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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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thus.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등장 지역.

칼림도어 대륙의 남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지도상으로는 서쪽과 남쪽이 바다이지만 전체 지형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는 없다. 북동쪽 통로를 통해 운고로 분화구로 갈 수 있으며 그 외의 통로는 없다.

오래전 퀴라지와의 흐르는 모래의 전쟁이 벌어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퀴라지들은 스카라베 장벽 안에 갇혀 있으며, 세나리온 의회에서 퀴라지들을 완전히 척살히기 위해 세나리온 요새를 세워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특징으로는 사막에다가 퀴라지의 수하인 실리시드가 거의 전지역을 장악해 저그본진마냥 크립과 해처리 같은 건물이 깔려있다. 곤충들이 그야말로 벌떼같이 들끓고 있는 지역.

황혼의 망치단이라는 고대 신의 부활을 꿈꾸는 집단도 거점을 만들어 놓고 있다. 주요 세력은 물론 실리시드, 전갈, 땅벌레 등의 벌레들이다.

적정 레벨은 55-60이지만 사실상 60레벨 추천 지역. 단 확장팩 이후 조금 낮춰져 56-58 레벨도 퀘스트하기 괜찮다. 퀘스트는 물론 대부분 벌레 및 황혼의 망치단에 관련된 것들이다. 또한 오리지날 던전 방어구 셋 업그레이드 퀘스트 중에 이 지역을 상당히 자주 들리게 된다.

오리지날 후반에는 수많은 유저들로 붐볐으나 확장팩이 4개나 나온 이후에는 토륨 광맥을 캐려고 온 광부들이나 들르는 한산한 동네. 또는 요리 숙련을 올리려는 요리사들도 종종 찾는다. 요리 숙련 285부터 이곳에서 퀘스트로 요리도안을 배운 다음 이곳에 서식하는 땅벌레를 잡아서 올릴 수 있는데, <불타는 성전> 후반에 추가된 요리도안으로 300까지 올릴 수 있게 되어 실리더스에 오는 것은 선택이 되었다.

<대격변>까지 겪으면서 이곳은 완전히 버려지게 되었는데 리뉴얼이 되지 않았기 때문. 리뉴얼된 지역의 경우 퀘스트 동선이나 스토리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실리더스는 예전 그대로이다. 따라서 리뉴얼된 지역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실리더스로 오면 퀘스트 동선이 긴 데다 스토리도 그렇게 와닿는게 아니라서 플레이가 상당히 짜증나고 지루해진다. 무엇보다 배경도 칙칙하고(…) 사방팔방에 벌레투성이라서 벌레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유저들은 실리더스 근처조차 안가기도 한다. 운고로에서 실리더스로 이동하면 바로 포탈을 통해 리뉴얼된 지역인 저주받은 땅으로 보내준다. 여기서 퀘스트 하는 것보다 그냥 맵 중앙의 마을로 직행해서 포탈 타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아예 아제로스와는 다른 땅을 무대로 하는지라 블리자드가 여기는 아주 잊어먹었다고 봐야 할 정도.

그외엔 필드 전장을 촉진하기 위해 '실리시스트'라는 땅에 떨어진 광물을 200개 모으면 보너스를 주지만(개인이 아니라 세력이다.) 이걸 모으는 동안 탈 것을 타지 못해서 다들 관심이 없다.

지역내 인스턴스 던전으로 안퀴라즈 폐허와 안퀴라즈 사원이 있는데, 새를 타고 지나가면 필드처럼 보이지만, 레이드 던전 입구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줄파락이나 줄구룹과 마찬가지. 다른 오리지널 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이미 기능을 상실했으며, 형상변환이 도입된 후 고유룩의 아이템을 노린 룩덕들이 가끔 찾아와서 쪼렙 정예 몹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가곤 한다.

해안가가 없는 지역이지만 대격변 이전 타나리스에 있는 숨겨진 해안가에서 수영을 시작해서 운고로->실리더스 방향으로 헤엄치다보면 작은 해안가 지형에 하나 도착하게 되는데, 타우렌 양식의 건물들과 고유 구조를 가진 동굴 하나가 있었다. 지역은 실리더스로 분류되었으며 npc나 몬스터는 전혀 없는 빈 마을이였다. 아마 무언가를 기획하던 도중 취소 된듯.

에센스가드가 앵벌하던 그곳이다.