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붕대남 살인사건

250px
원제山荘包帯男殺人事件
화수34화 ~ 35화(애니메이션 기준), 5권(원작 기준)
중심 소재붕대남

1 작품개요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일판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34화 ~ 35화. 명탐정 코난에서 가장 끔찍한 사건이자, 두 번째 토막살인. 김전일로 따지자면 이진칸촌 살인사건 정도. 국내판은 잔인성을 이유로 잘렸다.[1] 스즈키 소노코의 언니 아야코가 처음 등장했으며, 원작에서는 소노코의 첫 등장 에피소드[2]이고 소노코가 수면 마취침 추리쇼의 대열에 합류한 최초의 에피소드.[3]

2 간략한 줄거리

소노코의 초대로 스즈키 가의 별장으로 놀러간 란과 코난. 길을 잃고 숲에서 헤메던 중 별장 앞의 흔들다리에서 검은 망토와 붕대로 몸을 감싼 정체불명의 인물과 조우하고, 이번엔 스즈키 아야코의 친구 이케다 치카코의 토막 살인까지 일어나는데…….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3 등장인물

로컬명은 일렉트릭 아일랜드에서 내놓은 모바일 게임에 등장한 이름으로 란, 소노코, 코난 외엔 정식 로컬명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에피소드는 국내 방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4]

3.1 주요 등장 인물

3.2 舊 연극 영화 동아리 부원들

250px

로컬명은 정혜라지만 모바일 게임에선 정보영으로 등장.

250px

  • 오타 마사루(太田 勝)(24)
성우는 이노우에 노리히로. 모바일 게임의 로컬명은 지석준. 남자이며 영외제차 브로커. 란에게 작업을 걸고 시종일관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로 일관한다. 영화 동아리에선 배우 역할을 맡았다는 듯...이름은 작가의 어시스트 오타 마사루를 그대로 썼다.

250px

  • 스미야 히로키(角谷弘樹)(25)
성우는 고도 테츠오. 모바일 게임의 로컬명은 우진석. 남자이며 영화잡지 편집기자. 연극 영화 동아리 시절 카메라맨이었으며 지금도 항상 비디오 카메라를 끼고 산다. 덕분에 이 사건의 열쇠를 풀어내는 중요한 일을 한다.

250px

  • 타카하시 료이치(高橋良一)(25)
성우는 카도우 만. 모바일 게임의 로컬명은 표철수. 남자이며 식료품점 사원이다. 동아리 시절 무대장치 설치를 담당한 기술자다. 겁이 많고 몸이 굼뜨며 뚱뚱한 몸매의 사람 좋은 인상을 가졌지만…….

250px

  • 이케다 치카코(池田知佳子)(24)
성우는 카라사와 준. 모바일 게임의 로컬명은 이미영. 여자이며 시나리오 작가다. '푸른 왕국'이라는 영화가 대박이 터져 유명 시나리오 라이터가 된다. 숲속에서 처참하게 토막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간단하게 오늘 죽는놈 그러나 이 인물도 사실은…….

250px

  • 수수께끼의 붕대남(謎の包帯男)
정체불명의 인물.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른다. 다만 도끼를 자유자재로 다룬다는걸로 봐서 남자로 추측중. 숲에서 란을 도끼로 기습하고, 무슨 수를 쓴건지 모든 문과 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코난과 란의 방에 침입해 잠자던 란을 또 한번 죽이려 든다. 그리고 정전으로 초를 가지러간 란을 또 죽이려 들고, 이케다 치카코를 숲으로 납치한뒤 처참하게 토막내 살해한 인물. 그 정체는 아래에서 밝혀지는데…….

250px

  • 토쿠모토 아츠코(徳本敦子)
모바일 게임 로컬명은 박지현. 여자. 2년 전 동아리방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는 상황.

