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드래곤

Silent Dragon

1 소개

#플레이 영상

타이토에서 1992년타이토 B 시스템으로 내놓은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실제 제작은 'East Technology'가 타이토의 하청을 받고 제작한 게임이다.[1] 그래서인지 동시기에 나온 타이토 게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거칠어보이는 그래픽, 30프레임 등등. 음악 인력으로 ZUNTATA가 참여하지 않은것도[2]
기판 특성때문인지 확대축소 그래픽 기능도 활용한다.[3]
게임의 배경은 대략 세기말에, 납치된 여자를 구하는 전형적이고 단순한 스토리로 요약된다. 근데 1스테이지와 2스테이지의 시가지 모습만 따로 놓고보면 배경이 세기말이라기보다는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에 흔히 보일법한 그냥 뒷골목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북두의 권 패러디도 조금 보인다. 예를 들어서 3스테이지 보스의 외모는 쟈기를 패러디했고, 죽을때 터지는거 보면 확실히 북두의 권 패러디다(...)

3스테이지에서 기차에서 싸움을 벌이다 4스테이지부터 정글이나 용암이 흘러내리는 동굴을 거치는데, 4스테이지 보스로 인간 크기의 아르마딜로(...)라든가[4] 박쥐인간[5]같은 비인간형 보스[6]가 꽤 나오고, 최종스테이지에서 세기말적인 배경 한가운데 세워진 으리으리한 빌딩을 뚫고 올라가면 만날수 있는 최종보스 닥터 바이오는 전형적인 재벌총수형 보스인데 나중에 데미지를 입으면 터미네이터를 의식한건지 인간형 로봇의 2차모습을 보여준다.

난이도는 매우 어렵다. 기본 세팅이 잔기가 하나도 없고 체력이 다 닳아서 죽으면 그냥 끝인 것이다. 그래도 패턴화가 되면 중반까지는 자력으로 갈수가 있겠지만, 최종 스테이지를 가면 말도 안되는 난이도를 보여준다. 게다가 체력을 회복할수 있는 아이템도 대부분 적게 회복하는 것들만 주어진다. 물론 보스전을 앞두면 체력을 크게 회복할수 있는 아이템도 가끔 주어지지만...

2 캐릭터 목록

플레이어 캐릭터로 4명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조 - 삐죽한 머리에 파란색 옷을 입은 청년으로 마샬아츠를 쓴다. 평균적으로 크게 나빠보이지는 않지만, 연속공격 마무리가 승룡권 계열(...)이라 빈틈이 많이 보이는게 치명적 단점이다. 게다가 수직상승(...)이라 마무리공격 리치도 가장 짧다.
  • 리 - 빨간색 쿵푸보이. 아무래도 홍콩 무술영화를 의식하고 만든듯한 캐릭터 같다[7]. 스탯만 보면 스피드형 캐릭터. 기본기는 괜찮아 보이지만 화력 부재가 발목을 잡을것이다. 일반공격 마무리 역시 붕뜨지만 킥 계열이기 때문에 조의 마무리공격보다는 단점이 덜 보이는것 같다.
  • 가토 - 닌자.... 라지만 닌자같은부분은 아무리 봐도 슈레더같은 복면과 회전하면서 회오리를 날리는 메가크래시밖에 없다. 파워형 캐릭터인데 일반공격 마무리는 손으로 후려치는거다. 다른 캐릭터의 일반공격 마무리처럼 강제다운 판정이 있지만 죠와 리보다 빈틈이 적고 깔끔해서 훨씬 안전하다.
  • 소니 - 군인이다. 당연히 일본의 전자기업과는 관련이 없다.[8] 가토처럼 파워형 캐릭터이긴하지만 대부분의 모션과 그래픽이 아무리 봐도 가토의 헤드스왑복붙수준이다(...) 그래도 얼굴만큼은 주지사를 모티브로 한만큼 간지가 났고, 가토보다 바지에 러닝셔츠 차림이 훨씬 어울렸기 때문인지 현역 가동당시 몇몇 오락실에서는 가토보다 소니가 인기가 있었다... 사실 메가크래시 빼면 성능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소니의 메가크래시는 더블래리어트(?)같은거다.

