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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matics
1 개요
무선통신과 GPS 기술이 결합되어 자동차 등 운송장비 안에서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이다.
2 상세
운송장비 내에 탑재된 컴퓨터에서 어떠한 정보를 요청하면 텔레매틱스 사업자가 정보 수집체계로부터 가져온 정보를 GPS와 무선통신기술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이 쓰인다. 이 기능이 개발되면서 운전자는 차 안에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기술이 자동차 관리 부문에 적용되면서 운전자는 차량의 상태를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 관련 기술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 결합해야 하는 만큼 자동차 업체와 IT 업체가 서로 협력하여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후술할 '텔레매틱스 필통 노래방 서비스' 처럼 꼭 자동차 업체와 IT 업체의 조합이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시도하는 업체가 텔레매틱스를 통해 제공하려는 서비스에 대한 기술력이 있는 업체와 협력하기도 한다.
자동차와 무선 통신 기술을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2000년대 초중반부터 주목받고 있고, 여러 업체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09년까지는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약 500만 대였으나, 2010년에는 약 700만 대, 2011년에는 약 1000만 대, 그 이후 추정치로는 매년 수백만 대씩 증가하는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3 기능 및 유용성
자동차와 무선 통신 기술을 결합한 기술이기 때문에 차에서 자동적으로 외부의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하거나, 차의 현재 상태에 관한 정보를 외부[1][2]에 제공하여 그 정보의 수신자 측에서 자동차 측에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텔레매틱스 기술의 가능성은 한마디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에 인터넷 기능이 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쉬우며[3], 쉽게 설명하자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 / 휴대폰과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 휴대폰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비교적 기본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부터 시작하여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 검색 기능은 물론이고, 차량 운전자 및 탑승자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동차의 위치 및 그 위치의 날씨, 기온, 풍속, 습도 등의 정보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환경 설정을 하는 시스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오디오 재생, 전화 및 메일 송수신 등과 같은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다. 탑승자를 편안하고 즐겁게 해 주는 텔레매틱스 기능을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 + Entertainment)[4]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서비스 담당자와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로 모젠에서 도입한 '상담원에게 목적지를 말하면 그 상담원이 설정해 주는 서비스' 는 물론이고 적신호나 극심한 교통 정체 등으로 운전자가 지루함을 느낄 때 옆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대화를 해 주는 '친구' 서비스도 등장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IT기술의 집약체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개요 문단에서 정의한 '무선통신 서비스' 의 범위를 전선 없이 전자파 또는 음파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통신으로 확장하고 'GPS' 기술의 결합을 정의에서 제외한다면, GPS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되기 훨씬 이전에도 존재했던 '자동차 내에 탑재된 라디오' 같은 것도 텔레매틱스 기능이라고 할 수는 있다.
'홈텔레매틱스'(Home Telematics, 홈 네트워크(Home Network)와 텔레매틱스(Telematics)를 합성한 신조어)라는 기술도 있는데, 이것은 자동차 내에서 홈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 집 안의 전자제품, 조명 등을 조작하는 것이다. 즉 자동차와 집 안의 기기들이 무선 통신으로 연결되어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이다. 집 안의 기기들의 상태를 차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경우 가스레인지 등을 관리하여 화재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 도어록 등을 관리할 수 있다면 집에 도둑이 들었는지를 확인하여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
이렇듯 텔레매틱스를 이용하여 실현할 수 있는 기능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에서는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자동차 사용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위하여 적당한 협력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지름길이다. 많은 업체에서 서비스하는 길찾기 같은 기능의 경우도 어떤 기능이 있으면 고객에게 경제적으로, 또는 시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예상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다.