4 사건 내용(34화)

소노코의 초대를 받아 스즈키 재벌가의 소유인 별장으로 놀러온 란과 코난은 그물 다리에서 후드 달린 망토붕대로 몸을 감싼 정체불명의 인물과 조우한다. 이후, 별장에 도착한 란이 이 방 저 방 마구잡이로 벌컥벌컥 열어대는 통에 타카하시 료이치, 오타 마사루, 스미야 히로키의 옷 갈아입는 모습을 보고 만다……. 어찌어찌 방을 찾고 식당에 내려와 동아리 회원 모두에 대한 소개를 듣는데, 소노코의 언니 아야코가 아츠코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꺼내자 일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타카하시는 지붕을 수리하러 올라가고, 치카코는 산책하러 나가고, 스미야는 비가 온다며 치카코를 따라 나간다. 비가 온 후, 란을 꼬셔 데리고 나간 오타를 쫒은 소노코와 코난. 때마침 번개가 치자 겁 먹은 란은 숲으로 도망간다. 그런 란을 뒤에서 기습한 붕대남자. 일단 첫번째 기습은 때마침 튀어나온 코난으로 인해 실패한다.

별장으로 돌아간 란과 코난, 소노코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같이해 경찰을 부르기로 하는데, 전화선이 끊어졌다. 그리고 타카하시는 붕대남의 짓이라며 겁에 질려 밖으로 달려나가는데, 그물 다리가 완전히 끊어져 있었다. 코난에 의해 누군가 일부러 끊어버린게 밝혀지고, 치카코는 겁 먹은 남자들에게 잔소리(?)를 퍼붓고 자기방으로 들어가려다 방문에 꽃혀 있는 쪽지를 펼쳐 보고 기겁해서 방으로 급히 들어간다. 란의 도움을 받아 저녁을 차린 아야코. 지붕 수리를 마치고 2층 발코니로 내려온 타카하시에게 부엌의 일행은 식사를 하라하고, 순간 타카하시는 수상한 인물이 창문 밖을 지나간다고 외친다. 그리고 모두의 눈 앞에서 붕대남이 이케다 치카코를 납치해서 사라진다. 황급히 숲으로 쫒아간 남자들은 토막난 다리와 손을 발견하고 스미야가 치카코를 발견하고 정신차리라며 몸을 들어올리는 순간, 머리가 땅으로 툭 굴러 떨어진다. 무참하게 온몸이 토막난 채로 살해된 치카코……. 일단 스미야가 자켓으로 몸을 덮어 주고, 별장으로 돌아온 일행은 문 단속을 철저히 한다. 코난은 신발장에 있어야 할 치카코의 슬리퍼가 뒷문에서 발견된 것을 수상하게 여기는데…….

일단 문단속 후에 모두들 잠자리에 드는데, 무슨 수를 쓴건지 붕대남자가 침입하여 다시 란을 살해하려 든다. 코난이 전력으로 막아서지만 역부족에 먹통귀인 란은 잠에서 깨어나지않아 그대로 당할 처지인데다 설상가상으로 코난은 발까지 삐어버리는데……. 코난이 나비 넥타이형 음성변조기의 음성 증폭 기능으로 란을 깨우고 란의 비명에 도망친 붕대남. 여기서 34화 종료.

5 사건 내용(35화)

붕대남이 자물쇠 근처의 유리를 동그랗게 잘라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 밝혀지고, 남자들은 나무를 타고 올라왔을거라 추측한다. 하지만 코난은 밖에서 침입했다면 진흙 발자국이 남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에 의문을 가진다. 떨어져있는건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식당에 모여 아침을 기다리기로 결정.

이때 아야코가 가지고 있는 치카코의 초커를 본 코난은 아야코가 그것을 현관에서 주웠다는 말을 듣고 내부에 범인이 있음을 확신한다. 붕대남을 막아서느라 매달려서 체형을 기억한 코난은 란에게 처음에 아무 방이나 막 열고 다녔을때 붕대나 망토 같은 걸 본 적 없냐고 물어보지만 성과는 없다. 이때 번개로 인해 정전되고, 란과 코난, 아야코가 초를 가지러 갔을 때 복도에서 다시 란을 습격하는 도끼. 그러나 이번엔 란이 발차기로 도끼자루를 부러뜨린다. 뒤이어 식당에서 들려오는 소노코의 비명소리에 식당으로 달려간 란과 코난, 아야코는 식당 2층 창문이 완전히 박살난걸 보게 되는데. 한 쪽 자물쇠가 열린 채로 박살난 문을 보고 더더욱 내부범의 소행임을 확신하고, 베란다의 난간에 난 뭔가에 쓸리면서 난 자국을 보고 트릭을 완전히 간파한다. 추리를 위해 란에게 마취침을 쏘려하지만 소노코에게 명중하고, 할 수 없이 코난은 소노코의 목소리를 빌려 추리를 한다.

