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형'이라는 가장 무난한 단어가 가리키듯이 가족형으로 가장 무난하게 팔리는 차량 등급이며,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다만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 운영 회사, 내비게이션 설정에서 말하는 중형차는 승용차가 아니라 2.5톤 트럭 내지는 카운티급 버스를 말하는 것이다. 차급 문서 참고.
2 규격 분류
유럽에서는 주로 D 세그먼트로 분류하며, 전장이 4,7m 이내인 차량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엔진의 배기량이 1,600cc 이상, 2,000cc 미만인 차량이 법적으로 중형차가 되는데, 실제로 사람들의 관념은 가솔린 차량을 기준으로 2,000~2,400cc급 모델을 중형차로 본다. 중형차의 법적인 배기량 규격은 오히려 준중형차에 가까운데, 준중형이라는 등급은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관념적인 것에 불과한 만큼 법과 사회적 인식의 차이를 감안해야야 한다.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형차의 배기량은 1,800cc급에서 시작해 왔지만 점차 2,000cc정도에서 시작하게 된 변화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게 된 것.
또한 과거에는 국내 중형차의 사이즈가 대체로 4.6~4.7m 정도였지만 현재 국내에서 중형차로 분류되는 차량은 4.8미터 정도로 과거에 비하여 사이즈가 조금 커졌다. [1]
3 대한민국의 중형차
대한민국 중형차 시장의 간판인 현대 쏘나타가 '소나 타는 차'로 불리는 시점에서 중형차의 위상을 알 수 있다.[2] 대한민국에서는 중형차가 '차를 갖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최소 등급'에 가깝다.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는 북미 시장처럼 '경제 인구당 한 대'라는 개념이 자리 잡지 않아 가구당 한 대의 자동차 보유가 보통인데, 가족 전체의 이동을 생각하는 패밀리카로서 소형은 너무 작고, 준중형은 많은 짐을 싣기에 부담스럽고 성인 여럿이 편하게 이동하기에 좁은 느낌을 준다. 자녀가 어릴 때는 준중형차로 만족하지만, 취학 연령이 지난 이후에는 중형차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
현재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은 경차, 준중형차, 중형차가 1, 2, 3위를 다툰다.소형차 지못미 판매량이 많은 만큼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를 파는 기업이라면 어디나 이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0년대 이후로 현대, 기아가 이 시장을 주름잡았지만 2016년을 기점으로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 GM의 말리부 9세대가 파격적인 가격정책&품질 향상을 보이며 펼치며 판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 중형차 시장 역사상 유례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K5는 판매량이 크게 줄어버렸다. 2000년대 초반에 쏘나타하고 SM5하고 매그너스가 박터지게 싸우지 않았나? 한국GM과 쌍용자동차 빼고.[3] 소형차 : 아이고
BMW, 벤츠, 아우디, 렉서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콤팩트 이그제큐티브(Compact Executive) 라는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이 등급은 사실 중형차보다 조금 작은 위치에 속한다. C클래스, 3시리즈, A4, IS 같은 자동차들이 콤팩트 이그제큐티브 등급이다. 이들은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까지 C세그먼트 규격에 더 가까운 사이즈였다가 세대가 지나면서 점차 덩치가 커져 D세그먼트에 턱걸이 할 정도로 커진 사례들이 많다.
