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 피를 마시는 새 세계관의 종족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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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행체
하늘을 떠다니는 거대한 물고기로, 수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크기는 작중 정확한 수치가 나온 적은 없지만 가장 작은 것의 등에 도시가 하나 들어갈 정도니 아무튼 엄청나게 거대하다. 산이 떠다닌다고 생각해보라. 자지도 먹지도 생식하지도 않으며 새로 태어나는 하늘치나 죽어서 뼈무덤이 된 하늘치 또한 없다. 그래도 상해를 입으면 피를 흘리는 걸 봐선 생물이긴 한 것 같다.
보통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유유히 떠다니기만 하며, 다른 생물을 위협한다거나 하는 일도 없다.[1] 하지만 하늘치를 화나게 할 경우 무서운 일을 당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 '성난 하늘치 같다'는 관용구가 생겨났다. 화가 난 하늘치는 왕국 하나를 거뜬히 멸망시킬 위력을 지니고 있다.[2] 이상하게도 딱정벌레나 용 같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생물들은 하늘치 가까이로 날아가려 하지 않는다. [3]근데 하늘을 날아다니는 도깨비의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수수깨비참조
등에는 신비한 유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나한의 숙원이, 그 하늘치의 등에 오르는 것이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 막바지에서 오레놀을 비롯한 하늘치 유적 발굴단은 연을 이용해 하늘치 등 위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커다란 하늘치일 수록 높은 고도에서 날며, 그 등에는 더욱 거대한 유적이 있다. 티나한 일행이 연을 날리던 바이소 계곡에서조차도, 가장 작은 수준의 하늘치가 다니는 고도에밖에 오를 수가 없었다.[4]
일단 작중 묘사로는 확실히 물고기라고 나오기는 하는데, 팬들이 상상하는 이미지나 팬아트에서 보면 물고기보다는 고래에 가까운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눈이 많다는 것 외에는 아무래도 외모 묘사가 부족하고, 날아다니는 고래는 환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한 탓인 듯.[5]
이 하늘치에 관한 여러 진실은 글 아래에 둔다. 미리니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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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치 등에 있는 유적은 일종의 환상이며, 보는 자의 소망을 그대로 발현해준다. 보통은 환상이지만, 목격자가 만지고 싶다고 생각하면 진짜 기둥이 되어 만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늘치를 조종할 수 있으며, 환상계단이라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이러한 소망은 소망한 자에게만 발현된다. 즉, 유적을 죄다 황금으로 바꾸고 싶다고 소망해도 소망한 자에게만 황금으로 보인단 얘기.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망한 사람과 하늘치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환상계단의 물리력은 하늘치에게도 적용된다. [6] 다만 눈마새 시점에서는 '나는 ~했으면 좋겠다' 혹은 '나는 ~가 아니면 좋겠다'는 식으로 구어로 환상을 통제하려 했으나, 피마새 시점에서는 말 그대로 상상만으로 환상을 통제한게 차이점. 아무래도 경험미숙의 차이일 것이다. (눈마새 후반부에도 이미 라수 등을 통해 상상만으로 환상벽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환상계단을 통제하는 것으로 하늘치를 움직이는 것은 첫번째 선민종족이 뜻한 바가 아니다. 이는 티나한의 도전이 이루어낸 예측못한 결과로, 실제로 하늘치는 첫번째 종족이 남긴 약속의 증거였다.
오직 사람(인간, 레콘, 나가,도깨비)만의 의지를 따라 그 스스로 사람에게 내려온다. 그렇기에 용이었던 치천제는 하늘치를 다룰 수 없었다. 그리고, 사람이 하늘치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치가 사람에게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약속이기 때문에[7], 사람이 환상계단을 통해 하늘치에 오른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비유하자면 티나한의 숙원이 맵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치트키가 되어 게임의 진행을 깨트린 것(...). 딱정벌레 나늬는 이를 두고 "빛이 탄로났다"라고 수화를 전했다. 첫번째 종족의 계획대로 라면 사람들이 하늘치를 그들과 같이 의지를 가진 존재로 보고 하늘치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들은 첫번째 종족의 유산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정우 규리하가 밝혀낸 방법[8]이 올바른 방법이다. 본래 환상계단은 사람의 영에 작용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른바 영의 용해로, 영의 대장간. [9][10]
피를 마시는 새 작중에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하늘치에 대한 환상계단의 응용범위에 대해 상상해보면,
우선 아실과 지멘의 하늘누리 침공 사건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레콘의 시각이 엄청나게 좋은 것은 사실이고 이로 인해 하늘누리까지 이어지는 수십키로미터의 환상계단을 상상해낼수 있었다. 즉, 환상계단 상상에 물리적 거리는 큰 제약이 없다.
