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리온 의회

Cenarion Circle.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단체. 실상은 호구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주도하여 만들어진 드루이드들의 단체이다. 원래는 나이트 엘프로만 이루어져 있었으나, 후일 유사한 자연관을 지닌 타우렌도 받아들여 드루이드 사회를 통합하게 된다. 중심 거점은 달숲에 있는 마을인 밤의 안식처.

세나리온 의회의 성립에 관한 이야기는 늑대인간과 관련된 코믹스 <Curse of the Worgen>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사티로스와의 전쟁중 '무리의 상', 즉 늑대 변신으로 인하여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것이 시초이며, 세나리온 의회가 가장 먼저 행한 일이 낫의 드루이드(늑대인간)의 봉인이었다.

반신 세나리우스를 섬기며 아제로스의 자연을 보호하고, 각종 악의 세력에 의해 손상된 자연을 복구하여 세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드루이드들에게 세나리우스의 가르침을 전수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불타는 성전에서는 세나리온 원정대를 결성해 아웃랜드에도 진출하여 아웃랜드 생태계를 연구하고 나가등에 의해 파괴된 자연을 복구하기도 하는 등, 정말 일 열심히 하는 단체.

한 마디로 자연에 살고 자연에 죽는 극렬 생태주의자들로, 레벨업을 하다보면 종종 아제로스 각지에 퍼져 있는 세나리온 의회 소속 NPC가 "손상된 자연을 복구하기 위해 OOO라는 물건을 모아와라" 라든지 "자연을 오염시키는 괘씸한 XXX를 죽이고 목을 베어와라(…)" 같은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노스렌드북풍의 땅에 있는 세나리온 의회의 하위 단체인 동물보호협회(평판상으론 세나리온 원정대 소속) 퀘스트에서 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동물보호협회는 미국의 극단 동물보호단체 PETA의 패러디이며 영어로 D.E.H.T.A로 Druids for the Ethical and Humane Treatment of Animals의 약자이다. 번역하자면 '윤리적이고 인도적인 동물 대우를 위한 드루이드 협회.' 당연하지만 죽음(death)의 아나그램이다. 리치 왕의 분노 출시 이전에 이 단체명이 어떻게 번역될 지 관심이 집중되었던 적이 있었으나 마땅한 번역을 찾기 어려웠는지 결국 저런 심심한 이름이 되었다. 북풍의 땅에서 동물을 죽이면 동물보호협회에게 공격을 받는 디버프가 붙는데, 이 디버프는 물에 들어가면 지울 수 있다.

퀴라지와의 흐르는 모래의 전쟁을 주도했던 세력이기도 하다. 제1차 전쟁 때는 판드랄 스태그헬름의 지휘 아래 네 용군단과 힘을 합쳐 퀴라지와 대전을 치루었으나, 전쟁의 끝이 보이지 않자 간신히 퀴라지를 안퀴라즈 안에 가두어 놓고 실리더스 사막에 세나리온 요새를 세워 퀴라지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오리지널 시절 유저들이 많이 몰렸던 만렙 컨텐츠인 제2차 흐르는 모래의 전쟁의 중심 세력이었기 때문에 평판을 올릴 수 있는 안퀴라즈 관련 공격대 퀘스트가 많았다.

평판 작업을 할 때는 주로 요새 서쪽에 위치하는 황혼의 망치단 처치, 황혼의 문서 수집/반납을 반복 수행한다.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 이후에는 획득할 수 있는 평판이 대폭 올라서 확고 찍기가 쉬워졌다. 세나리온 의회와 세나리온 원정대 평판을 모두 확고한 동맹까지 올리면 "세나리우스의 친구" 라는 칭호와 함께 업적을 달성할 수 있기에 지금도 평판작업 하는 사람이 있는 편이다. 세나리우스를 죽인 오크도 세나리우스의 친구가 될수 있다. 호구 확정

대격변에도 계속 중요 세력으로 등장한다. 구성원으로 늑대인간트롤도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은빛 십자군과 힘을 합쳐 역병지대를 정화하거나 악령숲의 정화를 포기하지 않는 등 상처입은 아제로스를 회복시키기 위해 여전히 노력중. 또한 세나리온 원정대의 뒤를 잇는 하위 평판인 하이잘의 수호자가 추가 되었으며 이들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이세라, 부활한 세나리우스와 함께 하이잘 산을 불태우려는 라그나로스의 군세를 막고 있다.

4.2.0 패치에는 신규 평판인 하이잘의 복수자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