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패주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직책명.

황제의 직지를 받아 고장을 암행하고 관리들의 행적과 민심을 관찰하는 이들로 무조건 백작과 같은 예우를 받고, 아라짓의 상징인 흑사자가 양각으로 새겨진 금속패 '사자패'를 휴대하며 유료도로당으로부터 제공받은 무력으로 절차에 따라 관리를 처벌할 수 있다. 관찰과 처벌이 끝나면 이들은 황제만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고 다른 이들은 황제의 허락이 있어야만 열람이 가능한 보고서를 제출함과 함께 권리와 의무도 반납하게 된다. 임명권은 오직 황제와 현재의 법무부 장관에 해당하는 율형부사만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작중의 율형부사는 그 사라말 아이솔이다.(...) 정식 관직명칭은 ○○제수사자패주.

'만약 사자패주가 하늘누리에서 출또한다면 하늘치도 놀라 몸을 떨 것이다'라는 속언이 그 공포를 잘 나타내준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딱 봐도 암행어사의 아라짓 판이다. 금속 패(마패)부터 "사자패주 출또야!"라는 대사까지... 작가도 등장 화 후기에 한 번쯤 '암행어사 출또'를 해보고 싶었다고 썼었다.

패주출두는 암행에 거슬리는 병력을 유료도로당에 사자패를 제출하고 무장 당원들을 제공받아 관청을 정ㅋ벅ㅋ에 나타나는 것으로, 유료도로당원들에겐 축제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것도 암행어사가 역참의 역졸을 필요시 병력으로 동원했던 것의 오마쥬. 다른 점이 있다면 역참의 역졸들은 공무원인데 유로도로당의 당원들은 공식적인 공무원이 아니고 전투력은 뭐(...).

작중에 등장한 사자패주는 사라말 아이솔의 도움으로 치천제수사자패주가 된 틸러 달비. 이 때는 정말 간지가 흘러 넘친다. 최후반의 틸러가 사자패 어퍼컷을 먹이는 장면은 상당히 감명적이다. 5권에서 시오크 지울비가 자신이 대호왕의 사자패주라며 조프 엔킬더에게 사기를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