지목된 범인은 타카하시 료이치. 그리고 붕대 남자의 인형을 이용한 트릭을 밝혀낸다. 인형의 머리에 피아노 선 두개를 달고 하나는 베란다의 난간에 감고, 나머지 전부는 창문 위에 묶고, 난간에 감았던 선을 끊어 창문 앞을 지나게 한 후에 회수하는 방법을 쓴 것. 그리고 타카하시는 원래 뚱뚱한 사람이 아님이 밝혀진다. 자신이 비만 체형인 것처럼 속여 치카코의 목을 숨겨 운반해서 붕대남자 트릭을 쓰고 다시 숨겨서 숲에 놔둘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어지간히도 당황 했는지 자신이 범인과 다른 점은 다 열거 했지만 단 하나, 붕대남과 자신의 (위장한)체형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 체형이 다르다는 점을 바로 알렸어도, 코난은 일찌감치 반문할 참이었고 간단한 몸수색이면 파훼되는 트릭이었다. 즉 타카하시 료이치가 말을 못한 까닭은 이거다. 살해 동기는 자살한 아츠코와 관련되어 있었다. 아츠코는 '하늘빛 왕국'이라는 소설을 타카하시에게 보여 주며 소설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학생이었는데, 느닷없이 자살한게 이상하다 생각한 타카하시는 치카코의 푸른 왕국을 보고 진실을 깨닫게 된다. 바로 치카코가 아츠코의 소설을 그대로 베낀 것. 아츠코가 타카하시에게 전화를 걸어 끊어질듯한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말은 "이제……, 이제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였다.

자신이 범인임을 밝히고, 아츠코의 원수를 갚은 정의의 사도가 되어 아츠코에게 간가며 자살하려는 타카하시. 하지만 월광소나타 살인사건부터 범인이 자살하는 걸 눈뜨고 봐줄 코난이 아니었다. 그는 죽고 싶다고 죽음을 선택하는 짓이야 말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다그치고,[5] "범행을 저지른 건 아츠코를 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란을 죽이려 한 것은[6] 범죄자로 남을 자신의 모습이 두려워 죽이려 든 것이다, 지금의 당신은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그저 피에 굶주린 잔인하고 추악한 살인귀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하여 타카하시 료이치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여담으로 범인 타카하시는 코난(신이치)에게 가장 질책을 심하게 들었다. 범행 동기나[7] 잔인한 수법은 둘째 치고, 에게 해코지하려는 범인을 코난으로서는 도무지 봐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범인이 말미에 지가 잘났다고, 정의의 사도 드립까지 치면서 자살하려 했으니, 코난은 더욱 부아가 치밀었다.

6 사건 이후 및 기타

아야코는 이 사건으로 일주일간 앓아 누웠다. 마지막은 소노코의 자뻑질로 마무리. 원작에서는 이것과<노래방 살인사건>이 연결되므로, 이 에피소드의 후일담 자체가 노래방 살인사건 초반 내용으로 나온다.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과 이것은 김전일 저리 가라일 정도로 잔혹하다. 오히려 토막살인은 김전일에서 훨씬 많다. 김전일에서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 시체를 처리하려고 토막을 냈다. 정작 이 사건과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은 피해자가 목이 잘려서 죽는다.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이런 점이 감안된 건지 원작에선 이 사건 이후로 <핫토리 헤이지와 흡혈귀관(TVA 712~715화, 79권 후반~80권 초반)> 전까지 수위가 높은 사건이 거의 안 나왔다. 게다가 79~80권의 이 에피소드는 사건이 해결될 즈음에나 시체의 목이 잘렸다는 게 나오기 때문에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이나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에 비해선 잔인성이 낮고, 그래서 국내에도 이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8] 후에 86권의 형사 연쇄 살인사건에서 또 토막살인이 나왔는데 이쪽은 편집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9] 그리고 이거는 수위도 수위지만, 왜색이 미궁의 십자로급으로 짙은 에피소드여서[10] 국내 방영은 아예 불가능하다.

