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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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자동차 제조업체. 1899년에 설립되었으며, 회사명인 FIAT는 Fabbrica Italiana Automobili Torino의 약자이다.[1] 풀 네임에 나온 바와 같이 피에몬테 주 토리노에 본사가 있다.[2]

2009년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크라이슬러와 자본제휴를 시작했으며, 2014년크라이슬러를 완전히 인수하면서 이탈리아 1위 및 세계 6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제조 업체가 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정식 회사 명칭은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3] 이지만, 나무위키에서는 편의상 각 회사를 따로 다룬다.

2 상세

1899년에 지오반니 아녤리(Giovanni Agnelli)가 자신의 지인 8명과 함께 자동차 회사로 설립해 대중차 생산에 집중했다.

1900년에 코르소 단테(Corso Dante)에다가 공장을 설립한 뒤 자사의 첫 차인 "피아트 3 1/2HP"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아그넬리는 "자동차는 부자들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되며, 대중이 탈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통해 대중차 생산에 관심을 쏟았으며, 1세대 피아트 티포(1908년)와 피아트 500 "토폴리노"(1936년)은 이러한 신념을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헨리 포드와 친분이 깊었던 그는 포드로부터 대량생산 체계를 받아들였고, 근로자들의 복리증진에 힘을 쏟았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1차 세계대전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군수업체가 된 적이 있으며 탱크비행기를 만들어 납품했다. 다만 이탈리아군 문서를 비롯한 다른 관련 문서들에도 나와 있듯이 역시나 좀 그렇고 그런 무기들이었다. 그래도 일본군보다는 낫지 거기다 막강한 로비력을 바탕으로 신형 무기 시험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조무기 명목으로 양산 허가를 따내는 등 안그래도 후달리는 이탈리아 공업능력에 심각한 부담을 지우는 병크를 터뜨렸다. 전쟁 후에 군수업체 경력을 활용해 대형 자동차 업체로 거듭났고, 1922년에는 일 링고토(IL LINGOTTO)라는, 옥상을 테스트 트랙으로 만들 정도로 대규모의 공장[4]을 세우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승용차 수요의 급감과 함께 1945년에 아그넬리가 사망하면서 잠시 위기를 겪었으나 1948년에 공장을 복원한 뒤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피아트 500600, 124, 127, 128 등의 성공으로 1950~1970년대까지 전성기를 이어 갔다. 냉전 시절에는 소련,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등 공산권에도 꾸준히 차량과 설비와 기술을 팔았다.[5] 가령 소련의 대표 차종이였던 라다 클래식은 피아트의 인기 소형차인 피아트 124의 라이센스 버전이였고, 폴란드의 FSOFSM에서는 피아트 125피아트 126을 생산하는 건 물론 피아트의 플랫폼으로 FSO 폴로네즈를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유고의 자스타바피아트 128을 생산하다가 자체 차량인 자스타바 코랄자스타바 플로리다를 개발했다. 때문에 유고와 폴란드에서 지금도 피아트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이 가동중이다.

1980~90년대에도 피아트 우노판다, 푼토, 티포, 브라보/브라바 등이 성공하면서 흥행길을 달렸으나 피아트의 입지도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후반부터 신형 판다와 500으로 서서히 되살아나기 시작했으며, 합작업체였던 GM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돌았다가 2000년대 후반에 크라이슬러를 인수했을 정도로 다시 활기를 되찾은 상황이다. 다만 이제는 각 계열사들의 라인업을 정돈하는 것이 과제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2015년 기준 계열사로는 승용차 부문의 란치아, 알파 로메오, 크라이슬러, 마세라티, 페라리가 있으며 과거 계열사로는 상용차 부문의 이베코가 있었다.[6] 크라이슬러를 제외하고는 전부 이탈리아의 브랜드다. 다른 계열사 관리주체들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를 섞어서 내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과거 피아트 코리아에서 판매했었던 피아트 프리몬트. 크로스오버 SUV인 닷지 저니를 피아트 브랜드로 뱃지 엔지니어링하여 해외 수출용으로 전환한 것이며, 대한민국/유럽용에는 2.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달았다. 크라이슬러멕시코 톨루카 현지공장에서 생산하였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판매 루트를 직접 관리하는 피아트 코리아가 존재한다.[7] 지금까지 판매했던 차량들은 피아트 500 시리즈와 피아트 프리몬트이며, 프리몬트의 수입이 중단되면서 2015년에는 500 시리즈와 500X만 판매하고 있다.

남부 이탈리아 지역인 멜피의 공장에서 500X의 형제차인 Jeep레니게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즉, 이탈리아산 Jeep다.

원래 금호그룹을 통하여 피아트 판다를 시작으로 몇몇 차종을 수입했다가, 이후 []한보그룹]]의 계열사였던 '이탈리아 모터스'를 통해 피아트와 란치아 브랜드를 수입했다. 이후 1997년 외환 위기한보그룹이 망하자 그레이 임포터 중 하나인 주광모터스가 피아트의 대한민국 영업권을 사들이면서 정식 수입 업체가 되었다. 알파로메오까지 들여오겠다고 밝혔었지만 주광모터스가 공중분해된 후 사실상 철수된 상태인 것을 크라이슬러 인수 후 직접 들어온 것.