아무래도 타이토가 직접 제작한 게임도 아니고, 존재감이 없던 컬트게임이라 그런지 전일기록 역시 남아있지 않는걸로 추정된다. 혹은 영파가 존재한다거나... 그래도 현역 가동당시 그 게임을 의외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3 스테이지 목록

3.1 스테이지1

바닷가에서 옥상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 보스(100,000점): 온몸에 붕대를 감은 격투가인데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묘하게 헐크 호건스럽다. 굉장히 평범한 공격밖에 못하기 때문에 쉽다. 쓰러뜨리면 등짝이 터지고 거기서 박쥐인간이 튀어나온다.

3.2 스테이지2

길거리에서 백화점으로 이어진다.

  • 중간보스
    • 흑형(60,000점): 주인공들 중 소니와 공격패턴이 유사하다. 백화점 입구에서 2회, 백화점 안에서 1회, 보스전 직전에 1회 등장한다.
    • 뚱땡이(60,000점): 에드몬드 혼다를 표절한 듯한 녀석이다. 가짜 백열장손으로 공격한다.
  • 보스(150,000점): 스테이지3의 짝퉁쟈기에서 얼굴만 바꾼 팔레트 스왑이지만 쟈기처럼 몸이 부서지지 않고 그냥 쓰러진다.

3.3 스테이지3

트럭 안에서만 싸운다. 가끔 적들이 오토바이로 잡졸들을 리필한다.

  • 보스(200,000점): 북두의 권쟈기를 그대로 빼다박았다. 심지어는 죽을때의 모습까지도 쟈기와 판박이이다. 이 보스서부터는 꽤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3.4 스테이지4

숲에서 동굴로 이어지고 다시 동굴 밖으로 나온다.

  • 중간보스
    • 흑형(60,000점): 스테이지 2에 등장한 흑형과 동일하다.
    • 쥐며느리 괴물(...)(150,000점): 롤링어택을 하는데 쥐며느리와 외관이 흡사하다.
    • 박쥐인간(200,000점): 스테이지 1 보스의 등짝을 찢고 나온 생명체. 날아다니기 때문에 꽤나 어렵다.
  • 보스(300,000점): 뛰어난 체술로 공격한다. 피부가 블랑카처럼 녹색이다. 박쥐인간보다는 쉽다.

3.5 스테이지5

최종보스의 아지트이다.

  • 중간보스
    • 붕대인간(100,000점): 스테이지 1 보스와 동일하다. 다만 쓰러뜨려도 등짝만 터지고 박쥐인간은 안나온다.
    • 파이터(150,000점): 스테이지 2 보스와 동일하다.
    • 박쥐인간(200,000점): 두명이 동시에 등장한다.
  • 최종보스 1차(400,000점): 괴이한 비행체에 탑승해서 총을 난사한다.
  • 최종보스 2차(800,000점): 마치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레드 스컬처럼 거대로봇으로 변신해서 공격한다. 외관도 변신 후 레드 스컬과 흡사하다.
  1. 그외에도 타이토로부터 오퍼레이션 울프 3의 제작을 하청받은적이 있다.
  2. 음악 자체는 나쁘지 않다.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의 음악은 꽤나 인상적.
  3. 단, 확대 축소 그래픽 효과는 제한적. 기판 자체가 4x4 비트맵 확대 축소 외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4. 근데 웃긴건 쓰러지는 모습이 인간형 졸개와 동일하다.
  5. 1스테이지 보스를 죽이면 1스테이지 보스가 쓰러지고 등이 터지면서 뭔가 날아가는데 그게 박쥐인간이다. 극후반에서는 중간보스보스러시 멤버로도 등장.
  6. 설정상 닥터 바이오가 만든 뮤턴트들이란다...
  7. 사실 조와 리는 둘다 성룡에서 이미지를 가져온 것이다. 이를 다룬 링크
  8. 이쪽은 Sonny라고 쓴다. 아마 치바 신이치의 해외활동 예명에서 따온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