4 사례
1996년 GM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온스타를 시작으로 2000년대 이후 여러 제조사에서 텔레매틱스를 도입했다.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기아자동차의 UVO, 쉐보레의 마이링크 등이 있다. 헤럴드경제 기사에 따르면 '팅크웨어' 라는 회사에서 PDA 형태의 내비게이션인 '아이나비' 를 처음 상용화하면서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아우디에서 "Audi Connect"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
토요타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G-Book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4.1 블루링크(Bluelink)
현대자동차에서 MS사와 3년간 협력하여 개발한, 스마트폰과 차량, 그리고 앱이 통합된 형태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4.2 UVO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4.3 모젠(Mozen)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이다. 공식 사이트 [5]
이름은 '자동차', '이동성' 을 뜻하는 'motor', 'mobile' 의 앞 2글자와 세대, 시민, 정상을 뜻하는 'generation', 'citizen', 'zenith' 의 3글자를 합성하여 탄생하였다. 즉 '새로운 자동차 생활의 시대를 열어가는 자동차 생활인' 이라는 뜻이다.
서비스 공지사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였으며, 실시 방식은 CD를 설치하여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CD를 배포하는 것이다.
4.3.1 역사
- 2003년 11월 17일에 현대자동차 뉴그랜저XG, 뉴EF소나타, 기아자동차 리갈의 3개 차량을 시작으로 모젠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모젠은 당시 현대-기아자동차에서 6년간 연구 개발한 서비스였다. 세계일보 기사
- 2004년 5월 3일부터 출시되는 에쿠스와 오피러스에 적용되었다. 국민일보 기사
- 2004년 8월부터 '모젠' 서비스의 기본 이용료를 월 2만 8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낮춘 '모젠 라이트 요금제' 를 실시하였다. 한국경제 기사
- 2005년 12월 7일에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에서 모젠의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는 'LG텔레콤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서울경제 기사
- 2009년 9월부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모젠 오토케어(Mozen Autocare)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무선 통신으로 차량을 관리하는 서비스이다. 경향신문 기사
- 2010년 5월부터 '모젠 연료 절약 길안내 서비스(Eco-Route)' 를 제공한다. 주행에 필요한 연료량이 최소인 길을 찾아 준다는 것이 기존에 주행 거리나 시간이 짧은 길을 제공해 주었던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이다. 매일경제 기사
4.3.2 서비스
- 안전 및 보안 : 서비스 출시 약 5년이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약 1,000명의 고객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고 한다.
- SOS : '모젠' 단말기에 있는 'SOS' 버튼을 길게 누르면 모젠긴급구난센터에 사고가 접수되어 타이어 펑크 등의 긴급 상황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긴급 구난 서비스(장애물, 폭설 등으로 주행이 불가능한 경우 구난형 특수 자동차로 무료 서비스 제공), 긴급 견인/주유 서비스, 배터리 충전, 차 문 잠금 해제 서비스, 타이어 교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사고로 인하여 에어백이 터지면 서비스 제공처에서 출동하여 긴급 구조를 한다. 이때 모젠 단말기가 자동 착신 모드로 전환된다.
- 자동차를 분실한 경우 그 차량을 찾아 주고, 도난이 발생한 경우에는 그 사실을 알려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도난당하면 경제적 손실이 클 것이므로, 모든 자동차 운전자에게 거의 필수적인 도난 방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 길 찾기
- 정체 구간을 피해서 시간과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차로 대기 시간과 안전한 차선 변경 거리를 고려하였고, 교통 정보에 대한 가중치를 반영하여 신뢰성이 높다. 모젠 교통정보 서비스에서 회전 방향별 교통정보와 예측 교통 정보를 조합하여 연료 소모량 예측 모델에 자료를 입력한 후, 모델에서는 입력된 자료에 따라 정속 주행시, 가감속시, 정차시 연료량을 차종별로 계산하여 예측한다. 그 결과로 도로별 연료 소모량을 산출하여 연료 소모량이 최소인 경로를 탐색한다.
- 과속 카메라 위치를 모젠에서 업데이트하여 반영한다.
-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위험 지역 알림 : 직진 주행로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등에서 합류하거나 좌/우회전한 후에 위치한 위험 지역도 알려 준다.
