시장에 얼씬도 못했고 아우디, 폭스바겐도 2000년대들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적은 선택이 과소비로 인한 높은 수요와 만나서 선전할 수 밖에. 물론 북미 출신인들의 입소문이 크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