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환

徐成煥
1924년 7월 14일 ~ 2003년 1월 9일

1924년 7월 14일 황해도 평산군 적암면에서 아버지 서대근과 어머니 윤독정의 3남 3녀 가운데 차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이천 서씨이며 본적은 평안남도이다.

어머니가 동백기름 등을 짜서 내다팔면서 시작한 화장품 가내 수공업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으로 키웠다. 중경보통학교졸업한 뒤 1939년부터 어머니의 가업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사업의 길을 걸었다.그리고 광복 직후인 1945년 국내 첫 화장품 제조회사인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워 화장품 사업을 키웠다.

국학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한국 최초의 사외보이자 여성 교양지 `화장계'를 발간하고 1960년대 주부 인력을 `아모레' 방문판매사원으로 투입했으며, 1979년에 태평양박물관을 개관하는 등 불모지였던 국내 화장문화를 선도해왔다.

에도 관심이 많아서 제주도에서 차를 재배하며 차사업에도 공을 들였다. 이후 태평양화학 회장과 태평양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변금주와 결혼해 총 2남 4녀를 두었다. 화장품 계열사인 태평양은 차남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에게 물려주고 장남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에게 금융, 건설, 금속 등의 계열사를 넘겨줬다.

결국 2003년 1월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