범인인 타카하시가 이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지만, 범행 수법의 잔혹함과 일본의 전반적인 법 감정을 고려할 때 이것을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35화에서 발목을 삐어버린 탓에 코난이 란의 등에 업히는데, 이 때의 투정이 꽤 귀엽다. 그래도 멘탈보호를 해주는 것 같다

  1. 토막살인 사건 첫 번째는 다름아닌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단 이쪽은 목만 날라감)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은 방영 안하면 안되는 1화인지라(이 에피소드를 생략하면 스토리 전개 자체가 안된다.) 국내에선 대충 편집해서(…) 방영했다. KBS 방영판에서는 목이 잘리고 소년 탐정단이 잘려나가서 굴러가는 머리를 어렴풋이 발견하는 장면까지 삭제했다. 때문에 갑자기 구급차와 경찰차가 달려오는 장면이 나온다.(...) 애니맥스판에서는 KBS에서 편집된 장면을 삭제 없이 그대로 내보냈는데, 일본판에서도 목이 잘려서 피가 솟구치는 부분은 흰색으로 덧칠되어 있어서 굳이 자를 필요는 없는 부분이다.
  2. 애니에서는 소년탐정단처럼 소노코도 초반부터 미리 등장했다.
  3. 단 이건 원작 한정으로, 애니판에서는 <6월의 신부 살인미수사건(TVA 18화, 8권)>이 최초.
  4. 이유는 알려졌다시피...너무 잔인해서였다.
  5. 정발판에서는 이렇지만 원본에서는 '웃기지마, 이 자식아(てめえ). 죽고 싶다면 마음대로 뒈져버려(死にたきゃ勝手に死にやがれ) 바보(バーロー).'라고 일갈한다.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은 월광소나타 살인사건 때문에 이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할 줄 아는데, 원래 원작에서 월광소나타 살인사건은 이 에피소드보다 뒤에 나온다. 일본어 원작 및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자기 범죄를 포장하는 범인에게, 너무나 열 받아서 소노코 목소리로 신이치 같은 어투를 보여준다. 일본은 남성우월주의가 짙어서, 여성이 남성스럽게 말하면 패가망신이다. 그만큼 이 사건은 모두에게 악몽을 심었다. 물론 냉정하게 범인을 지목하는 상황에서는 여자 말투로 말한다.
  6. 란을 살해하려던 이유는 자신이 옷을 갈아입는 도중 란이 문을 열었기 때문에, 자신의 원래 체형을 봤으므로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서였다. 다만 정작 란은 잠깐 본 정도였고, 자신이 묵을 방을 찾으려다 실수로 여러 사람에게 실례를 저질렀다는 거에 더 신경을 쓰고 있어서 뭔가 이상한 것을 봤는데 크게 신경쓸만한 것은 아닌 줄 알고 묵인했다.
  7. 잔인하게 죽었지만, 치카코도 표절로 인하여 삶이 지저분했다.
  8. 피해자가 목이 잘렸다는 언급을 아예 다른 대사로 바꾸었고, 트릭 관련 대사도 아예 잘린 목과 관계없도록 모조리 바꾸어버렸다.
  9. 전술한 흡혈귀관 사건처럼 대사만 바꾸면 되는 수준이 아니라 강가에 떠다디는 피해자의 목을 발견하는 충공깽급 장면까지 있다.
  10. 한국인이 다케다 24장이나 딱따구리 전법, 그리고 비사문천딱따구리 드립 같은 걸 이해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