- 편리한 서비스
4.4 온스타(On Star)
제너럴 모터스(GM)에서 1996년부터 제공해 온 텔레매틱스 서비스이다. 2013년에는 스마트폰 앱과 접목하여 앱을 실행하면 연료량, 타이어 공기압 등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원격에서 시동을 걸거나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그러나 온스타를 해킹하여 차량 소유자의 자동차 제어권을 복제하는 등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에는 왓슨의 인공지능 기술과 온스타의 기술을 결합하여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인 온스타 고(Onstar Go)를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연료가 부족한 경우, 자동으로 경고하면서 가까운 주유소로 안내한다. 매일경제 기사
4.5 텔레매틱스 필통 노래방 서비스
금영에서 텔레매틱스 업체인 노바 일렉트로닉(NOVA Electronic)과 협력하여 개발한 내비게이션인 '7인치 지상파 DMB 겸용 내비게이션' 에 설치된 서비스이며, 내비게이션 환경에 맞춘 노래방 서비스(노래 예약, 애창곡, 최근 부른 곡 관리, FMT 기능[8])를 제공한다. 한국경제 기사
5 논란 및 문제점
텔레매틱스는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한다는 특징 때문에 편리하지만 사생활 침해 같은 논란이 생길 수 있고, 해킹 등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5.1 해킹의 위험성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에 무선 통신 기능을 접목시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많은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편리한 기술이지만, 이러한 무선 통신 기능 때문에 해킹의 위험이 있으며, 텔레매틱스 기술이 자동차 분야 전반으로 확산될수록 커질 것이다. 자동차를 해킹하는 것은 단순한 정보 보안 및 절도 문제를 넘어서 안전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다. 특히 특정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어떤 물리적인 광범위한 공간 내에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자동차들을 해킹한다면 지금까지의 교통사고와는 그 규모를 달리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텔레매틱스 기능을 이용하여 해커들이 자동차에 접근할 수 있는지 실험했는데, 첨단 자동차일수록 해커들이 주행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취약하다고 한다.
5.2 사생활 침해 논란
무선 통신이 가능한 텔레매틱스의 특성상 자동차에서 전송하는 정보를 수신하는 측에서 자동차 운전자나 탑승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특정 기능에 대하여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 사람이 서비스 기기의 특정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능의 경우에는 덜하지만,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에서 스스로 물리적 충격 등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신호를 전송하는 경우에는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크며, 특히 운전자나 탑승자가 그 기능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 쉽거나 자동차 내의 장치에 운전 및 탑승, 또는 해당 기능의 동작 관련 기록이 저장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6 향후 전망
2017년부터 미국에서 출시되는 차량의 절반에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2016년 11월에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 전문[9] 기업인 하만(Harman, 텔레매틱스 분야 점유율 세계 2위[10])을 인수하였으므로 (네이버 포스트 자료) 이 분야에서 자동차 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7 관련 문서
- ↑ 주로 해당 서비스 제공 업체
- ↑ 자동차에서 외부로 신호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텔레매틱스 기기에 있는 특정 버튼을 수동으로 누르거나, 특정한 물리적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전송하는 경우가 있다.
- ↑ 실제로 텔레매틱스를 자동차에 탑재된 인터넷 서비스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 ↑ 텔레매틱스를 포함하여 탑승자를 즐겁게 해 주는 다양한 기능들을 총칭하여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 ↑ 해당 사이트에서는 텔레매틱스를 '자동차 내에 장착되어 있는 통신단말기를 통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상을 분석하고,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갖추어진 시스템' 이라고 정의하였다. 링크
- ↑ 고객의 휴대폰의 전화 음질을 차량 내부의 스피커를 통해 깨끗하게 변환한다.
- ↑ 예를 들어 글자의 자음, 모음 하나씩 입력해야 하는 경우 자음, 모음을 찾아 입력하는 것이 사람에게 말하는 것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릴 것이다.
- ↑ 라디오 주파수로 차에 설치된 오디오와 연결하여 반주가 나오게 하는 기능
- ↑ 전장 사업이란,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및 보안,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을 말한다.
- ↑ 1위는 LG전자로 2016년 3분기 기준 누적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22%였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도 점유율 약 30%로 세계 시장에서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