반면 전통적으로 국내 및 북미 지역의 중형차로 통하던 쏘나타, 말리부, 캠리 등의 차량은 원래 4.7m 정도의 길이로 전형적인 D세그먼트의 크기를 보였으나, 점차 경쟁적으로 크기를 늘려가다 보니 이제는 E세그먼트 크기를 위협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4]
4 중형차 목록
4.1 판매중
4.1.1 국내 시판
- 현대자동차 : 쏘나타, i40
- 기아자동차 : K5
- 르노삼성자동차 : SM5, SM6
- 쉐보레 : 말리부
- 토요타 : 캠리
- 크라이슬러 : 200
- 폭스바겐 : 파사트, CC
- 포드 : 몬데오[5]
- 메르세데스-벤츠 : C클래스
- BMW : 3시리즈
- 아우디 : A4
- 렉서스 : IS
- 볼보 : S60, V60
- 혼다 : 어코드
- 캐딜락 : ATS
- 닛산 : 알티마
- 푸조 : 508
- 시트로엥 : DS5
- 인피니티 : Q50
- 재규어 : XE
4.1.2 국내 미시판
- 뷰익 : 리갈
- 시트로엥 : C5
- 스바루 : 레거시
- 마쓰다 : 아텐자/마쓰다6
- 다이하츠 : 알티스
- 토요타 : 마크X[6], 어벤시스[7], 미라이
- 로위 : 750
- 아큐라 : TLX
- 홀덴, 오펠 및 복스홀 : 인시그니아
- 스코다 : 수퍼브
- 알파로메오 : 줄리아
4.2 단종
- 기아자동차 : 콩코드, 크레도스, 옵티마, 로체
- 대우자동차 ~ GM대우 : 프린스, 레간자, 매그너스, 토스카
- 현대자동차 : 스텔라, 마르샤
- 닛산 : 닛산 세피로, 닛산 로렐
- 닷지 : 스트라투스, 어벤저, 400, 닷지 스피릿
- 머큐리 : 밀란[8], 미스티크[9]
- 로버 : 600, 75
- 오스틴 : 몬테고, 오스틴 캠브릿지, 오스틴 1800/2200
- 모리스 : 마리나, 옥스포드, 모리스 1800/2200
- 울즐리 : 울즐리 18/85
- 쉐보레 : 루미나, 셀레브리티
- 폰티악 : G6, 그랑프리
- 새턴 : 아우라, L-시리즈
- 크라이슬러 : 세브링, 레 바론, 알파인, 헌터
- 올즈모빌 : 인트리그, 커틀라스, 커틀라스 수프림, 커틀라스 시에라
- 스즈키 : 키자시, 베로나
- 포드 : 시에라, 코티나, 코르세어
- 르노 : 사프란, 20
- 토요타 : 베로사, 프로그레, 브레비스, 토요타 체이서, 토요타 크레스타
- 혼다 : 아스코트
- 마쓰다 : 카펠라
- 미쓰비시 : 갤랑
- 오토잼 : 클레프
- 란치아 : 리브라
- 뷰익 : 센추리
- 폭스바겐 : 폭스바겐 411
- 아우디/NSU : NSU Ro 80, NSU K70, 아우디 100
- 사브 : 9-3
- 오펠/복스홀 : 오펠 벡트라, 복스홀 카발리에, 오펠 레코드, 오펠 시그넘
- 이스즈 : 이스즈 아스카
- 르노 : 르노 라구나, 르노 21, 르노 18, 르노 10
- 시트로엥 : 시트로엥 잔티아, 시트로엥 BX
- FSO : FSO 폴로네즈, FSO 1300/1500
- 피아트 : 피아트 125, 피아트 크로마
- 푸조 : 푸조 404, 푸조 405, 푸조 406, 푸조 407
- ↑ 현대 쏘나타 문서에 가서 세대별로 전장을 비교해보면 세대별로 사이즈가 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중형차 뿐만이 아니라 준중형차도 차체 사이즈가 상당히 커지긴 했다. 대표적으로 현대 아반떼와 르노삼성 SM3가 있다. 준중형이나 중형이 가장 티가나게 차체가 많이 커졌을뿐 차체가 커지는게 트렌드이다 보니 준대형차, 대형차도 옛날에 비해 차체 사이즈가 커졌으며 경차 또한 티코를 요즘 나오는 스파크나 모닝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커졌다.
- ↑ 물론 말이 그렇다는 것일 뿐 쏘나타의 위상은 결코 낮지 않다. 한국의 중형차 가운데 브랜드를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 팔고 있는 것은 쏘나타가 유일하며, 쏘나타의 이름은 대한민국의 중형차 전체를 대표할 정도의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
- ↑ 한국GM도 중형차 시장에 관심은 있으나, 말리부의 판매량이 저조해서 정작 주요 수입은 경차(스파크)와 준중형차(크루즈)에서 내고 있었는데 신형 말리부가 대박을 치며 이 말은 틀린말이 되었다. 쌍용자동차는 대형차인 체어맨을 제외하면 일반 승용차가 없다.
- ↑ 특히 쉐보레 말리부의 경우는 4.9m을 넘어서 완전한 E세그먼트 차량의 크기가 되어버렸다. 이는 하나 윗급인 쉐보레 임팔라의 크기가 5.1m 정도로 워낙 커서 중형차인 말리부의 크기를 키워도 라인업 간 충돌이 별로 없게 되어 크기를 키우는 데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작용한 듯 하다.
- ↑ 몬데오 Mk5는 북미에서 2세대 퓨전으로 팔린다. 출시 초기에는 포드 퓨전을 들여왔으나 이후 몬데오 디젤 모델을 들여오면서 퓨전의 수입이 중단되었다.
- ↑ 일본 내수 전용
- ↑ 유럽 전용
- ↑ 포드 퓨전을 고급화한 차종
- ↑ 포드 몬데오의 고급화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