이와 별개로 서울특별시 시내버스이베코굴절버스가 운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건 한국상용차에서 직수입한 것이었다. 이베코대한민국에서 꽤 부침을 겪었다. 1990년대 초 한라중공업(현재의 현대삼호중공업)을 통하여 이베코의 트럭이 대한민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나 한라중공업의 부도로 판매가 중단되었고 이후 LG상사가 한국상용차(이후 LG상사가 인수)와 제휴를 맺어 이베코의 트럭도 판매하기 시작했던 것. 하지만 LG상사가 이베코의 판매 사업에서 손을 떼고 한국상용차를 청산한 이후에는 범 한진그룹 계열인 CXC에서 이베코를 판매했지만, 역시나 영업 부진으로 볼보 트럭과 트럭(네오플란 버스 포함)에 비해 별로 재미를 못 보았다.[8] 그러던 것을 2015년부터 이베코가 CNH인더스트리얼코리아라는 대한민국 법인을 설립해 상반기부터 직영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관련 기사

그 외에도 계열사 중 FPT(피아트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상용차용 디젤 엔진을 생산하며, BX212FX 등이 유로6 기준을 위해 FPT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고 한다. 승용차용 디젤엔진은 별도의 계열사인 VM 모토리에서 생산하며, 크라이슬러의 유럽용 디젤 모델에 VM 모토리의 엔진이 들어간다.

피아트의 회장이자 피아트의 지주회사인 엑소르의 의장 아넬리는 유벤투스 FC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크라이슬러 인수 후 피아트를 포함한 FCA 그룹전체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피아트가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한지는 오래되었고, FCA 그룹을 이루는 대부분의 회사도 부진에 빠져있다. 럭셔리 고가 브랜드인 페라리마세라티마저도 워낙에 소량 판매 중심이다보니 별 도움이 안되고 있고, 크라이슬러는 벤츠가 먼저 인수했다가 견디지 못하고 집어던진 회사인지라 말할 것도 없다. 워낙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최근 GM에 인수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으나 거부당했다. 지금도 인수해줄 곳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자력으로 회생하기는 매우 어려워보인다. 당장 필요한 현금도 부족해서 그나마 이름값이 높은 페라리의 주식 보유량을 51% 남기고[9] 매각하려 하고 있는 상황.

참고로 크라이슬러를 인수하여 FCA로 통합된 후부터 그룹의 본사가 좀 애매해졌다. 이탈리아가 아닌 네덜란드로 옮긴데다 세법상 주소는 아예 영국 런던으로 이동한 상태. 발행된 주식도 절반 이상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태이다. 물론 다국적 기업이니 별 의미는 없겠지만, 이런 변화로 인해 업계 일각에선 FCA그룹 산하 회사들이 사실상 미국 회사로 변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10]

참고로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알베르토 몬디가 근무하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가 바로 이 회사의 대한민국 지사다. 분명 페라리인 줄 안 사람 있을꺼다[11] 지사장 말에 따르면 손님도 잘 접대하고 말도 잘 통하고 차에 대해서도 잘알아서 너무 편하다고.

2016년 5월 독일에서 500X의 디젤엔진에서 조작 의심이 발견됐다.

3 기타

루팡 3세 시리즈나 닥터 슬럼프를 비롯한 유수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팀의 자동차나 배경 소품으로 피아트나 상위급 튜닝버전인 아바스의 자동차가 자주 나온다. 특히 피아트 500 구형 모델의 비중이 유난히 높은 편.

4 생산 제품

4.1 자동차

4.1.1 생산 중

4.1.1.1 승용차
4.1.1.2 상용차

4.1.2 단종

2차대전 이후(1950년대~현재) 모델만 기재함. 그 이전은 추가바람

600부터 2300까지의 모델들은 엔진 배기량으로 붙인 이름이다.

4.2 탱크, 기갑차량

4.3 비행기

4.4 기타

  1. 농담으로 Fix It Again Tomorrow의 약자라고도 한다. 이 별명이 생겨난 미국 시장에서는 품질 및 신뢰성 문제로 악명 높았기 때문.
  2. FCA 설립 이후 그룹 총 본사가 런던으로 옮겼는데 세금 때문이라는 듯.
  3. 약칭도 FCA로 따로 쓰고 있다. 대한민국 법인 이름도 FCA 코리아.
  4. 1969년판 "이탈리안 잡" 영화 촬영 때 피아트에서 촬영 장소로 제공하기도 했다.
  5. 이 시절 피아트의 CM6614 장륜 장갑차아시아자동차에서 면허생산해서 KM900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하기도 했다.
  6. 이베코는 현재 CNH 인터내셔널로 분리
  7. 법인명이 FCA 코리아로 개명되었지만 홈페이지에서는 그냥 피아트라고 계속 사용 중.
  8. 이베코는 2014년 1월 29일 이후로 피아트 그룹 내 계열사인 피아트 중공업 부문(FPT, 이베코)과 네덜란드의 CNH 인더스트리얼(케이스, 뉴홀랜드)을 합병해 상용차 사업을 CNH인더스트리얼로 분사시켰다. 경영진은 피아트 오너로 구성.
  9. 최고경영 가능한 정도만 남기는 수준
  10. 다만 토리노 쪽에 생산기지가 있는데다 일단 산하 법인은 FCA 이탈리아 및 FCA US로 크게 나눠진다.
  11. 페라리는 현재 FMK에서 따로 관리한다.
  12. 대우 마티즈 1세대가 피아트 루치올라 컨셉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