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지팡이(生命の杖)는 소설 《로도스도 전기》에 나오는 태수의 비보 중 하나다.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지팡이로, 《로도스도 전기》 말미(6-7권), 영혼의 수정구와 함께 사신전쟁 시기에 사신(邪神)을 불러내는 키 아이템이었다.
1 개요
생명의 지팡이는 오색의 마룡 중 금비늘 용왕이 모스 공국의 알보라 산맥의 어느 동굴에서 지키고 있던 태수의 비보로 당시 하이랜드 국왕 마이센이 황야의 현자 워트, 마파의 성녀 니스와 함께 금비늘 용왕의 주박을 해방함으로써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원래는 마법왕국 카스툴의 로도스 태수, 사르반이 지니고 있던 보물이지만 사실 이 생명의 지팡이는 카스툴의 마술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사교의 고사제[1]가 만든 제기(祭器)로 고대어 마법이 아니라 신의 힘에 의한 산물이다.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카스툴 왕국이 사교를 토벌하고 얻은 전리품이라고 여겨진다.
2 능력
TRPG 《소드 월드 RPG》 규칙상의 데이터[2]에는 단순히 『상처를 모조리 전쾌시킨다』고만 되어있고 자세한 예시는 들고 있지 않다.
소설 본편상에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밸리스 왕국의 파리스 대신전에 있어서, 그릇된 태도와 도덕 때문에 신성마법을 쓸 수 있는 신관이 적어진 파리스 교단에서 '기적'을 보여주기 위한 한 가지 수단이 되어있었다. 사제왕 에트 또한 이 같은 세태를 한탄하고 있었다.[3]
만화 《로도스도 전기 영웅기사전》[4]에선 죽은 사람을 되살려내는 능력을 보였으나, 이는 만화판만의 적용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3 본래의 용도
원래 이것은 단순히 상처의 치유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파손된 신의 육체를 수복하기 위한 제기다. 신의 육체를 재생시키는 생명의 지팡이, 신의 영혼을 끌어모으는 영혼의 수정구. 이들 사신 부활을 위한 두 가지 "열쇠"와 "문"이라 불리는 산제물이 모인다면 온전한 신을 현세에 다시 불러내는 위업이 가능하다.
마모 제국 평의회 의원인 검은 도사 바그나드는 이를 이용해 파괴신 카디스를 불러내려 획책하고 있었고, 이에 위협을 느낀 플레임 국왕 카슈 알나그는 부득이하게 전쟁을 급하게 치를 수밖에 없었다.
4 소유권의 행방
마지막 로도스 태수 사르반이 금비늘 용왕에게 생명의 지팡이를 위탁한 이후, 후의 모스 공왕 마이센이 용왕을 해방하고 이 지팡이는 하이랜드 왕국의 소유가 되었다. 그런데 이후 어찌된 경위인지 이 생명의 지팡이는 밸리스 왕국에게 양도된 듯하다.[5]
밸리스 왕국의 파리스 대신전에서 온갖 비리와 부정으로 타락하여 신성 마법을 쓸 수 없는 무능력 신관·사제들 대신 요긴하게 쓰이고 있던 생명의 지팡이였지만, 사신전쟁 발발 직전 마모의 의원 바그나드의 밀명을 받은 첩자들에 의해 도난 당한다.
사신전쟁 종결 뒤에 생명의 지팡이는 다시 파리스 대신전에 반납되었다고 생각된다.- ↑ 카라의 발언에 의하면 파괴의 여신 카디스 교단의 최고사제인 망자의 여왕 나닐이 만들었다고 한다. 《로도스 섬 월드가이드》에서 영혼의 수정구는 최고사제, 생명의 지팡이는 고사제가 만들었다고 되어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이 두 개의 제기는 각각 다른 자가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 ↑ 《로도스 섬 월드가이드》에 수록.
- ↑ 빛의 신 파리스의 교단이, 파괴신 카디스가 만든 제기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니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 ↑ 본편 6-7권의 만화화. 원작과는 달리 오리지널 다크 엘프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 ↑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마신전쟁 전후 피폐해진 모스 공국에 대한 밸리스 왕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이 아닐까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