두번째로 정우가 엿새동안 하늘누리 주변을 날아다닌 사건을 기억해보자. 주목해야 할 것은 정우가 제대로된 시야를 갖지 못했다는 점이다. 직접 하늘누리를 보고있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 엿새동안 물한모금 없이 지냈다는 점이다. 만약 당신이 치킨을 상상한다고 생각해보라. 하늘치가 있고 당신의 상상력이 진짜 치킨을 볼 정도로 미친다면다듬어진다면, 당신은 치킨을 먹을수 있고 배가 부를 것이고 다음날쯤 배변활동도 할것이다. 다만 당신 이외에 누구도 그 똥을 보지는 못할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했다면 결론은 하늘치가 보이지 않아도 상상력 혹은 믿음이 충만 하다면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수 있고 불로장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상상력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마음대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수도 있을것이다. 한가지 예로 우리는 작중에서 수백년동안 불로장생한 등장인물을 알고 있다.
1.1 작중에 등장하는 '이름을 가진' 하늘치
2 고대의 어떤 사람의 이름
고대 북쪽 지방에 살던 라호친 부족의 일원이다. 부족원 모두가 용근을 먹어 공동체를 이어나가던 부족 안에서 유일하게 용근을 먹지 않고 용을 키워내는 기행을 저질렀다.
이런 무신경함 때문에 원래 이름보다 모든 것에 무신경한 하늘치의 이름을 별명으로 얻었다. 그 용이 바로 퀴도부리타. 륜 페이의 과거 여행 중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 '용이 하늘치를 사랑했다'는 말은 여기에서 와전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위협뿐만이 아니라 먹거나 하는등의 다른 생물과의 상호작용 자체를 보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펜조일은 '하늘치는 하늘치다. 다른 해석은 불가능하다'라는 투의 말을 한 적이 있다.
- ↑ 그러니까, 케이건 이전에도 누가 하늘치를 해코지해봤단 소리다..
- ↑ 케이건이 두억시니 3천마리를 하늘치를 불러내려 갈아버릴 때도, 아스화리탈이 갑자기 나무위로 올라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언급이 있었다.
- ↑ 피마새의 이야기에서는 하늘치 유적 발굴단이 올랐던 하늘치 등에 아라짓 제국의 수도가 건설됐다. 도시 이름은 '하늘누리.' 즉, 하늘누리가 올라앉은 하늘치는 하늘치중에서 작은 축에 속한다.
- ↑ 일단 작중 내에서는 물고기와 고래를 확실히 구분하는 것으로 보인다.
- ↑ 피마새 중에서 정우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하늘치의 조작을 환상계단을 움직이는 것으로 구상화한다. 아실은 환상계단으로 하늘치를 감쌌고, 이이타는 추두부 혹은 물고기가 들어있는 얼음을 상상했으며 야리키는 환상 낚싯대로 하늘치를 낚았다(;;)
- ↑ 눈마새에서 케이건이 훗날의 '소리'를 화살로 끌어내린 뒤, 티나한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하늘치에 오르는 대신 하늘치를 끌어내린다"는 말을 했다.
- ↑ 하늘치에게 부탁하는 것... 이긴 한데 정우曰, "옳치 착하다 이리온"(...)
- ↑ 피를 마시는 새 말미에서 제이어 솔한이 자신의 영에 하늘치의 환상 능력을 적용하였다.
- ↑ 이 역시 눈마새 시점에서 오레놀 대덕이 "혹시라도 우리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 ↑ 케이건이 눈을 터뜨린 하늘치. 이이타가 조종할 수 있게 된 뒤 소리 로베자의 이름을 땄다.
- ↑ 엄밀히 말하면 하늘누리는 하늘치 등 위에 얹어진 도시의 이름이다. 하늘누리를 짊어진 하늘치 자체는 이름을 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